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생활 2년 갓 넘긴..헌 새댁이 되어 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음주면 또,,또..명절이 다가오네요..
2번의 설연휴와 2번의 추석을 보냈는데도 아직 명절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게 사실입니다.
다 풀수도 없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지만 남편한테 1년에 딱 두번 나 죽었다 생각하고 보내겠다
단, 명절당일 친정 출발은 평생 무조건(명절 앞이 짧던, 뒤로 짧던)지켜라 하고 약속 받고 그래도 마음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고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시댁을 잠깐 흉보자면,..명절날 좁아 터진 집에 나름 양반이라고 온갖 가족 다 모여서 제사를
지내는데요 저랑 형님은 20명 가까운 식구들 음식하느라 허리가 나갑니다. 전 설거지를 하다하다
내가 설거지인지 설거지가 나인지 혼란까지 올 지경이네요
그렇게 죽어라 일을 해놔도 막상 차례지내고 식사시간엔 며느리들 앉을 자리도 없네요 집도 좋기도 좁지만 맘먹으면 상이랑 밥그릇 더 사놓고 같이 차려도 되겠거만 자리도 없고 수저도 없고 밥그릇도 없고
앉을 자리도 없어서 우두커니 서서 식구들 밥먹는거 쳐다봅니다. 우걱우걱 밥먹는 신랑 얼굴 보면
아오!!완전 열받죠 그러고 한두명 먹고 일어나면 그 수저와 밥그릇 설거지해서 밥 떠서 상으로 갈때
기분은...정말 거지같죠!! 첫 명절엔 멋도 몰라 그러고 가서 밥을 먹었는지 어쨋는지 그렇게 보냈는데
이제 분위기 파악좀 하고 나니 눈에 들어오는것이 많더군요 상에 가서 보니 상에 놓여있는 음식물 잔해(흘린 음식, 발라진 뼈 등등)들과 젓가락질로 헤쳐진 반찬들과...그냥 다시 주방으로 돌아갔네요 어제 먹은 밥이 아직도 안꺼졌다고...
그러고 친정으로 갈때 친정엄마한테 전화로 소리치며 말합니다. "나 가자마자 밥먹을꺼야 먹다남은거
말고 새 반찬으로 깨끗한 상에 차려줘!!" 이러고요 결혼하고..명절이 제일 힘들고 서글프네요
근데 친구랑 얘기 중에 친구또한 명절에 밥을 안먹는다네요 ㅋㅋ
이런분 또 계시면 사연 공유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