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남자입니다.
군 제대하고 남는 기간에다가 1학기 휴학까지 해서 턱, 코, 눈 성형 했습니다. 얼굴은 거의 갈아 엎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내 얼굴이 못생겨서 한거고 수술 이후에 외모 컴플렉스는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대우도 달라졌습니다.
수술전까지는 있지도 않던 예쁜 여자친구도 생겼고, 예전처럼 먼저 다가가려고 했던 피곤한 광대짓도 덜해도 됩니다.
판 에서 보면 매력, 매력 거리는데 솔직해 집시다, 그건 외모 기준 통과한 남자들 얘기잖아? 당신들 못생긴 사람한테는 스스로를 어필할 기회도 안 줄 뿐더러 친해져도 친구로 생각하는게 대부분이지.
저 키크고, 연대 다니고, 집 잘살아요. 성격도 꼬마때는 내성적이었지만 지금은 꽤 사교성 좋습니다. 외모가 매력없으면 성격이라도 좋아야 살아남는다는 말, 공감 하실분들 많을 겁니다. 근데도 여자친구 못 사겨요. ㅋㅋ 친구로는 그렇게 친하고 밀접하던 애들도 고백만 하면 거절입니다.
결국 여러번 상처받고 나서 남은 내 인생을 생각할때 제대후에 다시 이 얼굴로 삶을 시작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성형했습니다.
나는 여자친구 사귀고 싶고, 남들앞에서 당당해지고 싶고, 호감 사고싶어서 부모 돈 때려넣어가면서 성형 했습니다. 중고등학교때는 내가 하고 싶은 일하고 사회에서 유리한 위치에서 살고 싶어서 엉덩이에 종기 생기도록 공부했습니다.
폭넓은 인간관계 유지하는게 나한테 이득이라서 성격도 바꿨습니다.
그때 수술 완전히 마무리되고 거울 보며 느꼈습니다. 컴블렉스가 있으면 피나는 노력을 하거나, 돈을 때려넣어서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극복해야 한다는걸요.
지금 다니는 학교도 내가 점수 몇점만 낮았어도 못다닐 학교였고, 지금 여자친구도 2년전 얼굴에 칼대기 전의 나라면 만나주지 않았겠죠. 세상의 시선은 늘 냉정하잖아요.
근데 온라인에 보면 성형만 하면 아주 ㅈㄹ이라는 식으로 보는 인간들 있더군요.
자기 컴플렉스 커버하겠다는데 남녀를 불문하고 당신들이 무슨 참견이죠? 그러면 못생기게 태어났으면 생긴대로 현실직시하고 살아야 하는 겁니까? 그러면 가난한 사람들은 계속 가난하게 살고, 머리 둔한 애들은 죄다 고졸하고 평생 불합리한 대우받으며 일하면 되겠네. 태어난대로 살라는 말은 너무 잔인한거 아닙니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는 소리는 하지맙시다. 그런 충고하는 그런 말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도 당장 내일 소개팅에 못생긴 남자, 여자 나오면 속으로 짜증부터 날거 아냐?
외모컴플렉스 있으신 분들은 성형 하세요. 그게 자기자신을 사랑하라는 위선적인 말이나 외모를 안보는척 하는 "매력"드립에 취하는 것 보다 효과가 좋을 겁니다. 외모지상주의가 싫어도 성형하세요. 학벌주의 비판도 명문대생이 해야 먹히고, 외모지상주의 비판도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해야 먹힙니다. 제 의견이지만 컴플렉스는 정면돌파가 최선입니다. 성형 욕하는 사람들은 당신이 못생긴 상태로 있으면 또 그걸 보며 우월감 느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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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성분이 못생긴 사람들은 못생긴대로 살라고 성형한 사람들을 원색적으로 욕하는 글을 보고나서 흥분해서 휘갈긴 글이라서 말투가 거칠어졌네요. 예전에 서러웠을때 생각도 나고 ㅜㅜ 저는 사람들한테 외모 마음에 안들어서 성형했다고 대놓고 말합니다. 숨길 필요도 못느끼겠고 숨겨지지도 않는거고. 또 그동안 좋아했던 여자들도 대체로 그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조금이나마 알아가면서 좋아졌던거지, 외모가지고 가르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못생겼는데 여자 외모 지적질하는게 웃기는거 잖아요.
그리고 오프라인에선 절대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아요. 착하고 부드러운 성격인것처럼 행동합니다. 절대 여기서 말하는것처럼 행동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