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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바인더삐 디자삐> 광화삐 SF삐 점 매니저 황당합니다.

뭘까요 이게? |2013.01.26 20:52
조회 34 |추천 0

친구랑 점심 약속이 있어서 파이낸스 빌딩 지하에 갔습니다.

 

친구가 15분 늦는다길래 지하의 매장들 구경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북바인삐스 디삐인 이라는 예쁜 물건들이 많아 보이는 매장에 들어가봤습니다.

 

커플들이 이것저것 만지면서 구경하고 있길래 저도 부담없이 들어갔어요.

 

독감이 덜 떨어졌는데 외출을 한지라 약간 멍-한 상태였습니다.

 

멍-하게 매장 물건들을 구경하고 (가격이 써있지는 않지만) 비싸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나오려고 발길을 돌리려는데

 

"뭐 찾으시는거 있으세요?" 라고 매장 직원이 묻는거에요.

 

근데 너무 빤-히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싸나운 말투의, 큰 소리로 묻길래 좀 놀랐습니다.

 

기분이 좀 이상했지만  "그냥 구경한건데요" 라고 대답하고 나오려고 했어요.

 

근데 제 대답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여전히 빤-히,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약간 한심하다는 말투로 "네에-"라는 겁니다.

 

그때까지도 전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그리고 왜 제가 이런 불친절을 당해야하나 생각하면서

 

그 직원에게 황당하다는 듯이 헛웃음을 쳐주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친구를 만났어요. 친구에게 제가 겪은 황당한 기분을 이야기해주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거에요.

 

그래서 다시 그 매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점잖게 물어봤어요.

 

"여기서는 구경만 하는건 안되는건가요?"

"아뇨. 구경만 하는건 상관없는데 손님이 물건을 너무 깔아보셔서요. 전 제 매장의 소중한 물건들을 그렇게 깔아보시는게 너무 기분이 나빴거든요."

 

???????

황당했습니다.

나보다 낮게 진열돼있는 물건을 내려다 보는게 문제였나? 그럼 어떻게 보라는거지?

멍한 내 표정이 띠꺼워보였나?

순간 오만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이게 뭔소린가 싶어서 난 그렇게 본적이 없다고- 물건을 던진것도 아닌데 내가 깔아볼게 뭐가 있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라면 미안하구요. 어쩌라구요? 미안하다구요.미안하다구요!!!!"

라고 냅다 소릴 지릅니다.

 

저도 열이 받아서 사과를 뭐 그렇게 하냐- 장사 그렇게 해도 되는거냐라고 응수했지요.

 

그랬더니 그럼 어쩌라구요- 제가 관두기라도 할까요? 관두라고요? 제가 관두면 되겠어요? 라고 바락바락 소릴 지릅니다. 초지일관 소릴 지르더만요. 눈엔 독기가 가득해서요.

 

그래서 그러시던지요! 랬더니 자긴 오늘부로 관둘테니 빨리 나가랍니다.

빨리 나가라고 계속 소리 지릅니다. 옆매장 사람, 지나가는 사람 다 구경나왔습니다.

 

그래서 옆에 서있던 제 친구가 참다 못해서 당신 이름은 뭐며, 본사 전화번호 대라.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그 앞에 명함 있으니 들고 빨리 나가랍니다. 곧 자기 밥먹을 시간이라고 나가라고 바락바락 소릴 지릅니다.

 

명함을 찾아도 없어서 계속 명함 어딨냐니까 자기가 찾아서 손에 쥐어주며

"난 여기 광화문점 매니저고, 광화문 매니저라고 해봤자 나 하나에요! 오늘 관둘거고 본사에 이야기해도 난 상관없으니까 불만 있으면 지금 당장 여기서 전화하세요! 그리고 빨리 나가세요!! 나가라구요!!"

계속 줄창 소릴 지릅니다.

"별 이상한게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랍니다.

여지까지 자기가 나한테 전화해라 나가라 소릴 질렀으면서??

 

결국 쫓겨나듯이 나왔어요.

너무 황당해서 바로 가로수길 본점에 전화했는데 본사는 아니더군요. 가로수길 점원이 전화를 받더니 연신 사과를 합니다.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은 하는데.. 친구말로는 그런데는 본사로 연락 안 해준다더군요.

사이트를 찾아봐도 없고...

 

만만해보이는 손님한테 화풀이할 정도로 삶에 무슨 우환이 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주말에 일하고 있으니 부아가 치밀었나 싶기도 하고...

내 인상이 그렇게 더러웠나 싶기도 하고...

눈에 독기가 가득해서는.. 친구 말로는 그 여자가 소릴 지르는데 복식호흡으로 내지르는 사자후 같았대요.

제가 보기엔 그냥...... 미친여자 같았어요. 너무 소릴 질러대서..

 

아무튼 파이낸셜 지하 비싸보이는 문구점 이용하실때 조심하세요.

저처럼 물건 안 사고 내려다 보기만 했다가는 미친 여자한테 화풀이 당할 수도 있어요.

자기말대로 오늘부로 관뒀으면 다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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