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처음부터 나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사귀자했지. 나는 혹했어. 공부도 잘하고 항상 사람들에게 관심받길 좋아하길래 공부만하는 멍청이는 아니구나 생각했지. CC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장난반 진심반으로 사귀기시작했어.그런데 어느날 네가 나에게 잠시 폰을 맡겨두려하길래 그럼 오빠 카톡봐도되냐고 물었더니 이미 다 삭제해놔서 봐도 상관없다 그러더라?그래서 확인해보니 네 친누나랑 카톡한게 있더군.'생긴건 쥐같이 생겼어' '쌍수했는데 나름 봐줄만해' ...그러고서 너네 누나가 '여자친구 귀걸이라도 내가하나사줄까?' 하니까 네가 썼던 대답. '아니.버릇나빠져'내버릇? 나 너랑 만나면서 내가 돈쓰면 더썼지, 더 적게쓴적 단 한번도 없는데... 내나름대로 알바뛰어가면서 네옷도 사주고.. 그런반면 넌 나한테 선물하나준적있니?
그카톡때문에 몇일을 싸우고 용서를구하는 네 모습에 난또 멍청하게 용서해줘버렸다. 우린 거기서 끝났어야했어.
시간이 지나도 생리를 하지않길래 테스트기를 사다가 확인해보니..두줄. 그래서 다시 같이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지.그날 나온 돈 가지고 너 나한테 끝까지 찡얼댔지? 비싸다고.
집에돌아와서 그래도 나는 내 뱃속에 내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기뻤다. 그런데 네가 하는말. 그애 지워...
그렇게 2주를 싸웠다. 그 미친새끼 친누나년이 하는말이 '그거 대수롭지도 않은 일인데 뭐그렇게 큰일인냥 생색내냐고. 뚝하면 뚝떨어진다.' 살인자 새끼들...
나 수술하는날 니네 가족 다 잠수타버리고 내돈주고 혼자가서 수술받았다...
2년넘게 길러오던 머리 혼자서 가위로 자르고, 다시는 남자만나지 않겠다 부모님께 말했다. 너네 집은 끝까지 잠수타고있고, 우리집은 상처투성이에 아직까지도 이 이야기꺼낼때마다 온가족이 눈물흘린다...
그러고서 시간이 좀 흐르고 우연히 알게된 사람.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냥 다 이야기해버렸다. 나는, 이런 정신건강이 썩어빠진 사람이라고. 나는 더럽다고. 모두 이해해주겠단다. 그런 과거가 있던 나도사랑하겠단다.
이제서야 진짜 사랑받는 기분이다. 내가 겪었던, 그분에게는 미안하기만 한 일들을.. 그분은 들으면서 함께울었고, 내 가족을 더 챙겨준다.
살인자같은 그 새끼는 여전히 아무일없던듯 열심히 대학생활하고있고, 나는 이제 복학준비를 한다. 다시 또 마주치겠지. 그동안 너에게 어떻게 복수해줄까 정말많이 고민했는데, 내가 잘살아가는것. 너보다 훨씬 따뜻한사람을 만나 사랑받는걸로 내복수는 끝이났다고 생각한다.
쓰레기, 고맙다 정말. 나 가지고놀아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