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에서 작~게 애견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30대중반을 바라...잠시 눈물..좀...후...
뭐 여튼.나이얘기 빼고 ㅎㅎ 여자사람입니다.
하루종일 일하다 만나게 되는 손님들께 제일 많이 듣게 되는 말이
"저도 애견카페 차리는 게 꿈이에요~" 이걸텐데요 .
오늘 설연휴가 이틀 남아서 그른가 사람보다 개님들이 많으신 ..조용하지만 조용하지 않은 뭐 그런상황이라
매일 잠들기 전에 폰으로 읽고 자는 판에 글 한번 써봅니다.
서른 넘었어도 판에서의 음슴체는 로망이니까...
나도 음슴체...????
우선은. 우리식구들 소개를 하는게 정석이라고 생각해서 사진을 찾아보았으나
엽사가98%. 개님들 사진 찍는건 참,,,뼈를 깎는 고통과 실력은 ...뭐 물론 필요하겠지만 타이밍이 ㅠ-ㅠ
그나마 좀 들 개님스럽게 나온걸로 몇 장 뿌려보겠음.
우리 가게 간판 달이님.
뭐. 나중에도 나오겠지만 내가 개이름 짓는 실력이 좀 ....오래생각을 안함.;
건"달"이의 달이임. 햇님달님별님 그 달님 아님.
이렇게 웃고 있으면 참 이쁨. 사진찍으면 어떻게 찍어도 최강사진빨 쩔어주는 비쥬얼임.
오면 남녀노소 다 한눈에 뿅.
달이가 똥먹는걸 보기전까진.
후. 많이도 안먹음. 그냥 한번 딱 핥음. 근데 꼭 손님 만석일때.
공공연한 비밀임. 안해본거 없음. 먹을게 부족한가 싶어 닭오리소고기종류별로 난리남.
그래도 요샌 하루에 한번으로 줄어서 좀..
네이버카페 강X모 피레니즈 방에 최고 많이 올라오는 고민이 똥먹어요 길래 그마나 위안삼고 삼.
저등치에 웃기지도 않게 자꾸 뭐 숨김.
동영상이 아니라 안보이겠지만...저거 땅파고 있는 사진임.
와 저 궁뎅이봐. 탐스럽다 아주 이힌오하노히ㅏㄷ므히ㅏㅗㄴ
크기나 힘으로는 서열 1위 당연한데, 게을러서 못함. 가게 끝에서 끝까지 멀지도 않은데,
뛰다가 중간에 딴데 신경쓰느라 주저앉는 애임. 먹을때만 일어남;;;;
진정한 서열 1위 딱지님. 뭐 딴 뜻은 없고 코딱지색깔이라 딱지임.
투견 아니랄까봐 성질 좀 있음. 약간 양아치짓도 하긴 함. 난 팔불출엄마긴 한데 인정할 건 함.
저 먹을때도 썽내는것좀 보게.
근데, 우리애들중에 젤루 똑똑함. 리트리버고 웰시고 요크셔고 뭐고 1등똑똑함.
미는 문 돌리는문 땡기는문 손잡이문 문은 다 열줄 암. 똥싸는데 들어와싸서 미치겠음
간식 줄 때 눈빛연기 아카데미남우주연상백번탈수 있음.
아 진짜 그 눈빛. 손님들 보면 다 난리나고, 우리도 얠 한참 봤는데 아직도 넘어감 ㄷㄷㄷ
울 아가씨 루씨. 그나마 좀 이름같음 이름.
골든 리트리버는 내 애견삶의 꿈이자 로망이었음.
솔직히, 리트리버 골든이고 랩이고 두살까지는 내가 아무리 애견인이고 개빠고 해도
미친개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활동량이 진짜 상상을 초월함.
근데, 우리 루씨. 천상 녀자임 아가씨임. 도둑도 따라간다는 리트리버인데 낯까지 가림.
사고친적 단.한.번.도. 없음.
하다못해 모든개들 스트레스의 근원인 발톱깎을 때도 얜 우아함.
단 하나의 단점은 ......꼬리임....;;;;
님들 리트리버 꼬리에 싸대기 맞아봄? 안맞아봄 말마셈. 아~!소리가 아니라 억~!!소리가 나옴.ㅋㅋㅋㅋㅋ
그리고 질투가 쫌 있어서...;; 내가 소형견 안아주고 내려놓음 그 소형견 위에 가서 조용히 앉음..ㅋㅋㅋㅋ
참..이걸..혼내기도 뭐하고..안혼내기도 뭐하고...참...그럼.ㅋㅋㅋㅋㅋ
애견카페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마 이럴때일거임.
애.들.잘.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 강아지들인데. 느무 이쁨. 자는것도 이쁨. 실컷 놓고 뻗으셨음.
아 우리막내 빼먹음.
사연많은 애임. 줏어왔음 ㄷㄷㄷ
애견카페를 하면 제일 많이받는 오해가 유기견은 다 데꼬와서 키워주지 않겠냐는 건데,
물론 마음은 굴뚝같지만. 여긴 13마리의 개님고냥이님과 손님들 개님들까지 ..
건강이 확인되지 않은 유기견 한마리에 엄청난 파급이 일어날 수 있음.
냉정하다 못됐다 해도 나도 애견카페 사장이기 이전에 견주이기 때문에 우리애들 걱정이 제일 먼저고ㅠ-ㅠ
뭐 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유기견을 데리고 오지 못하지만 이아이는 오게된 사연이 좀 길어서...
결론은 연이 닿았으니 우리집식구가 됐다.뭐 이런거긴 하지만.
나 진짜 개님 버리는 사람..나중에 꼭 그 벌 받을거라고 생각함.
우리 나리 (건달이 여자친구라 이름이 날"나리") 이 추운날 바깥에서 떨고 굶고 다녔을거 생각하면
내가 더 미치겠음. 혹시나 싶어 격리중 구충약 먹였더니 회충이...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코로나도 겪어서 난 아직도 얘가 똥에 물기가 10%만 넘어도 가슴이 벌렁벌렁함.
도대체 그 어리나이에 얼마나 떠돌았던거니. 버릴거면서 니 전주인이란 사람은
볼터치는 왜해준걸까?더 가슴아프게. 에휴......
뭐 유기견이었던 과거따위 진짜 개나 줘버린 나리는..똥꼬발랄 극치.
먹고자고싸고놀고먹고자고싸고놀고 앉아도 모르는 바보임. 이제 이갈이 시작중이라 저지레도 끝장남.ㅋ
조금 더 작은 꿈이 있다면, 우리 개님들 건강하고 똥고발랄하게 유년기청년기 보내다가 장년기노년기는 좀 멀더라도 마당있는 큰집 가서 쥐나잡으면서 ㅋㅋㅋ편안한 여생 보내게 해주는거임.
지금 집 옥상에선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아직 좀 먼 얘기지만.ㅋㅋㅋㅋ
개님들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고, 나름 자신도 있었고, 나만큼은, 아니, 나라도 개님들 상업적으로 이용하다 버리는 그런 인간들만 있는 세상 아니라고.
증명하고 싶기도 했고. 나도 여느사람처럼 이게 꿈이기도 했고.
그런데..애견카페가 꿈이라고 하시면 전 항상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함.
"진~~~~짜 피똥싸게 힘들긴 한데. 뭐 그건 개키우는 사람들은 좀만 부지런하면 다 할 수 있는거라
그런건 차라리 괜찮아요. 그런데, 이런거 저런거 다 빼고. 차리고 십년있으면서부터는 최저 13번은 애들
무지개다리 건너는 걸 봐야하는데. 전 지금도 집에 가서 가끔 사무치게 무서워요. 얘네 내 욕심에 사람한
테 스트레스 받는 것도 제가 감내하고 지켜줘야 할 문제고. 그런 거 다 이겨내실 수 있으면. 해보셔도 될
거 같아요.^-^" 라고.
뭐 잠깐 우울해지긴 했지만 진짜 행복한 직업임에는 틀림없음.
매일 애들이 치는 사고 뒷수습에도, 얘네들이 날 믿고 쳐다봐주는 그 눈빛을 마주하고 있다보면
세상 모든 근심이 날라감. 이히이히 내이뿌니들.
혹시 누가 오해할까봐 하는 얘긴데. 이 위에까진 영업마인드 1%도 없음.
정말 그냥 13마리 키우는 애견인의 마음으로 간만에 시간나서 자랑질좀?ㅋㅋㅋㅋ
나는 최고로 행복한 개빠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근데 지금까지 착하게 영업마인드 1%도 없이 썼으니까 나 영업 좀만 하면 안댐?
친구강아지가 꼬물이를 낳았음. 12년12월12일생임. 12쓰리콤보
스탠다드프렌치불독임. 중형견임. 다크면 간지쩜. 말그대로개간지.
집도 좁고 키우는 애는 아빠고 엄마는 시댁에서 키우는데 꼬물이들 젖떼고 키우기가 쉽지 않아
울가게 데꼬와씀. 그닊 100프로 가정견인건 맞음.
건강? 안건강하면 루씨 꼬리로 나 싸대기 백만대 맞을 수 있음.
인물도 아빠닮아 반반함. 아빠 챔푠도 해본애랬음. 나름 프불의 세계에선 좀 괜찮은 거 같음.
분양가도 엔간한 샵이나 가정견보단 쌈. 2차까지 맞췄고 건강하라고 멕인거며 들인
노력까지 치면 꽤 많이 저렴함. 주사 맞는데 낑소리도 안내고 그와중에 지들끼리 싸우고 자빠짐.
여자애 60이고 남자애 50임. 그중에 내가 받는거? 접종도 다 내가 할수 있는데 병원가서 했고
(난 만약이란걸 굉장히 싫어함,) 사료도 로얄캐닌스타터 멕임. 뭐 이게 되게 좋은 사료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다만 정가주고 사옴-_-; 우리가게가 지금은 사료를 안해서;; 도매로 받는건 우리애들 먹는것만 받는
데 종류가 틀려서..;; 이쁘길래 금방 분양될 줄 알았는데 내가 아직 실력이 부족한건지
애들이 연이 안닿는건지..그냥 내가 데려온애면 뭐 언젠간 지 주인 있겄지 하겄는데 친구네 강아지 위탁분
양해주는거라 가시방석임 ㅠ-ㅠ 수원분이 분양해가심 내가 우리카페 이용권도 푸짐하게 쏨.
그래도 나름 울카페 인지도 좋음. 커피도 내입으로 맛있다고는 못하겠고 애견카페치곤 일반커피숍보단
좋은재료쓰고 열심히 함. 우리이쁜 꼬물이들 분양받아가서 개빠인생의 즐거움을 느껴보셈.
이거 나름 행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번 이딴거 쓰면 진짜 영업이니까 쿨하게 안씀. 뭐 이렇게 애원해도 속으론 쫌 쿨함.
난 인연을 믿는 사람이니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지금 이제 슬슬 마감시간임. 울 애들도 피곤할거임. 후딱 마감해주고 잠자리 만들어주고
재워야겠음. ㅋㅋㅋㅋㅋㅋ
뭐 누가 볼까 싶긴 하다만 혹시라도 반응 좋으믄 중형견(미친미모웰시코기댕댕이 밑으로 쭉)과 소형견
글구 냥이님들 편도 올리겠음. ㅋㅋㅋ 엽사도 좀 풀고. ㅋㅋㅋㅋ
반응 안좋으면? 난 쿨한척 하지마 밴댕이 소갈딱지니까...뭐 또 자기전에 폰으로 결시친이나 파야...
후우...ㅋㅋㅋㅋㅋ
여튼 이땅위의 모든 개빠고또님들 사랑함.
우리 가게의 모토는
당신만큼, 당신의 반려견(묘)을 사랑합니다. 인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한점 부끄럼 없이 이 모토 지켜갈 수 있길 바람^-^
마지막으로.
재미없어도 좀 웃어주믄 안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