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나 이번년도 쭉 너 좋아했던거 알아?
너는 몰랐다가 나중에야 눈치챘지만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은것 같더라
그때는 들킨게 너무 창피해서 그게 오히려 좋고 어색하지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어색하더라도 너가 진심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
그래도 나는 너가 해주는 사소한배려, 가끔 보여주던 웃음, 내기분맞춰줬던것들이 모여모여서 널 좋아하게 됬던것 같아
게다가 사실 너도 날 마음에 들어하는줄 알았어
넌 아무의미없이 했던 행동들이 나한테는 좀 다르게 보였었나봐
그래서 너가 좋아하는애 있다고 했을때 나는 그게 난줄알고 얼마나 설렜는지 몰라ㅋㅋㅋ
그래서 너한테 물어봤는데 내가 아니라 같은반 다른 여자애였잖아ㅋㅋㅋ
나 진짜 그때 얼마나 창피했는지 몰라
창피는 둘째치고 정말 허무했었어
나는 같이간다고 생각했는데 넌 다른길에 있었으니까
그래도 괜찮았어 쉽게 보낼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너가 금방 그여자애랑 헤어지고 나니까 다시 생기더라
그래서 그때부터는 티안내고 일부러 멀리해보기도 했는데 잘 안되더라
이미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너가 오면 입꼬리가 자동반사적으로 올라가고
눈은 계속 너한테 맞춰졌거든ㅎㅎㅎㅎ
근데 그런것도 너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친구랑 사귄다고 했을때부터 못했어
나는 축하밖에는 못했었잖아 그때 솔직히 정말로 울고싶었어
하지만 그럴순 없는거잖아
내가 너랑 무슨관계도 아니었으니까
난 그냥 너한테 애인의 친구, 같은반 친구 뭐..이게 끝이었으니까
그때부터 정말로 마음 접을려고 노력 많이했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었거든
근데 겨울방학때 너네는 헤어졌고 넌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더라
그리고 오늘 졸업하고 우리는 각자 갈길을 가겠지
너가 어제 나한테 카톡으로 편지써줬잖아 그거 되게 감동이었어ㅎㅎㅎ
음...정말로 잊지못할 추억이 될것 같아 너는 내 첫사랑이자 짝사랑이었어
머지막으로 너가 이걸 보게될까봐 자세히는 못썼지만 우리는 공통점도 많고 서로 잘 맞았던 것 같아
나중에 동창회 같은 거 하면 그때 웃으면서 말할수 있는 추억이 되겠지
그럼 안녕!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