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예식장소는 남자쪽에서 정해야 한다는 그런 전통이 어디에 있답니까?
정말 속상해서 그 생각이 잠시도 제 머릿속을 떠나질 않네요.
신랑될 사람은 고향이 지방. 지금도 부모님 두분이서 살고 계시죠. 오빠 형, 누나 다들 서울에 살고 계시고요. (오빠 부모님도 먼 지방은 아니고 서울에서 2시간정도 걸리는 곳에 사십니다.)
저희는 고향이 서울에 모든 친인척들 서울에 있습니다.
날은 잡았으나 예식장 때문에 지금 모든게 all stop된 상태입니다. 아직 상견례 전이고 상견례 할때까진 문제없이 진행하고 싶어서 오빠랑 둘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오빠 아버님께서는 꼭 고향에서 하시길 고집하십니다. 이유는 오직 한가지....서울에서 하게 될 경우 동네분들 친척분들 참석 못한다고..... 그래서 대책방안까지 마련해 드렸습니다. 지방분들이 서울에서 식을 올리게 될 경우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잔치를 한다고 합니다. 오빠와 상의하고 그러면 문제없이 버스대절도 해드릴 것이고 잔치비용까지 부담해서 불편함 없이 해드리겠다고....허나 도저히 먹히질 않습니다.
오빠 본인도 서울에서 하길 원하며 저나 오빠나 직장이 서울이어서 서울에서 하는게 좋다 싶어 결정한 문제인데 아버님께서 갑자기 반색을 하셔서 지금 현재 너무 난감합니다. 오빠가 장남도 아니고 막내이고 .....너무 속상하네요.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원하는 곳에서 결혼식만은 꼭 하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안 되네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인지.. 저희 집은 제가 저희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결혼식인데....
그냥 여러분의 의견을 너무 듣고싶은지라..글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