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매년 명절이면 꼭 하나씩 서운한게 생기는 며느리입니다.
이번에도 서운한게 있는데 답답하고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글을 쓰네요
이렇게라도 해서 속이 좀 후련해 졌음 하고요
저는 시어머님 시집살이가 아니라 시아버님 시집살이를 하고 있어요 ㅠㅠ
뭐 특별히 나쁘게 하시지는 않는데 뭐랄까 말로 다 까먹는 스타일이세요
저희 시댁은 남자들은 손끝하나 까딱 안하고 영화보고 있고 여자들만 바쁜 그런 집안에 하나뿐이 없는 며느리입니다.
어머님은 다른 요리를 하시고 전 혼자 전을 한 3시간쯤 부치고 있는데 아버님이 들어오셔서는 뜬금없이
요즘 며느리들은 편하다고 예전 며느리들은 명절이면 죽어났는데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그때도 좀 서운했지만 그냥 그렇죠 예전에 비하면 안힘들죠 그러고 말았어요
근데 저녁에 술을 드시고 11시쯤 고스톱을 아들과 사위를 데리고 치고 계시고
전 그냥 신랑 옆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만원짜리 한장을 주시면서 맥주를 사오라고 하시는거예요
밤 11시가 넘었는데 ㅡㅡ
그래서 신랑이 제가 다녀올께요~ 이러면서 저보러 고스톱 좀 치고 있어 그랬더니
아버님 왈 "넌 그냥 고스톱 치고 며느리 너 혼자 가서 술 사와라" 이러시는거예요
물론 신랑이 나가서 사오기는 했지만 생각할수록 서운하고 머릿속에 맴돌아요
아무리 가게가 가깝다고 해도 밤 11시가 넘었는데 그래도 여자인데
딸이라면 보냈을까 이런생각도 들고 아~ 이 서운한 감정을 달랠길이 없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