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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교생과 교생으로 만난 오빠와 연애까지 하게된 썰

쩜쩜쩜 |2013.02.07 21:40
조회 6,795 |추천 25

1에 이어서 씀

 

 

 

오빠는 그 일을 시작으로 내가 수업 끝나는 시간이 맞춰 앞에서 초밥 사들고 기다리고 있다가

 

강의실 앞 등나무에서 자기는 초밥 안먹고 내가 먹는걸 구경하고 ㅋㅋ 얘기하기도 하고

 

엄청 친한척 굴었음

 

 

 

친구들한테 카톡으로 물어보니까 어떤애는 너 어장당하는거라고도 하고 많이 혼란스러웠던 때였음..

 

 

이 때가 2학기 개강달. 9월임

앞의 1탄 이야기는 무려 5월달부터 8월 말 까지의 이야기 ㅋㅋㅋ

 

 

이 남자가 왜 이럴까 왜 이럴까 고민도 많이 하고 혼자 설레기도 하고

 

오빠랑 나는 카톡을 끊이지 않게 계속 했음

 

남자랑 카톡 이렇게 오래 많이 하는거 처음이라 참 재밌었음

 

 

 

 

사실 9월 한달은... 만나긴 했는데 뭘 했는진 기억이 잘 안남

 

임팩트 없는 그런 만남이었던거 같아서 그런듯 ㅋㅋ

 

그렇게 또 한달이 지나 10월이 오고...

 

10월 초 쯤 우리는 서로 말도 놓고 친함의 절정이었음 ㅋㅋㅋ

 

이 때쯤 이 오빠가 자꾸 만나자고 찡찡거렸음

 

우리는 학교는 아래지만 집은 둘다 수도권인데 우연하게도 바로 옆 시였음

 

주말에는 본가로 올라가기 때문에 오빠랑 나는 에버랜드에서 만나기로 했음

 

사실 10월달 그 때 좀 추워서 뭔 에버랜든가 했는데 만나자고 하니 그래 알았다고 했음

 

근데 그 날 새벽 4시 아직도 기억한 4시에 나는 무음이라 못듣고 잤지만 전화랑 카톡이 엄청 와 있었음

 

오빠 어머님이 병원에서 돌아가셔서 만날 수 없다는 내용이었음 슬픔

 

진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카톡으로도 말이 안나왔고 어버버 했음

 

장례 잘 치르라는 카톡과 위로를 해주고...

 

그 주말은 결국 만나지 못했음

 

그리고 그 다음주 둘 다 학교로 내려왔고, 오빠가 만나자고 했는데

 

난 여기서 직감함. 여자의 직감이란... 이 오빠가 분명 고백을 할게 틀림없다고 느낌

 

그래서 생각할 시간을 가져 빠른 대답을 하기 위해 두번째 만나자는 약속을 거절했고 열심히 생각하고 또 생각했음

 

이 오빠가 나한테 두번이나 실수한 일이나 평소 나한테 관심 없는듯(방학 기간엔 진짜 관심없어보였음;)

한 행동들...

 

 

그리고 며칠 후에 오빠가 또 만나자고 ㅋㅋㅋ 아이고 지치지도 않는 남자 ㅋㅋㅋㅋ

 

그래서 저녁에 맥주나 한 잔 할겸 이수근 술집이 근처에 새로 생겼길래 거기서 만남 ㅋㅋ

 

맥주 한잔씩 하구 이야기 하구 나와서 평소처럼 내 자취방까지 데려다 주는데,

 

원래는 건물 안까지 안들어오고 건물 앞 가로등 앞에서 헤어졌음 근데 건물 현관까지 같이 들어오는거임

 

헐 뭐지 설마 내 방에 같이 갈 생각은 아니겠지 했는데

 

오빠가 드디어 말을 꺼냄

 

아 이 때의 설렘과 떨림이란...

 

 

 

 

 

너무 틀에 박힌 대화 같겠지만 ... 진짜 이렇게 말함

 

너한테 할 말 있어

뭔데

나 너 좋아해

 

 

 

 

ㅋㅋㅋㅋㅋ난 이미 예상하고 있었는데 진짜놀람 반, 놀라는 척 반으로 헉ㅋㅋㅋㅋ하면서 웃었음

그러면서

 

아 이럴 땐 생각할 시간 달라고 해야하나? 응? 그런거 아닌가?

 

대충 이런식으로 말함 ㅋㅋ 오빠도 나도 멋쩍어서 가볍게 웃고 ...ㅋㅋ 오빠가 대답 기다린다고 하고 인사하고 집에 감

 

난 너무너눔너너너무넌머누 북받쳐 올라오는 감정을 주체 못하고 같은 자취 건물에 사는 친구네 당장 처들어가서 고백받았다고 얘기함 ㅋㅋㅋㅋㅋㅋ

 

 

고백받은 날은 금요일임. 오빠가 토일 알바기 때문에 금요일을 최대한 주말처럼 놀려고 하기 때문에 내가 금요일에 보자고 했던 거라 ㅋㅋ

 

집에가서 잠도 못잠 ㅋㅋㅋㅋ신나서 ㅋㅋㅋㅋ

 

대답을 다음주에 할까? 조금 뜸들이는게 나을까?

 

내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뜸을 들일 필요가 뭐가 있지?

 

하고 고민 하고 고민한 끝에 다음날 바로 오빠한테 나오라고 함 ㅋㅋㅋㅋㅋ

 

 

 

 

 

만나서 또 밥먹고... 카페가고... 오빠는 내 눈치를 보는듯 했지만

 

나도 언제 얘기를 해야할지 타이밍을 몰라서 어영부영 집에 가게 됐고

 

내 자취방 앞에서 나는

 

 

 

 

생각해봤는데...우리 사귀자

 

 

 

 

라고 했음...

아휴땀찍우우실망당황통곡더위 누가 내 손발 좀 펴줘... 오빠는 아직도 저 대사로 날 놀림 하...나쁜넘

 

 

그래서 그 날이 1일이 되었고 그 날 오빠랑 밤새 카톡하다 잠이 들고!

 

썸 5개월만에 사귀게 되었음박수

 

 

 

사귄지 2일째 되는날ㅋㅋㅋ 오빠랑 밥먹으러 가는데 이 전까진 절대 닿거나 하는게 없었기 때문에

 

아..사귀는데 손을 잡아야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을 했는데 오빠가 갑자기 내 손을 낚아채서 꼭 잡아줌

 

헐 ㅅㅂ....부끄

 

 

 

 

 

 

 

지금은 사귄지 백일도 넘었음

손잡는거? 그거 뭐 별건가 ㅋㅋㅋㅋㅋㅋ

 

커플링도 주문한 상태.

커플링 주문한 지 오늘이 일주일 짼데 왜 연락이 없니통곡

 

 

 

 

 

첫키스는 룸술집 갔을 때 했음 ㅋㅋ

 

오빠도 나도 키스 처음이라 하...뭐지 뭔가 들어오는구나

 

하고서 내가

 

 

 

 

이렇게 하는거 맞아?

 

 

 

 

하니까 오빠가

 

 

 

 

몰라방긋

 

 

 

 

라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키스 그거 뭐 별건가? 걍 휘적휘적 하면 되는거지 ㅋㅋㅋㅋㅋ

 

 

 

 

 


 

 

오빠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는 내가 핫케익을 갖다 줬을 때부터

 

 

 

이 아이가 나한테 관심이 있나?

 

 

 

라고 생각했다고 함

 

하...그럼 그런 티를 좀 내지.

 

난 오빠가 눈치가 없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내가 눈치가 없는거였고;;

 

오빠 왈, 자기가 나이를 괜히 먹은게 아니라고ㅋㅋ (나는 올해 24/ 오빠는 올해 28)

 

 

그리고 갑자기 친한척 굴었던건, 자기가 2번째로 큰 실수를 했을 때 이 아이를 잡아야 겠다, 이러다 놓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어를 반말로 바꾸고 더 열을 올렸다고 했음.

 

경어 썼던건 매너있어 보이고 싶어서 라고 함 ㅋㅋㅋ

 

 

 

 

 

 

 

내가 가장 놀라웠던 건, 오빠도 나도 서로 누군가를 사귀는게 처음이라는 점.

 

그래서 더 콩닥거리고 애틋한지도 모르겠음.

 

 

 

 

 

 

오빠는 가끔 이리 말함

 

자기가 지금까지 여자를 못 사겼던건 여자가 다가오고 고백하기만을 기다려서라고.

 

나랑 만나다 보니까 사랑에 필요한건 진실된 마음과 약간의 용기라고.

 

 

 

 

 

 

 

참 댓글에 어떻게 여자가이렇게 적극적일수 있냐는 질문이 있어서...

저도 제가 그 새벽에 핫케익까지 구워다 바칠 줄 몰랐어요

그냥 오빠가 너무 내 취향이어서 팍 꽂혀서ㅋㅋ;; 내가 들이대 놓고도 놀랐음

막 오빠가 귀찮아 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도 하고 실망

 

추천수25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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