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전 37살이고 남성입니다. 작년까지 모태솔로였습니다.
물론 살면서 여자를 안만나본건 아니지만.. 대부분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제가 부족한게 많은 놈이였죠. 외모, 학벌, 직업 등등.. 뭐.. 객관적인 부분에서..
그러다보니 스스로 자신이 없어지더군요. 자연스레 관심도 적어지고.. 그냥 열심히 일해서 돈벌자.. 그게 현실적인 판단이었나봐요.(현실 도피죠..)
음.. 요 몇 년 동안 참.. 집에서 장가가야지 장가가야지.. 그렇게 말씀하시는 어머님를 보면 괴롭더군요.
그래서 작년에는 아주 작정하고 여자 만나자라고 스스로 선언하고 댐볐어요.. 기회만 되면..
아.. 지금은 좀 객관적으로 이정도면 능력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쿨럭!.. 안정적인 직장에다 인정받으면서 열심히 일하다보니 서울에 집도 장만하고.. 작년에 생각도 안하던 운전면허도 따고 첫차로 외제차도 뽑고(주변에서 미쳤냐란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네.. 뭐.. 외모는 빼고요... -ㅅ-;;
작년 초에는 후배, 선배를 통해 소개나 심지어 어머님 지인 분도 적극적으로 소개를 해주셨죠.
3분의 여성을 만났습니다. 36, 31, 31.. 간호사, 유치원 교사, 피아노강사.. 결론부터 얘기하면 3분다 연결이 안됐네요.
공통적으로 이성으로써 매력이 없다고들 하네요.. 네.. 외모.. 쩝.. 일단 사람은 첫인상이 중요한데.. 제가
좀 산적스타일(키 179, 86kg)이라.. 그래도 나름 신경써서 만났는데.. 아닌가 봅니다.
그렇게 점점 자신없어 하며 포기하다시피 하다 작년 여름이 끝날때쯤 다니던 수영장(유일한 자기관리ㅋ)에서 한 여성회원분을 알게되어 친하게 지내다 제가 다시 자신감을 얻어 적극적으로 대시했습니다.
음.. 처음에는 그냥 둘이서 따로 만나 저녁도 먹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수다 떨고.. 그냥 서로 호감만 있는 상태로.. 쭉..
그러다 제가 먼저 사귀자라고 얘기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절 이성으로 대했던건 아닌가 보더군요.
혼자서 착각하고 말이죠.. ㅋ
그녀한테 명확하게 대답을 들은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일방적으로 제가 말하고 다시 자연스레 만나고..
저는 그게 사귀는건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만나다가 어느날 전화 통화하는데.. 저보고 그녀 자신한테 얽매이지 말고 다른 여자도 좀 만나보고 그러라 더군요.
충격이었습니다. 완전 바보가 된 느낌.. 낙동강 오리알? 전 혼자서 마음속에 그녈 담아둔것 같다는...
네.. 뭐... 그 어느날이 지난 주 목요일이였어요.
정말 눈 뜨다 말았다는 생각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돌고 있네요.. 뭐.. 지금은 마음 정리 중입니다.
참.. 여자 만나기 힘드네요.. 대체 내 짝은 어디 있는건지... ㅠㅠ
그런데 이거 여기에다 쓰는게 맞나 싶네요.. ㅋ. 내일 아니 오늘 월요일이죠.. 한주의 시작이 이렇게 괴로울 줄이야... ㅠㅠ 에유 찌질이 못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