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아들딸 여러분들.. 좀 긴 글이지만 제발 한번만 읽어주시고 같이 공감해주시고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저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과제이네요.ㅠ
현재 4년제 대학에서 1학년을 마친 23살 남자 대학생 입니다.
다름이아니라 큰아들인 제가 어떻게 부모님께 도움을 드려야될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됩니다.
현재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저 21살 남동생 이렇게 4식구가 지내고있습니다.
엄마는 현재 식당에서 일하시며 생활비 벌이를 하고 있으시고, 동생은 대학을 가지않아고 집안형편상 부사관을 지원해서 하사로 임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방학때 알바로 용돈벌이 하고있구요..
문제는 저희 아버지입니다...
25년간 해오신 사업이 작년부터 어려워지더니 하루하루가 적자가 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망해버렸습니다.
빚은 없지만, 그렇다고 모아둔 돈도 없는 상황이였고, 저희 아버지는 인생에 굴곡이 있는거라며 절망하지않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셨습니다.
장사만 25년 했다는 자부심하나로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빚을 내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6개월만에 쫄딱 망해버렸고. 빚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장사꾼이라 칭하며 자존심 하나로 살아온 아버지께서 2번의 실패를 맛본후에 완전 슬럼프에 빠지셨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성격이 완전 가부장적이라 저희 어머니께 욕을하며 무시를 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술도 매일드시는 알코올 중독증세가 있어, 날이갈수록 더 심해지십니다.
자식들에게는 잘해주는 아버지이지만, 엄마한테만큼은 너무나도 다른 이중적인 태도입니다..
그모습이 너무도 싫은 저는 아버지의 호의에도 차갑게 대하고 정이 가질않아 점점 멀어져버렸습니다.
아버지한테 따뜻한 말한마디 해줘야지 생각해도, 엄마한테 하는 행동을 보면 분노로 바뀌어버립니다.
아버지가 말을 붙여도 제가 끊어버리고, 피하게되고 말을 걸질 않게되버립니다.
요즘들어 술을 드시고는 ..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따라주질않는다, 자살을 사고로 위장해서 너희들 보험금타게 할수도 잇으니 걱정마라, 옛날에는 내이름 하나면 다 죽었었는데... , 아직 새끼들 자립 시키려면 10년은 더 버텨야되는데, 57살인데 뭘해야될질 모르겟다 ..,, 누구하나 말한마디 따뜻하게 하는년놈들이 없어 저런게무슨 가족이라고 XX..,, 등등 신세 한탄만 하십니다.
이런 모습이 기운빠지고 약해보인다고 술좀 그만먹고 정신차리자고해도, 술을 안먹으면 속상한데 어떡하냐며 되려 욕을 퍼붓고 했던말 또하고 반복입니다..
베이비붐 세대 50대의 정년퇴직 시점과 맞물려 대한민국 아버지들 모두의 고민인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아들 딸 여러분들..
무뚝뚝하고 표현하나 하지않는 저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버지들에게 어떻게 힘을 실어주시고 계신가요..? 저는 멍청하게 얘기만들어주고 빨리 자리피하기에 급급합니다.
6개월째 술만드시고 놀고있는 아버지를보면 한심하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지만 힘이 되어주질 못하는 제가 제일 못난놈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 .. 옛날 제기억의 엄하고 무서운 아버지의 모습을 다시한번 보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