여러분 안녕? 하삼요?![]()
저는 한동안 드라마 보고싶다에 푹 빠지고 살았던 이십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저한텐 이제 막 만난지 200일이 되어가는 동갑의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일단 박유천같은 얼굴이, 한정우 같은 순수함이 이 남자에겐 없으므로 음슴체 들어감 ![]()
짤막하게 우리 소개를 좀 하자면
우린 초등학교 동창이고 초딩 졸업 후 얼굴 한 번 본적 없다가 근 십년만에
그니까 1년전 이맘때 동창회에서 다시 만났음
그땐 사실 이 남자 내 남자가 될거란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음
그치만 사람일 모르는거 아님? ㅋㅋ 여차저차 하다보니 사귀기 시작했고 벌써 200일 가까이 되가고 있음
뭐 우린 딱히 싸울일도 없었고 평범하게 그냥 미쩍찌근하게 아주 아주 잘 지내고 있었음
문제(?)는 약 2개월 전부터 생기기 시작했음
바로 그! 그러함 님들이 예상하는 그! 바로 그 드라마 보고싶다 방영되기 시작한 것임
나님 이미 해품달 이후 여진구군에게 푹 빠져있었음
남자친구가 생겼어도 내 남자가 여진구는 아니지 않슴?ㅋㅋㅋㅋ ( 여보님하 미안함
)
아무튼 그래서 보기 시작했음
근데 이게 뭔가..
뭔가 익숙한 이름이 들리는 거임
이게 뭐지 , 왜 하필 이름이 저래
그렇슴.
내 남자 이름
정우임
그것도 정확히
한
정
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나는 절대적으로 드라마에 빠지기 시작했음. 생각해봐 여진구가 박유천이 내남자이름이래
거기다 드라마속 한정우는 절대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그런 한정우야ㅋㅋ 안볼수가 없지ㅋㅋㅋ
근데 이 남자 처음엔 그렇게 싫다 싫다 하더니 어느 순간 점점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 거임
내가 장난으로 정우야, 한정우... 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의 이상행동도 시작됐음
지금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나 싶음. 저 얼굴이 그 얼굴은 아닌데. 그치만 그래 나도 윤은혜가 아니니까ㅋ
내남자 한정우는 드라마 속 한정우에 빙의 되어 행동하기 시작했음
그리고 그에따라 나도 점점 이수연이 되어 가고 있었음.....
( 물론 내 이름은 이수연이 아님^^ )
그리고 그 여파는 우리의 다툼에서도 이어졌음
그 효과는 아직까지 완벽함
불과 오늘 저녁 아, 아니지 12시가 넘었으니까 불과 어제 저녁에 생긴 일임
토요일 저녁은 정말 남자친구랑 같이 있고 싶..... 지 않았음. 아니 그냥 만나든 말든이었음ㅋㅋ ![]()
마침 내 남자 날 버리고 친구들을 만나러 간거임
사실 별 느낌 없었지만 왠지 그걸 티내기 싫었음
그냥 쫌 놀려주고 싶었..ㅋㅋㅋㅋ 무튼 시작부터 난 이미 비꼬기 컨샙 이였음
말 필요없이 그냥 보셈.
이때 좀 충격이었음. 비닐봉투라니....
장난으로 시작된 비꼬기가 점점 진심이 되가고 있었음
이때부터 나의 땡깡과 드립은 시작되었음
그리고 우리의 한정우 이수연 빙의도 시작되었음...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드립이 나올 줄은 몰랐음
내 남자 좀 센스돋...ㅋㅋㅋㅋㅋㅋ 저 멘트 한방에 나 싹 풀림
분명 비꼬기로 시작했는데 서로 하다가 서로 뿜음.
드라마 보고싶다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쓸데없는 드립력과 웃음 뿐임
그냥 그렇다고 ..
아 이걸 어찌 끝내야 함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그냥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내 남자 이름이 한정우라고 우리가 저러고 논다고 절대!
이런 분위기 따윈 안나니까 혹시나 싶은 기대는 접어. 저기 저 사진을 죄다 가린거 보면 모르겠어?
차마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짐작해주길 바람
썰렁한 이 분위기 눈정화라도 하라고 올려드림.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내 남자 한정우 사랑한데이![]()
( 혹시 내 여자가 삐진거 같다 싶으면 저런 대사 드립 추천해드림 가끔 터짐 ㅇㅇ. ㅋㅋㅋ )
이거 뭐 어찌끝내면 됨
이대로 사라지면 됨?
그럼 사라짐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