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있는 21살 평범한 직장여성입니다.
결시친에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제목과 같이 친척동생을 저희 가족 호적에 올리고싶다는 이야깁니다.
일단 상황설명을 하자면 저희가족은 아빠 엄마 저 동생 이렇게 네식구고요.
아빠네는 아빠 아빠남동생(저에겐 작은아빠) 아빠여동생두명(저에겐 큰고모와 작은고모) 이렇습니다.
제가 말하는 친척동생은 작은아빠네 딸이구요. 이제 초등학교 6학년올라갑니다.
작은아빠는 친척동생이 유치원생일때 이혼하시고 그때부터 할머니네 집에 얹혀 할머니 할아버지 작은아빠와 작은아빠딸 이렇게 네명이서 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1년전쯤부터 작은아빠가 밖에서 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래요 이해합니다. 바람피워서도 아니고 성격차이로 이혼하시고나서 시간이 많이 지난뒤 다시 시작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아이한테 할머니보다도 엄마가 필요할지도 모르니까요
근데 여기서 정말 충격적이였던건 아이는 그냥 할머니집에 놔둔채 자기만 따로 여자와 나가 산다는거죠.
자세한건 모르지만 정말 기가찼어요.
특히나 얼마전 설날에 할머니네 집에 갔을때도 작은아빠가 오시더니 점심만 먹고 금방가시더군요
무슨 손님 왔다가듯.
자기 딸은 거들떠보지도 않고서요.
아무리 그래도 명절인데 자기 딸과 함께 보낼순 없는건가요?
할머니와 할아비지는 포기하셨다는듯이 한숨만 푹푹 내쉬고 계시구요.
정말 아빠란 사람이 저럴수 있는건가 싶을정도로 자기 딸을 짐이 된다 생각하는거같습니다.
제가 느낄정도로 말이죠
다시 시작하는것도 좋지만 아이는요?
아이까지 같이 시작하기엔 상대여자가 아니라던가요?
자기 딸보다 새로시작할 여자가 더 중하다니요?
항상 친척동생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것이 버릇이 된듯 명절날 봤을때도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친척동생 방에가보니 스케치북에 그림들을 잔뜩 그려놨더라구요 그래서 그걸로 말을 붙여보려
ㅇㅇ야 너가 이거 다그린거야?~ 되게 잘그리네~!! 이런식으로 말을 걸었지만 그냥 고개를 흔들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 말을 잘 하지 않았어요
작은아빠가 와서 말을 걸면 정말 싫어하는듯 보였습니다. 얼굴을 찌푸리며 몸을 반대쪽으로 돌려 다른걸 하는척하더라구요....
13살 이제 다컸다고 볼지도 모르지만 아직 애입니다.
행동하나하나에 마음이 정말 아프더라구요
그렇다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못해주시는건 아니지만 작은아빠가 같이살때 할아버지와 굉장히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지 애가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만 있으면 눈치를 보니다..
그어린애가 말이죠...
애가 작은아빠와 함께 살때는 그나마 밝은 모습이였는데 작은아빠가 밖에 살림차린후부터 작은아빠는 할머니네집에 정말 가족행사가 아니면 오지않으니 애 입장에선 어릴때지만 엄마가 있었다가 없는 기억.. 거기에 아빠마저도 함께있다가 나가니 버림받았다 생각할거같아요...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 보이구요. 보기에 정말 마음의 상처가 많아보입니다.
사랑을 주려해도 받지않을까 걱정됩니다.
한창 사랑받아야할 나이인데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거같네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작은아빠가 애는 자기들한테 던져주고 밖에 나가서 살림차려사니 당연히 작은아빠를 곱게 보지않으시구요. 그 자식까지 곱게보이지 않으시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더군다나 아이가 더욱더 상처받은 모양이구요..
솔직히 차라리 저희 가족과 함께 살면 안되나? 하는 생각은 해왔었지만 이번 명절날보고 경악했네요
할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아 불편한거라면 딸만 데리고 나가서 놀수도 있었을텐데...
아이를 짐짝정도로 취급하는듯한 행동에 정말....
하지만 작은아빠가 있는데 저희가데려와 살수는 없는거지 않나요? 아이가 더 상처 받을지도 모른다고생각이 들어서요..
이제곧 초등학교6학년이고 좀있으면 중학생되고할텐데 사춘기가 안좋게 찾아올까 무섭습니다.
정말 이런생각하면 안되지만 혹여나 어린마음에 나쁜마음을 먹진않을까 하는 생각도...
저희엄마도 설지나고나서 저한테 말씀하시더라구요
차라리 ㅇㅇ(친척동생)를 우리가 댓고사는건 어떠니 라구요.. 엄마도 저와 같은 생각이시라 참 감사하더라구요.
어차피 이제 제 동생도 20살 이번에 대학가구요 남자애라1학기만 보내고 군대간다는데 그럼 방도 하나비고 저도 평일엔 6시면 일끝나고 주말에 일안가니 함께 좋은곳도 데려가고싶고 맛있는것도 먹으러가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습니다. 정말 가족으로서말이죠
물론 연민의 감정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불쌍한 남을 보아도 도와주고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하물며 가족인데 ...
지금도 그러고 싶지만 아직 아이가 핸드폰이 없어서 따로 연락도 못하구요 할머니께전화드려 아이만 댓고 나오자니 또 좀 그렇습니다..... 만약 아이를 데리고 놀러간다해도 아이가 선뜻 제손을 잡아줄지가 가장 의문이네요...
작은아빠에게 제가 뭐라고할 위치도 아니구요..
참... 작은아빠한테 제가 원망스럽네요.
정말 나쁜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차라리 작은아빠가 없다면 저희가족으로 호적올릴수있을텐데
작은아빠가 있어서 그럴수도없고....
혹시 친척동생을 작은아빠가 있는데도 저희 호적에 올릴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안된다면 제 친척동생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수있는 방법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아 혹시나 해서 덧붙이자면
저희가족빼고 큰고모나 작은고모는 여건이 되지않아 친척동생과 함께살수있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