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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가 너무 힘들고 지쳐요...

불낙지 |2013.01.26 19:55
조회 1,309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갓 중1되는 14살 여자아이입니다.

 

글솜씨도 없고 맞춤법도 틀릴지 모르지만 그래도 악플만 달지 말아주세요...

 

아마 제목보시고 욕하려고 들어오신 분들 많이 계실것으로 생각합니다..

중2병같고 오글거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해요..일단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제 마음속얘기를 익명으로 한번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어요.....글이 두서없더라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그리고 결시친에 올리는 이유는 결시친에 현명한 분들이 많으실것같아서 결시친에 올려봅니다..제가 지금 이때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알려주실수있을것같아서요..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걸 많이 보고 자라왔고,엄마가 집을 나가시는것도 몇번 봐왔습니다.

어린 마음에(지금도 어리지만요^^;;)엄마가 나가실때마다 울고불고 나가지말라고 잡았었습니다.그때마다 오빠가 절 챙겨주었구요..

 

그래도 저희 가족은 제생각에는 참 화목한 가족이었습니다.하지만 제생각은 터무니없이 빗나갔더군요.

 

제가 4학년이었던 해,그니까 2010년이네요.정확히는 2010년 10월말쯤에 엄마는 아예 집을 나갔습니다.엄마와 아빠가 좀 심하게 싸우셨고 저는 무서워서 말리지도 못했습니다..그때 엄마가 아빠 가슴을 때리며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생각이 나요.."내가 너랑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그말을 정말 수없이 하셨어요...지금 생각해보니 마음이 아프네요ㅎㅎ..엄마가 얼마나 고생하셨는지도 모르고 맨날 짜증내고 속썩였으니까요..

 

아무튼 엄마는 그렇게 집을 나가셨고 저는 철없이 엄마가 또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집에 와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잠에 들었습니다.그런데 다음날,또 다음날,또 그 다음날이 되어도 엄마는 돌아오지않으셨습니다.저는 엄마에게 전화를 했고 다행히 엄마와는 연락이 되었습니다.그리고 엄마는 이제 집에 안들어갈거라고 신신당부를 하셨고 아무것도 모르던 저로써는 당황스러웠죠..또 다시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엄마에게 들어오라고 소리소리를 질렀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그냥 끊으셨구요..

 

그 이후부터 연락은 되었지만 그래도 항상 엄마와 자던 저는 너무 힘들었고 엄마가 보고싶었습니다 밤마다 울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눈은 퉁퉁 부어있었구요..전 원래부터 성격이 매우 활발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남 보는데서는 울지않는 성격인데도 친구들이 너 요새 무슨일 있냐고 얼굴이 안좋아보인다고 많이 물었을정도로 표정관리도 잘 되지않았구요..

 

그리고 12월쯤 저는 엄마가 살고 계신 집에 가보게 되었어요(별거생활을 하셔도 저랑 오빠는 계속 만나셨고 아빠도 별말 안하셨어요)집은 생각보다 좁더라구요ㅎㅎ...고시텔이었어요 고시텔.한명만 딱 살수있는..저는 그런곳이 있다는것도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때부터 엄마집에 자주 들락거리고 자고 오기도 했어요.아빠는 아무말 안하셨구요.그런데 제가 너무 엄마를 좋아하기도 하고 아빠와 살기엔 음..좀 환경이 좋지않았어요.그래서 결국 엄마는 같이 사는것은 어떠냐고 조심스레 물어보셨고 니가 싫다면 아빠와 살아도 된다고 결정은 네가 하는거라고 하시며 저한테 말씀하셨어요 저는 당연히 엄마와 살겠다고 했구요.제가 처음에 엄마와 산다고 할때 아빠는 정말 엄청난 반대를 하셨어요.애를 왜 데리고 가냐고...제가 가겠다고 한건데도 말이죠..아빠는 항상 이런식이셨어요 무슨 트러블만 일어나면 다 엄마가 시켜서 한짓인줄 알고..다 제뜻대로 한거였는데 말이죠..

 

어쨌거나 그때부터 저는 엄마와 살게되었어요.위쪽에 더 큰방으로 이사도 하구요..그리고 5학년생활이 시작됐죠.저는 그때 친구들도 정말 많이 사귀었고 재미도 있었고 성적도 매우 좋은편이었습니다.그리고 저는 그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구요ㅎㅎ너무 행복해서 이 행복이 끝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에 쫓길정도로 행복했습니다.비록 엄마와 단둘이 살지만,오빠도 자주 못만나지만,한부모 가정이지만.

 

그런데 엄마가 어떤 지인분께 점쟁이..?무당...?그런분을 소개받았습니다.그래서 어쩌다보니 엄마는 돈을 위해 카페를 차리기로 하셨구요..

카페를 차리기 위해 엄마는 많은 노력과 돈을 쏟으셨고 카페를 차릴 자리를 위해 북가좌동에 살던 저는 원당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저는 다니던 학교의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었고 너무너무 슬펐습니다.하지만 저는 결국 이사를 가게 되었고 진정한 힘듬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전학간 학교에서 저는 소위 말하는 은따같은거였습니다..친구가 없는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다닐친구는 없는 그런..은근히 왕따..입에 욕이 붙지않았던 저인데 그학교를 다니면서 욕도 입에 너무 많이 붙어서 이제는 입이 많이 더러워졌어요..그리고 초등학교5년을 다니면서 친구가 없었던 적이 없었던 저는 결국 우울증이 왔습니다.그 우울증은 아직도 남아있구요..완치가 되지 않더군요.병원에 가보지는 않았습니다.저는 우울증이라고 생각도 하지못했으니까요..

밥먹다가도 눈물을 흘리고 잠도 3시가 넘어서야 울다 지쳐 잠이 들고 무서워서 혼자 자지도 못하고 티비를 보다가도 눈물이 흘렀습니다 저는 그런 눈물을 엄마에게 보인적이 없었습니다.하지만 엄마는 아셨겠지요..결국은 전 엄마한테 안겨 펑펑 울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그때 다행히도 계속 전학교애들과 연락을 했고 그 아이들이 제 버팀목이었습니다.안그랬음 이미 미쳐버렸을지도 모르겠어요ㅎㅎ.

 

하지만 엄마는 결국 카페를 차리지 못하셨고 저희는 이제 더 이상 원당에 있을일이 없어졌죠.그래서 다시 이사를 가기로 하였고 빠르게 전학수속을 밟았습니다.개학날에 맞춰 이사도 했구요ㅎㅎㅎ.저는 너무 기뻤습니다.서울에 있는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한동안은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트러블은 이혼하고서도 많이 생기더군요....그래도 저는 참았습니다 저에게는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그러다 빠른속도로 2학기가 되었고 저는 그때부터 어쩌다보니 학교에서 안좋게 말하면 날라리,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만든 집단 아이들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맨날 불려다니면서 혼나는 아이들이었죠.5학년 생활 반년을 원당에서 지냈지만 저는 그 아이들을 모르지않았습니다.전학교친구가 그 집단이여서 많이 들었던 아이들이었습니다.그리고 그 집단에 주를 이루고 있던 아이들의 대부분이 예전에 같은반이었고 친했던 아이들이었습니다.그래서 잘 알고있었지요.그런데그 집단 아이들과 친해지기전에는 몰랐습니다.왜 불려다니는지,정말 돈을 뜯는지..

 

지금 친해져보니 돈을 뜯는다거나 하는 애들은 한명도 없고 괴롭히는 아이도 없습니다.전에도 없었구요.그냥 소위 일진이라는 선배들과 아는 사이라는 이유로 같이 있기만 해도 불려가서 혼나고 학교끝나고 운동장에 남아있기만 해도 상담을 했습니다.그 아이들과 조금씩 다녔던 저도 몇번 불려갔었구요..아 집단 얘기가 길어졌네요 짧게 조금 요약하자면 2학기가 되어서 안좋은 시선의 집단 아이들과 친해졌는데 알고보니 착했고 그아이들과 글쓴이는 친구다.정도네요..근데 선생님들의 강요로 인해 그집단은 결국 없어졌고 그냥 저희들 사이에서만 말하는 그런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집단에서 엄청나게 친한 비밀들도 다 말하는 그런사이의 친구 두명을 얻었습니다.서로 모르는게 없는 사이죠..초딩들이 그런게 어딨냐고 웃기지말라고 하시는거 알지만 저희 사이는 꽤나 깊습니다..초딩치고는요.저도 처음에는 우린 초딩인데 끝까지 가기야하겠냐ㅋㅋ이런생각하면서 깊이있게 친구를 사귀지않았습니다.하지만 이 친구들이 먼저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아직도 이친구들은 항상 지켜주고 싶고 너무나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제가 원래 하고싶은 말은 제목대로입니다..저렇게 고마운 친구들이 있지만 그 친구들도 저만큼 심각한 고민이 있습니다.친구들 가정사정이라 말은 못하지만 가정사정만 따지면 친구들이 더 힘듭니다..그래서 친구로는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이고 엄마에게도 죄송해서 말씀 못드리겠습니다...저는 키 156cm에 몸무게 53kg입니다..많이 뚱뚱하죠..얼굴도 많이 못생겼구요..제가 왜 뜬금없이 키랑 몸무게를 말씀드렸냐면 저는 저 자신을 사랑하지못하겠어요.거울을 보면 왜이렇게 못생겼나 생각이 들고 심지어 더럽다고 느껴져요..제가 우울증에 외모고민 그리고 가정사정까지 다 겹치니까 이젠 지쳐요..엄마한테 맨날 돈요구하는 아빠도 너무 힘들구요..그리고 글이 너무 길어져서 적지말까 했지만 이혼전부터 있던 아빠의 바람녀...결국은 두번이나 아빠집에서 마주쳤습니다.아빠방에서 여자옷이 발견되었을때부터 알았어야했는데 말이죠..어제 아빠집에 다녀왔는데 매니큐어와 생리대까지 있더라구요ㅎㅎㅎㅎ..이제 이혼했으니 여자를 만나던 말던 별 상관따위 없고 저도 이제 신경쓸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빠가 자꾸 저를 속인다는거 자체가 기분이 참 묘하네요..ㅎ....그여자가 얼마나 소중하길래 내가 난리칠거알고 자꾸 숨길까..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하지만 전 아빠가 만나는거 이해하거든요..이제는 안숨겼음 하네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그냥 내리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아마..

그냥 엄마가 잠깐 나가신 김에 제 속풀이 좀 해봤습니다..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초딩이 오글거린다고 지랄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그치만 저는 이 글 쓰려고 생각할때부터 그런 각오하고 썼습니다.

아 또 말이 길어지네요 정말 죄송해요 두서없이 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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