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입니다..^^ 2월 5일 작성..★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리고, 추천이 된 점..^^
감사합니다.
진심 가득 충고 역시 귀담아 잘 들었습니다.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 제가 속이고 시작한 만남이구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신대로 당연히 소개해 주신 여성고객에게 먼저 사과했어야 했던 것 맞구요..
먼저 이야기 하려 했는데 여성고객 분 개인 사정으로 말씀을 나누지 못 했습니다.
남성분께 나이를 고한 후 다음날 여성고객분께 말씀을 드렸던 거구요..
제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는 여성 고객분의 말씀에 너무나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감사했고요..
그 후 제가 잘 못한 걸 다 아는데.. 그런데.. 사람 감정을 쉽게 정리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더라구요.
자꾸 생각이 나고, 제 입장에서만 보려고하고.. 이기적인 성향 참 나쁜데..
연애에 서툴다 보니.. 이 감정을 나만 간직해야 하는지.. 아니면 염치불구하고 남성분께 다시 한 번 알려야 하는지 정말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라는 질타의 댓글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난 그냥 이기적인 사람이구나..
싶어서요..
댓글에도 나와 있듯이.. 연락을 하지 않는게.. 먼저 였을 텐데..
연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응원댓글에 힘입어 (제가 연락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겠지만요..;;)
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려 한번 더 연락을 드렸던 건데..
또 부득이하게 전화로 많은 대화가 오가게 되었고..
제가 순수하게 나이를 속인 것도 신뢰가 떨어지는 문제이지만.. 결혼을 생각하는 그 분에겐
제 어린 나이 자체가 걸렸다고 하시네요..ㅎㅎ
어린 친구로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신다고 신뢰감을 차근 쌓아가자고 하시네요..
제 이기적인 용기가 사랑을 얻은.. 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도 될런지요..^^
정말 많은 댓글과 관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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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서비스직 4년차 직장 여성 입니다. 올해 26살 이구요.
입사 계기는 지인 소개로 나이제한이 있는 곳에 기회가 생겨 거짓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직장 동료분들은 제 나이를 알지만.. 고객분들껜 3살 높여 생활을 했었습니다.
(가~끔 물어 보시는 고객 안내시..-거의 말 안하려 했지만..)
3년 전.. 실제 나이 23살. 가짜 나이 26살에.. 고객님(여성)과 말이 통해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속인 나이로 26살 동갑이더라구요.. 그 여성고객분께서.. 친해지고 싶다고 저에게 핸드폰 번호를 물어 보셔서 제가 일하는 직장과 그 분과의 연이 끝났어도.
카카오톡으로 육개월에 1번씩.. 안부 정도만 묻는 사이였는데.
3년 후.. (올해) 얼마전 저에게 소개팅을 해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침 연애가 하고 싶어 콜~~을 했지요..
속인 나이를 잊고 있다가..
생각해 보니.. 현재 내 나이는 26살.. 그 분이 알고 있는 동갑인 가짜 나이는 29살 인거죠..
결혼 적령기(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ㅋㅋ)
어쨌든 고객 소개고.. 내 나이를 거짓 나이로 알고 계시고.. 잘 안 되면 상대 남자분과 곤란한 상황이 될까봐 두번이나 거절을 했는데도 소개를 해 주시겠다고 하시네요..
저도 그럼 소개를 받는다고 했죠..
소개팅 상대 남성분은 저와 실제 나이차이는 6살, 가짜 나이론 3살 차이가 나는 32살 남성 이였어요..
소개팅 전 날 통활하는데.. 맙소사.. 소개해 주신 여성고객의 가족이였던 거죠.. 외가 식구..
오마이갓..
긴장에 긴장을 더해 무한 긴장을 하고 소개팅 만남을 가졌는데..
그 남자 제 이상형 정말 아닌데.. 된 사람이더라구요.. 생각하는 것도 진중하니..
첫 만남에 서로에게 좋은 호감을 가지고 헤어지고,
지난 토요일에 또 한 번 데이트를 했어요..
결과적으로 두번 만났지만.. 서로 시간낭비, 애정낭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보니..
진지하게 만남을 가지자 약속을 했네요......................
거짓말 하는 것을 정말 싫어 하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 계속 거짓말 대화를 하게 되더라구요..
부모님께나.. 지인분들께 너무 답답해서 물어 봐도..
결혼 약속까지 잡고 나서 정말 확정이 되면 말 해도 늦지 않는다고..
어떻게 될 지도 모르고.. 내가 많은 나이를 낮춘것이 아니라 적은 나이를 올린거기 때문에.. 사람이 좋으면 다 용서가 될 거라고..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그런데 제가 참 답답한 것 못 참고, 거짓말 하는 것 싫어하고, 커지는 거짓말도 싫었고..
무엇보다 그 분이 보여주시는 마음과, 제가 생각하는 마음이 같은 것 같아서..
(두번째 만남 후 2일 뒤) 얼마 전 전화로 솔직하게 말씀 드렸죠..
당황하시겠지만.. 제 나이는 26살 이라고..
크나큰 당황을 하시더라구요.. 허탈한 웃음만 지어 보이시고..
그러곤 돌아온 말은.. "솔직하게 말 해 줘서 고마워요.. 나에게 또 다른 거짓말 한 건 없어요?"
.... 그쵸.. 신뢰를 잃은 거죠.. 전 그 분이 제가 부득이하게 거짓말을 했던 상황을 이해해 주실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거짓말은 신뢰를 잃게 하죠..^^
이후 솔직하게 거짓말을 제외하고 내가 했던 행동과 마음은 모두 진심임을 말을 드려도.. 돌아오는 것은 허탈한 웃음 뿐이 였죠..
더 황당하게 했던 것은.. 갑자기 제 키를 물어 보시더라고요..;;
이 것 마저 거짓말을 하는지 테스트 하는 의미인지, 아니면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쨌든.. 그 분이 당황하신 것 같아, 생각할 시간을 드리겠다고 했어요.
(참고적으로.. 현재 그 분이 일하시는 직장에 문제가 생겨..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 굉장히 고민도 많고 복잡하다고 하셨어요 굉장히..)
통화 이후.. 불길한 생각이 문득 들어.. [혼란스럽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오늘 바로 전화 주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죄송하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더니.. [좀 혼란스러우시다고.. 일단 다음에 얘기 하자]
라고 하시더라구요..
마무리를 짓고.. 정말.. 3년 연애하다 갑작스럽게 차인 듯 마음이 공허해 졌어요..
무척.. 이후 그 분 직장에 더 큰 문제가 생긴 것 같고..
지금은 전혀 연락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구요..
전 이분 처음 만난 순간.. 결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처음 해봤어요..
크게 잘 난 것 없는 듯 한데.. 나와 코드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 ^^
그래서 비록 두번째 소개팅 만남이지만 그의 고백을 받아 드렸던 거고,
지금 이렇게 연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와 대화했던 카카오톡 내용을 올렸다 내렸다 페이스북을 보고 또 보고..
청승을 떨고 있어요..
3일째..^^
그래서.. 이 긴 글을 마무리 하자면.. 전 연애도 못하고, 밀당도 못하고, 자존심.. 버려보려구요..
차라리 '우린 끝이야' 라는 말을 들어도 좋아요.
지금 머리가 아프고 자꾸 생각나는데.. 어떻게라도 마무리를 짓고 싶어요..
제가..이 상황에서 연락을 해도 될까요? 연락을 하게 된다면.. 조심스럽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내야 하는지.. 아니면 전화로 해야 하는지..
연애를 책으로 하는 여성인지라.. 얼마전 읽은 책에 남자가 연락을 안 하면 나에게 호감이 없는 거라고.. 나를 사랑해 주는 남자 만나라는 글을 읽었는데..
그대로 시간이 약이겠거니 하기엔.. 너무 힘들어요......;;
장난 없이 진지한 답변 부탁 드립니다.. 엄청나게 마음 여린 여자에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