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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까칠하게 굴지마. 12편

까칠이 |2013.02.05 03:19
조회 5,455 |추천 16

동성연애 글 이지만 누가 보던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이 글을 보고 욕하실 분은 욕하셔도 좋습니다.

 

그건 자유니까요. 다만 그 욕 때문에 누군가가 상처 받는다는 건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이런걸 쓰기에는 아직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땅꼬를 대신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아직 땅꼬의 글에는 악플이 달리지 않았지만 땅꼬랑 둘이서 악플이 달린 글을 보니 기분이 나쁘네요. 저희가 당사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성취향을 가진 사람으로써는 기분이 나쁘네요.

 

마침 아까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홍석천씨도 나오셨고요.

 


아직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동성애에 대해서 관대하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죠. 사실 다른 나라에서도 동성애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십니다. 미국도 다 동성애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주에서는 '너 게이지?'라는 말만 해도 죽도록 맞을 정도로 싫어하는 곳도 있어요. 그렇게 세상은 동성애에 관대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땅꼬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밖에서는 스킨쉽 같은 걸 하지 않으려 합니다. 왜냐면 이성커플도 밖에서 좀 스킨쉽을 하면 욕먹는 곳에서 동성커플인 저희가 그러면 얼마나 안좋게 보시겠어요.

 

 

 

 

 

그리고 가끔 어린 학생들이 저희 같은 동성커플을 보면 굉장히 신기해 하는데 저는 그게 싫더라고요. 제가 좋아서 여자랑 사랑하는데 남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면 상당히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뭐 땅꼬가 말한 악플이 달린 판을 읽어보니 한분이 남성향이 꽤나 진하신 것 같더라고요.

 

 

 

 


사람들도 성격이 제각각 인 것 처럼 동성애자들도 성향과 성격이 제각각 입니다. 저 처럼 여성향과 남성향이 비등비등한 분도 계시고 땅꼬처럼 여성향이 좀 강한 분들도 많이 있어요. 제가 아는 커플중에서도 여성향이 강한 두 분이서 굉장히 잘 사귀고 계세요. 반대로 남성향이 강한 두 분이서 사귀고 계시는 커플도 있고요. 다른 판의 두 분은 한 분은 남성향이 강한 분이시고 나머지 한 분은 여성향이 강하신 분 같네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이성애자인 분도 계시고 동성애자인 분도 계시겠죠. 물론 양성애자인 분들도요.

 

 

 

 

 

여러분도 옷 입는 스타일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 제각기 다르신 것 처럼 동성애자들도 성향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연애방식도 다 다릅니다. 저하고 땅꼬는 그다지 성향을 따지지 않으려고 하지만 키차이 때문에 관계를 가질 때는 제가 리드하면 편이지만요. 위에서 노력하고 있는 땅꼬를 보면 왠지 묘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리드하는게 더 괜찮다고 생각해요.

 

 

(손 깨끗히 씻고 하세요. 하는 건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그래도 손 깨끗히 씻고 손톱정리 잘하시고 콘돔을 끼면 위생상 더 좋겠죠. 최소한의 청결은 갖춰야 하는 거니까요.)

 

 

 

 

 

그래도 이것만 아니면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저와 땅꼬의 관계는 여자 대 여자인 것 같아요. 땅꼬가 많이 챙겨주고 질투도 좀 있고 하지만 저도 땅꼬가 다른 여자들한테 잘해주면 좀 그런 감정은 들죠. 아직 대한민국에서 성적취향의 다름을 이해하기는 어렵겠죠. 피부색이 달라도 '어? 좀 그런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여기서 '저는 동성애자고 저는 여자를 좋아합니다.'라고 하면 10명 중에 한 3명 정도가 '그래? 난 상관없어.'라고 대답해 주실 것 같네요. 아예 안보고 살겠다는 분들도 계시겠죠.

 

 

 

 

 

여러분들이 '레즈비언or게이'를 떠올리시면 게이분들은 여성스럽고 특유의 말투가 존재하고 레즈비언분

들은 남성적이고 머리카락도 좀 짧고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아는 게이분들은 네 물론 특유의 말투와 제스처가 있으신 분들도 상당수 이지만 일반사람들을 만날때는 말투가 그냥 대화체 입니다.

 

 


"어머~ 까칠이 왔어?"
이러시는 분들도 계세요. 물론 같은 게이분들과 있으면 약간 나긋나긋하고 한 톤 높은 목소리로 말하시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게이 입니다."
그 분들도 아웃팅을 원하시지 않으면 이성애자나 처음보는 분들에게는 그냥 이런 대화체를 사용하세요. 옷도 정장이나 가벼운 캐주얼 차림의 옷을 입고요. 그렇게 '나는 게이다.'라고 티를 내시지는 않아요.

 

 

 

 


그리고 간혹가다가 게이바에 들어오시는 여자분들이 계시는데 왠만하면 들어가지 마세요. 그들만의 공간인데 만약 누군가가 여러분의 공간에 들어와도 되지만 멋대로 들어온다면 기분 좋으시겠어요? 나쁘시겠죠. 그런 개념입니다. 더 쉽게 설명하면 여자수면실에 남자가 들어와서 수면하는 것과 비슷하죠. 게이바는 게이분들을 위한 곳 입니다. 저도 아는 게이분들이 있지만 그 분들이 '와! 와도 돼! 오늘은 같이 놀자!' 이런식으로 해주지 않는 이상은 가지 않습니다. 그분들도 레즈바 같은 곳에 오시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레즈비언 분들도 머리 긴 분들 많이 계세요. 레즈비언하면 머리가 짧고 가슴은 없고 남성적이고 이런분들 물론 존재합니다. 근데 반대로 머리가 길고 몸매도 좋으시고 여성적인 분들도 존재합니다. 땅꼬도 머리가 꽤 길거든요. 저도 어깨를 넘는 길이 이고요. 레즈비언 분들도 자신을 꾸밀 줄 아십니다. 화장도 하고 옷도 잘 입고 다니시고 꽤나 멋있고 아름다우세요. 

 

 

 

 

이렇게 제가 말해도 아직 대한민국에서 다름을 인정받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저와 땅꼬는 더 신경쓰고 삽니다. 저하고 땅꼬가 밖에서 낮뜨거운 행동을 한다면 같은 동성애자분들도 욕을 먹겠죠. 길에서 어떤 행동를 하든 그것은 자유지만 그게 타인에게도 피해를 준다면 그건 옳지 못한 행동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이분들께 '호모'라고 하진 말하주세요. 그거 욕입니다. 게이를 비하하는 욕. 사람을 병1신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죠.

 

 


괜히 이야기가 진지한 것 같네요. 땅꼬의 이야기는 재미있으실 텐데 제 이야기는 그냥 충고나 하는 것 같고. 땅꼬는 커밍아웃을 추천하는 편이지만 저는 비추천 입니다. 만약에 저희가 헤어져서 땅꼬가 어쩔수 없이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 때 커밍아웃으로 인해서 피해가 갈수도 있잖아요. 어린분들 특히 아직 중학생 고등학생이시라면은 왠만하면 커밍아웃하지 마세요. 괜히 혹하나 떼내려다가 혹이 몇 수십개가 붙을 지도 모르니까요.

 

 

 

중.고등학생 여러분 아직은 커밍아웃을 미뤄두세요. 아무리 믿을 만한 친구여도 여러분의 성정체성을 받아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넌 레즈여도 상관없어. 나만 안좋아 하면되니까.'이런 분들 많이 계신데요. 그 친구분은 당신을 믿었기에 커밍아웃을 당신께 한건데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상처 받습니다. 그냥  담담히 받아 들여 주세요. 그 친구분도 당신께 별 다른 감정을 가지고 계시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괜히 와서 재미없는 이야기만 하고 가서 죄송합니다. 땅꼬에 비해서 저는 글을 재미있게는 못 쓰네요. 앞으로 땅꼬가 이 글을 계속 쓴다면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너무 이기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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