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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뤄가고 계신가요? 꿈을 이루기 위해 취업을 하시나요? 아니면 현실에 맞춰하시나요

|2013.02.05 08:01
조회 1,138 |추천 0
야심한 시간에 생각이 많다보니 잠도 안오고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라도 글을 적어봅니다이런곳에 글을 쓰게될 날이올줄은 몰랐지만 부모님께도 친구들에게도 얘기하기 답답해서 익명의 힘을 빌어 적습니다핸드폰으로 적다보니 오타나 맞춤법 띄어쓰기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먼저 제얘기를 하자면 89년생 25살 취준생입니다 저는 지방의 상고를 다녔습니다공부는 못했지만 다행히 미술에 소질이 있어서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어릴때부터 제가 그림그리는걸 좋아하는걸 아셨던 아버지는그림을 그리지 말라고 반대가 엄청나셨습니다그림그려서 어떻게 먹고살거냐고화가는 다들 비참하게 죽는다고자기 친구딸래미가 미술을 하는데 맨날 부모님 등골빼먹고 전시회만 열고 돈도 못번다고
그래서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원래의 꿈은 화가였지만돈을 벌수있는 디자이너가 되기로 뭣도모르고 꿈을 정했습니다그렇게 꿈은 정했지만 그건그냥 명목상의 꿈이였을뿐진정한 하고싶은 꿈은 아니였던거죠하지만 그냥 사람들이 홍대홍대 거리니까 나는 홍대를 나와서 디자이너가 될거야이러고 다녔습니다 중학생때까지요 그게 진정한 꿈인게 아닌데 그렇게 말하면어른들도 좋아하고 스스로도 안심이돼서 그냥 내꿈은 디자이너다 라고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공부에 관심도 소질도 없었고부모님도 공부 잘하는 오빠가있으니 넌 그냥 시집이나 가면 된다라는 식으로 별 기대도 투자도(애들 다 다니는 학원 한번도 안다님) 없으셨습니다
상고에 진학하게 되었고어영부영 고3이 되었습니다막상 고3이 되니 제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내가 이대로 졸업하면 집근처의 대학이나 다니다가 그냥 이곳에서 평생 살다가 죽겠구나..(그 대학을 비하하고자 함은 아니지만 주변의 같이 놀던 아는언니오빠들이 다 다니는걸 보고 아무나 다 가는데구나 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공부도 못하고 상곤데 무슨 대학이냐 이러신다면사실 지방에는 성적이 구려도 돈만 있으면갈수있는 대학이 꽤 있어요아무튼 그렇게 목적없이 대학에 가고싶지 않았고아마 부모님도 보내주실 생각은 없으셨을거에요
제가 고삼이 되어도 대학은 어떻게 할거냐 라던가공부해라던가의 말씀은 일체 없으셨거든요그냥 이 말씀만 하셨어요너는 아빠말 잘듣고 오빠 밑에서 일하다가 시집가면 된다고(오빠가 상위1%성적이여서 전 관심밖)
그래서 불안해지기 시작했죠 사실 어영부영 살았다고 생각까지 어영부영하진 않았거든요뭐가됐건 성공하고 싶었고 뭐가됐건 멋진 디자이너가 되고싶은 욕심은있었어요정확한 목적이 없었기 때문에 하는건 없었지만요주변환경도 너무 놀기만 하는친구들밖에 없었던 것도 한몫했구요
아무튼 미술엔 어느정도의 소질이있었기 때문에미술을 해서 대학을 거고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죠학원보내달라고당연히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어요미술해서 뭐할거냐고난생처음 아빠한테 대들고 울면서 까지 빌었어요미술해서 디자이너가 될거라고회화가 아니라 디자인이라고그래도 아빠는 반대하셨고결국 엄마가 여자도 직장이 있어야 당당하다며학원을 보내주셨죠
고3에 늦게 시작한데다가 상고에학원에는 1학년때부터 학원을 다닌인문계애들만 가득해서몇몇애들하고만 얘기하며 쓸쓸하게 지냈어요그래도 정말 소질이 있었는지서울에서 오신선생님들이 그림잘그린다고 칭찬하시고 아껴주셨어요아무튼 사울선생님이 선생님이 실기는 잘하는데 영어 등급좀 올리라고영어만 올리면 대학이 많이 바뀌겠다고근데 영어는 정말 어렵고 싫어요 ㅠㅠ아무튼 
여차저차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에 붙었죠결국 성적은 못올린채정말 그동안 학교선생님들이 무시했던거(니가 서울에 있는 4년제 가면 내손에 장을 지진다고 하셨던 고등학교 선생님. 너네 인생은 뻔하다고 막말하셨던 선생님. 니가 미술학원 다니는거 다녀서 뭐하겠냐고 그만두고 취업이나 하라던 선생님들)학원 강사가 너 다 떨어진다고 전문대 쓰라고 했던거모든 설움이 봐라 내가 이렇게 합격했다!!!이런생각도 들고 ㅠ가군 나군 다군 전부 합격했죠
가군은 처음에 말했던 동네 대학(안전빵)나군은 도내 국립대학 (이곳을 목표로 했음)다군은 서울에 있는 4년제 (서울4년제 중에도 하위권이지만 여기도 못갈거라고 했음)저 정말 고3말에 너무 서럽고 우울해서 진짜 매일 울었거든요하루종일 학원에서 그림그리다가 집에와서 자고 다시 학원가서 그림그리는게 끝인데학원에선(저 예뻐하시던 서울선생님은 입시얼마 안남았다고 서울로 가심 이때 서울로 유학? 가는 애들이 많았는데 저는 형편상 못갔어요) 너 세군데 다떨어질거라고 넌 재수 아니면 전문대 준비하라고 구박하고 건방지다고 구박하고 집에오면 아빠는 무슨미술이냐 구박하고엄마는 기껏투자해줬는데니가 무시하던 대학이나 썼냐고 이럴려고 학원다녔냐고 (안전빵 동네대학)구박하고진짜 하루종일 구박만 당해서 매일 울며 잠들었어요
근데 세군데 다 합격하고심지어 가군 나군은 실기 장학생 이였죠 ㅠ아 진짜그동안 서러움 폭팔하고아무튼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왔어요
서울에 대학와서진짜 열씸히 할땐 열씸히 하고 놀땐 빡쎄게 놀았어요전공선택할때가 되서 전공을 선택하긴 했는데 하다보니 그 전공이 저하고는 잘 안맞더라구요 약간 그전공에 있어야 하는 센스가 나한텐 모자랐달까(여기서부턴 자세하게 말하면 어느 대학인지 아실거같아서 자세하겐 말안하겠습니다) 그래서 전과를 했어요 3학년올라갈때
근데 어차피 학과는 같은 디자인 학과였기때문에 전과하고 지금까지 한게 아까웠기 때문에 복수전공을 하려고 3학년 내내 두 전공을 수업을 다 들었어요 전과한 과의 2학년 수업까지 포함해서 시간표 진짜 일주일 내내 꽉참
디자인 대학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과제가 정말많고 빡쎄요뭐 쉬엄쉬엄대강대강하면 안빡쎌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좀 이상한데서 집착하는 버릇이 있어서 별 도움도 안되는걸로 시간을 오래 잡아끄는 버릇이 있어요 ㅠ
그래서 3학년때 두 전공을 다 들으면서아 이게 늙는거구나 라는걸 느꼈어요2학년땐 그래도 과제끝나면 빡쎄게 놀기라도 했는데 ㅇ두개를 들으려니 몸이 남아나질않아서 매일 이틀밤새고 하루종일 자고 리듬도 엉망이고 해서 진짜 몸이 많이 상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두수업을 다 듣고 4학년이 되면서 디자인 대학은 졸업전시로 논문을 대신하잖아요 근데 저는 복수전공 하면 어떻게 편의를 봐주시거나 아니면하나는 부전공으로 학점 채우고 무슨 시험보면된다그래서 그렇게 하려고했는데복수전공이던 부전공이던 졸전을 해야한다는거에요;아니 한개도 빡센데;;두개를 동시에 어떻게 하나 싶어서 부전공하려던걸 포기했죠
그렇게 3학년때 전과한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했죠 저는 졸전이 끝나면 사실 휴학을 하고 싶었어요 고3부터 지금까지 너무 쉬지않고 달려온게 힘들었고 다른애들도 다 하는 휴학 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고 너무 많이 지쳤었어요 ㅠ제가 그냥 그정도에 지쳐버릴 그정도의 사람이였던거죠...그래서 휴학하고 싶다고 아빠한테 말했더니(제가 대학와서 아빠의 기대주가 오빠에서 저로 바꼈죠; 오빠가 의대에 자꾸 미끄러지고 그냥 맞춰간 대학에서도 그래도 저보단 훨씬좋은 서울 명문 4년제였지만 아빠는오빠가 스카이 의대갈줄 알았거든요. 아무튼 급 간대학이다 보니 오빠가 흥미를 못느껴서 공부안하고 놀러만 다녔어요 학고떠서 아빠가 퇴학시킴;;) 아무튼 휴학하고싶다 했더니무슨휴학이냐고얼른 졸업하고 일해서 등록금 갚을생각하라고
그래서 또 어영부영 졸업했죠근데 졸업전에 과동기들 보니까 아직 졸업도 안했는데 다들 졸전 끝나니까 취업하더라고요; 전 이해가 안갔어요아직 졸업도 안했고저희과는 졸전때문에 반년동안을 학교에서 살았어요; 말 그대로 학교에서 밥먹고 샤워하고 자고 집엔 이주에 한번 일주에 한번가고 눈뜨고 감을때까지 졸전만;;
그렇게 질리도록 했는데 어떻게 바로취업을 할수가있어!!!???저만 못난사람이죠 ㅠㅠ전 취업하기 싫었어요저희 전공은 초봉도 엄청 짠데다가야근이며 주말출근도 밥먹둣이 하거든요휴학도 한번 못해봤는데 좀 놀아야겠단 생각으로 취업준비 안하고 놀면서 결국 졸업식도 하고 계속 놀았죠 졸전을 가을에 하고 계속 놀았어요
그때만 해도 난 아직 어리고 요즘 취업 다들 어려워서 못한다던데 일년정도 안해도 상관없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했죠 그렇게 육개월을 놀다보니이 잉여가 몸에 배여서 아 이제 일해야지~하다가도 어느새하루종일 뒹굴대고 있더라고요그렇게 결국 일년을 꽉채워서 놀고나니
후배들이 취업하는 모습을 보고 아!내가 잘못한거같다 라는 생각과 불안감이 마구마구 엄습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빨리 노느니 취직해서 일해야 겠다 라는 생각에 부랴부랴 포트폴리오를 인쇄하고 이력서를 쓰고 자소서를 써서 몇일전에 그나마 맘에드는 회사 몇군데에 지원했어요
그동안 잉여로 지내느라 만나지도 못하고 미안해서 연락도 못하겠던 친구한테 전화해서 
ㅇㅇ야 내가드디어 잉여를 끝내고 취업하려도 이력서 냈어 이랬더니 친구가 축하해주면서 이제라도 정신차려서 다행이라고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넌 뭐하고 지내 회사는 잘다니냐고 그랬더니 회사오늘 그만뒀다고;대학원 진학한다고 그러더라고요명문대 대학원이요친구한테 너무너무 잘됐다고 축하한다고 해주긴했는데 그때 또 자괴감이막 ㅠㅠ내가너무 초라하고 친구한테 나같은 친구가 있단게 미안하고 ㅠㅠ 뭔가 그랬어요
그러면서 제 취업얘길했는데어느회사 갈거냐그래서 그냥 적당히 알아본데 얘기를 해줬죠
그랬더니 친구가 거기는 좀 안좋은거 같다고 다른 회사를 추천해줬는데
그회사 포트폴리오를 보니까 와 진짜 멋진 회산데또 자괴감이 팍....
내가 서울4년제긴해도 하위권대학이고..과제만 하느라고 해둔 대외활동 하나도 없고 영어는 질색이라 토익토플 같은것도 없고 자격증도 워드프로세서 랑 전공관련된거 하나밖에없는데나같은 스펙이 이런회사를 어떻게 가나근데 회사가 진짜 멋지고
제가 꿈얘기를 하려고 했죠...^^그냥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
아무튼 그회사 업적 포트폴리오가 너무너무 멋지고 너무너무 가고싶은데 자괴감..
제가 3학년때 전과하면서 진정한 꿈을 찾았거든요 그냥 말로만 디자이너가 아니고 이 전공을 해서 졸업하면 이런일을 하겠다는 진정한꿈
막상 졸전하면서 너무 힘들고 그냥 살다보니 흐려졌던 그 꿈
그회사를보니까 제 꿈이 살아나더라고요그러면서 지금까지 알아봤던 회사...그냥 대충 스펙에 맞춰 아무 회사나 가서 일하면서 일단일배우고 나중에 내 회사 차려서 꿈을 실현하자 라고 스스로 변명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자괴감도들고..... 근데 또 꿈에 가까운 회사를 보니까너무너무 욕심생기는데그런회사는 유학갔다온애들이나공모전경력많고영어잘하고 명문대 애들이 가는데 라고 생각하니까 우울하고....
저는 꿈만크고 학벌도 별로에 공모전도 하나밖에 없는데 한심하죠...제가 한심한거알아요...아는데.. 우울하더라고요
내가 좀더 어릴때 명확한 꿈을 가지고그꿈을 이루기 위한 길을 차곡차곡 밟아왔다면어땠을까...
대충 허울상 명목상 꿈이 아닌 진정한 꿈을 갖고 대충 대학가야한다는 생각에 다니는 대학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대학을 다녔다면 어땠을까..
나는 3학년때 가진꿈을 중학교나 고등학교때 미리 가졌으면 좀 바뀌었을까...?
나처럼 뒤늦게 꿈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사람들도 결국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걸까?
솔직히 25먹어서 다시 수능공부를 해서 다시 대학을 갈수도없고
솔직히 열씸히 하면된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제 학벌이나 스펙으로 이력서 내봤자 명문대 유학경험에 토익 토플 다 되는 애들 납두고 누가 저를 뽑아주겠어욬ㅋㅋ
이제와서라도 토익 토플 공모전 한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고 유학이나 명문대는 해결할 방법도 없고...
지금쯤 하는것도 없으면서 불평만 한다고 생각하실분들 많을거알아요제가 생각해도 제가 한심해요저란 사람은 또 이렇게 살다보며걍 살거든요
제가 궁금한건요
어릴때 공부잘하거나 어릴때부터 명확한 꿈이 있어서 차곡차곡 꿈을 밟아온 사람이 아닌
저같이 뒤늦게 꿈을 가지신분들이 분명 많을텐데
이미 뒤쳐져 버린 상황에서결코 뒤집을수 없는 이 현실에서 (왜 뒤집을수 없냐고 단정짓냐면 솔직히 명문대 나와서 알아주는 직장가서 많은걸배우면 살아가는 꿈을 이뤄가는 그런애들과 저처럼 꿈만크고 스펙없는 스펙에 맞춰서 회사를 간다면 결국 그 회사수준의 일이나 할텐데 또 현실에 안주하게 될테고 사람은 무리지어사는 동물이라 무리속에 있다보면 결국 같아지는데 혼자 무슨방법으로 특출나게 발전할수 있나요..?)그래도 노력이라도 하면 마음이 편하겠죠...?
뒤늦게 꿈을 이뤄가시는 분들어떻게 열씸히 하셨는지 조언좀 해주시고저좀 따끔하게 정신차리라고 욕도해주시고
어떻게 꿈을 잊지않고 현실에 적응해버리지않고 꾸준하게 꿈을 이루기 위해 자기계발이며 능력을 쌓을수 있는지....
조언좀해주세요....
그냥 답답하네요...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도 없을거같고 댓글도 안달릴거 같은데....
그냥 글이라도 쓰고 털어내고
내일부터 다시 회사 알아보면서정신차리고 열씸히 살랍니다
꿈을 이뤄가고 계신분들본인 자랑이나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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