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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보같고 이상한거아는데... 아닌거 아는데 생각이 멈춰지지가 않습니다.

이상해씨 |2013.02.18 03:16
조회 955 |추천 0

이런거 잘 안쓰는데

너무 자꾸 떠오르고 답답해서 처음으로 써봅니다.

3년차 솔로로 들어 가는 저입니다. 군대갔다오고 친구들 다생기는 여자친구 하나 안생기고

너는 너무 눈이높다하는데 소개를 받아도 제가 맘에 안드는사람과 만날수는없는거자나요 ㅋㅋ

맘에 들어도 진심에도없고 될려면 되라하고 해봤지만 맘대로 잘안되고, 그러다가 바야흐로 작년 9월,

일본어 교양을 들었습니다 소위말하는 오덕후?같은 친구들이 보였습니다. 저런 친구들은 일본어를 잘하겠구나.. 잘보고 배워야지 하고 생각

하고 지켜봤는데. 부끄러워하고 되게 못하는겁니다...

그런데 왼쪽 맨끝에 이쁘장한데 핸드폰이나 만지작거리고 기쎄게생기고 공부에 별로 관심없어보이는 친구가 보였습니다. 저 친구는 일본어

잘할라나? 했는데 발표 할때 엄청 잘하는겁니다...기쎄게 생기고 도도하다고 생각했는데 옆에 친구랑 대화하는데 웃을때 되게 해맑게 웃는겁

니다. 쟤는 뭐지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집에와서 과제하는데.. 그애가 자꾸 떠오르는겁니다. 일본어도 잘하고 쌀쌀맞을거같은데 웃을땐 이뻐

보이고 일본어도 진짜 잘하고 말걸어볼까? 근데 말걸으면 뭐지 이미친넘은 이라고생각할꺼같고 번호따다가 뭔데요?꺼지셈하면 학교에서 개쪽

먹을거같고...그래도 맨날 자신감에 넘쳐 번호따고다니는 선배를 보면서 떠나고 후회하지말고 말한번걸어봐야지 했는데 3주동안 학교를 불연

듯 안나오는거에요 알고보니 야구를 좋아한다고 발표했던 그친구가 야구보느라 안나온다고 생각이 들었죠 3주가 지나고 프로야구결승전 삼성

이 sk를 이겼습니다하고 티비에서 나오더군요 딱 불연듯 내일은 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귀에서 할렐루야 하는소리가 들리는겁니다ㅋㅋㅋ아 오늘이다.. 마침 늦잠을 잤고 더 일찍갈수있었지만, 일부러 느긋느긋 샤워를하고

수업끝나기 5분전에 갔습니다. 교수님이 날마다 주는 과제가있는데 그 과제를 받지않기위해서죠 ㅋㅋ제 느낌대로 그 친구는 학교를3주만에

나왔습니다.제발주지마라...정말 과제를 주지않았습니다.

그래...기회다..

용기내서 그친구에게 다가가..저기 과제를 못받아서그런데 잠깐 보여줄수있어요?하면서 과제 폰으로 찍고 은근슬쩍 일본어 진짜잘하시는거같

은데..친해지고싶어서그런데 번호좀.ㅋㅋ이렇게 저는 드디어 번호를 땄습니다. 뭔가 3주동안 기다림끝에 번호를 딴 탓인가 기분이 너무좋았

습니다.

용기를내서 카톡을했고 문자느낌이 밝고 유쾌한친구였습니다. 그리고 칵테일바에 가서 처음 만났는데.

너무 신기했습니다. 술집에서 헌팅할때 재미로 번호따본적은있지만 건축학개론처럼 이렇게 학교에서 소개팅이 아닌 맘에드는 친구 맨정신에

여자 번호를 물어보고 만난다는게 여간 기분이 떨리는게 아니었습니다. 그친구만난다고 하숙집 후배한테 2시간동안 머리손질같이하고 옷도

새로사고 별짓을 다했습니다.

딱 만났는데 앉아있는 것만 보다가 옆에 섯는데 키가 170이더라구요... 저는 키큰여자를 엄청좋아하는데 그순간 호감도가 60프로 상승했습니

다. 그리고 얘기를 나누는데 성시경좋아하는것도 비슷하고 어디가서 일본드라마나 일본어같은거 얘기하면 친구들이 오덕이냐고 하니깐 이런

얘기어디가서 안꺼내는데 그런 얘기들도 통하고, 팝송좋아하는것도 비슷하고 같은 서울사람이고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이상형에 가깝다고 생

각해서 기뻤습니다. 집앞에 데려다주고 정말 맘에들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농담도하고 잘카톡하다가

다음날 전화로 영화보러가지않겠냐고 했습니다.하하 ㅋㅋㅋ 이러면서 흔쾌히 받아들이고

늑대소년을 보러갔습니다. 저는 그영화를보면서 아 나도 이런 키크고 이쁜애를 하늘이 내려주셨으니 송중기처럼 착하고 멋있는 늑대소년같은

남자가 돼야지하고 결심했습니다.ㅋㅋㅋ그리고 또 집앞에 데려다주고 추운데핫팩을 손에 쥐어주면서 잘가라고했습니다. 평소에 제 베프들도

카톡플필사진을 보면서 소개받았을때 보여주면 ㄴㄴ 별로임 너랑안어울려 하는데 웬일로 오?너랑어울리는데 다들 그러는겁니다. 신났죠 집에

와서 자꾸 걔생각이나는겁니다. 늑대소년처럼 착하게 살기로 마음먹은 저는 제 주위에 사이안좋은애들이랑도 사과하고 착하게 살자 난 행운

이다 이러고 깝쳤죠.

그런데.....

그뒤가 문제였습니다.하아...

그 친구가 서울올라간다기에 저도 무작정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시간되면만날래?ㅋㅋ 이랬습니다. 들이대면 여자못사귄다는거 저도 귀에 뼈저리게 느끼는데 진짜 맘에들기시작하면 그게안되는것같습

니다...

친구랑 강남역에서 만나서 애기하는데 나 요즘 맘에드는여자애가 생겼다고하니깐

ㅋㅋ 뭐그래서 사귀기라도하냐?여친도아니면서 ㅉㅉ 난 여친만나서 행복하다 ㅎㅎ 이러는겁니다.

뭔가 짜증나기도했습니다 저도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걔랑 연애상담해서 잘되본적 한번도없는데

걔전여친이 그여자애랑 스타일이 되게 비슷해서 넌 걔 어떻게 사귀게됫냐고 물어보니

두번만나고 노원구까지가서 3시간동안 집앞에서 기다리고 고백해서 사겼다는겁니다.

사람이 간절해지면 귀가얇아진다고 나도 이렇게 하면될라나? 그녀석말들어서 된적이한번도없는데 뭔가 스타일도 비슷하고 그래서 될려나?하

는마음에 살짝 미쳐가지고 걔네 동네로 저도 갔습니다. 동작구 ㅈㅅㅂㄱ? 듣도보도 못한 동네로 지하철타고 갔습니다.근데 친구랑 술먹고있

다는겁니다. 거기가서 만나줘 ㅎㅎ 이러면 미친거같지않습니까 그래서 니네동네 와밧는데 그러타저러타 이랬습니다 아무리봐도 근데 동네찾아가서 만나자고 하는건 미친짓같았습니다 아까 그친구가 야 여자친구고뭐고 헌팅이나 오랜만에 하자 ㄱㄱ 하는겁니다. 벌레같이 생긴여자애들이 쌘척을 하는겁니다. 저는 눈에 하나도안들어오고 그여자애생각만 나서 딴청을 피웠습니다. 친구가 절보더니 야 그렇게 만나고싶으면 내일 같이 내려가자고하는게어때?(지방대)또 걔말듣고 전화해서 나랑 내일같이내려갈래라고 햇습니다 안된다는데 제가 자꾸 안되...?막 이랬습

니다. 아무리봐도 너무 들이댄거같아서 3일동안 연락을 안했습니다. 이상하케 카톡에 마지막 1짜가 안사라져있는겁니다. 얘가 내가 너무들이

댄다고 차단했나?막이런 생각이들고...

 그리고 집에오면 자꾸 걔생각나고 걔가좋아한다는 드라마보고있고. 다시 연락을 혹시나해서 해봤습니다. 답장을 잘하는겁니다. 근데 그 위에 친구가

야 고백은했냐?ㅄ 내일하나 오늘하나 똑같아 내일하면 틀려질꺼같냐 ㅋㅋㅋ되면되게되잇음 걍해 ㄱㄱ ㄱㄱㄱㄱㄱㄱ 이러는겁니다. 저는또 귀

가얇아져서  여자인친구들이 두번만나고 고백은 ㄴㄴ 들이대지마 ㄴㄴ 이랫는데 전 그친구가 전에 비슷한여자를 사귄것때문인지 자존심때문

인지

에라모르겠다하고 그여자애 자취방앞에 찾아갓습니다. 잉여중이라고하길래 나오라고햇는데 못나온다는겁니다. 집에돌아갈려다가 술프렌즈들 에게 전화를해봤지만 다들 그날따라 ㅡㅡ 약속잇는겁니다.

에라모르겠다 너무그여자애가 좋은데 고백하고싶어도 못하고 너무 힘들어서 걔네집앞 CU에가서 난생처음으로  고딩도안한다는 ㅡㅡ소주한병을 원샷했습니다.

그리고 취김에 한번만이라도 다시얘기해보자하고 전화해서 나와줘 플리즈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ㅡㅡ살짝 목소리가 빡친목소리더라구요...여자들이 술먹고 전화하는거 제일싫어한다든데 

다음날 내가미쳤구나...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미안하다고 카톡보냈지만 처음으로 걔한테 카톡씹히고... 일주일간 패닉상태로 집에서 안나오

고 멍때렸습니다.

그러다가 과제준다는 말로 다시 카톡을보냈는데 답장을 하는겁니다. 전보다 귀찬게 보내는데

미안하다고 그때는...이랫더니 만나서얘기하자 이랬습니다.

근데 만나기로해놓고 자꾸 카톡씹는겁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알았어 앞으로 연락안할게 과제만이라도 받아가라 이렇게 문자보내니

3일뒤에 오빠가 왜이런문자를 보낸지 난모르겠지는 오빠가 잘맞고 괜찬은사람이라생각했는데

쌩까고싶은가보구나 내가 뭘잘못햇는지는모르겠는데 미안하다

이러는겁니다... 전화도 씹고 문자도 씹더니 ;;; 이게뭥미;;

저는 그냥 미안하다고만 보냈죠

그리고 또 만나자고햇는데 씹는겁니다.... 그래서 에라모르겠다 편지를 썼습니다. 이래서 이랫고 널좋아했었다고 친하게 지낼수없겠냐고 근데 계속학교에 안나오고 편지를 줄수없었습니다.

그냥 걔네집앞에 편지를 넣고 담배한대피우고 뒤돌아서서 포기하자... 술먹고 노래방에있는데

카톡으로 오빠누구랑 그러케 통화를해 ㅎㅎ 이러는겁니다ㅡㅡ;; 그래서

전또 바로 밖에나가서 미안하다고 그땐미안햇다고...편지읽었냐고하니 안읽었다구 하더군요...;;;;;

카톡계속씹다가 다시 연락하고ㅡㅡ이랫다 저랫다참...;;

그러다가 다음날 다시 카톡을 하게됬고

이번엔 씹지않고 잘했습니다. 그러다가 방학을하고 만나기로했습니다.

걔네동네랑 저희동네랑 중간이 고속버스터미널이길래 제가 거기서만나자고 했습니다.

눈이오는 지구멸망의날이였는데...금요일이라그런가 미쳐생각못했는데 사람이 엄청많은겁니다 ㅡㅡ 그많은카페에 앉을자리없고 한시간동안

뺑뺑이돌고 뭔가미안해졌습니다. 남자다운척 날믿어보라하고 가봣는데 아무것도없고 ㅡㅡ 참 운도지질이도 없더라구요 어렵게만낫는데 참...그러다가 그

여자애가 이쪽으로와보라고 해서 따라갓다가 겨우 카페하나 찾아서 앉았습니다. 뭔가 자신감있게 미안햇다 친하게지냈으면 좋겟다 이러케 말

하고 끝냈으면됬는데, ㅡㅡ 바보처럼 한시간동안 돌아댕긴것도 미안햇고 뭔가 남자답지못하게

미안해...내친구가 이러케해서 니네집찾아가서 술먹고전화나하고 친구때문이라고 막 변명을햇고 개는    ㅡㅡ쳇...이러는겁니다. 편지읽엇냐고

물어보니 읽엇답니다. 첨에 감동받았다는데 그때 술김에 읽어서그런간가;; 이러는겁니다 그리고 제카톡씹은이유가 친구들이 그런 남자만나고댕기냐고 했다고...쌩까라고 그런남자는 이랫다네요;;;거기서 그냥 친하게 잘지내자 하면될것을 ㅡㅡ 막 관심끌려고

쓰잘데기없는드립하고 들이대고...변명하고 ....그러다가 서점가자고 ㅡㅡ햇는데 아재미없다집에나가자 이러는겁니다 .그리고 하아...

난 끝이구나 햇습니다.서울사람많은거 원래 그런건데 또 괜히 죄책감에 ...아 ㅡㅡ서울사람개많아 아짜증나 이러고잇고... 걔는 옆에서 ㅡㅡ촌놈처럼 왜그래 이러고; 머리카락에 내려와있길래 치워줄려고하다가 머리카락 당기고 ㅡㅡㅡㅡ

그리고 집으로 보냈습니다..

겨우겨우 사정해서 만났는데 최악의 데이트구나....하아....이젠 포기해야되는건가....

그리고 혹시나해서

카톡보내보니 답장은 하느겁니다..

그냥거기서 딱끝내면됫는데 ㅡㅡ 웬지 다시 웃기고싶어서 드립치고싶엇는지

고시생많은 노량진 말고 강남으로 이사오셈 3억줄게 막 이런 드립을 쳤습니다 .. 그리고 오빠나잘사셈 이러는겁니다 거기에 또 제가 미쳣는지 니가 송혜교보다 더이쁘다 진심을 통할거야 막 이랫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뒤로 카톡 씹혔습니다................................ㅡㅡ;; 진심이아닌데...괜히 제가 관심받고싶었나 이런말을 직껄인게 후회되고 짜증났습니다...

 

그리고 장문의 문자로 일부러 너엄청좋아햇다느니 일부러

그런 오글거리는 문자를보냇습니다., 다시는 저도 포기해야겟다는 마음이 들엇기에 오글오글거리게 보내고 내가 다시는 보내지말아야지하는

마음으로 오글거리게 보냇습니다.

그리고 그뒤로 포기해야겠다햇는데..

자꾸 건축학개론처럼 떨리면서 번호물어보고 만나고

내 이상형에 가까운 시크하고 키크고 일본어나 취미도 맞고 정말로 놓치기 싫었고 정말 맘에들었는데

제 병신짓한번으로 놓치게되니 너무 아쉽고 생각이자꾸나는겁니다.

내가 집에만안찾아갔어도...그냥 영화볼때나 그럴때처럼 데이트했으면되는데

다시만났을때도 변명이아닌 맛잇는 음식한번사주고 친하게지내자 미안햇다 이 두마디면될것을...왜그랬는지...강남으로이사오라는 ㅡㅡ 말도

안되는 드립은 왜치는건지 (아까상담해준 친구가 고시생인데 노량진에 중국인많고 고시생들의 도시라고 그래서 그런드립쳐밧는데 ..ㅡㅡ 기분나빳겟

죠 당연히 자기가 사는동네비하하는느낌 들었을거아녜요 저는 그동네잘몰라서;;;;암튼

제가 한순간순간의 실수로 잘지내다가 진짜 맘에드는애랑 이렇게 쌩까니 너무 후회되고 콩깍지 씌여도 방학되면 잊혀지는데 3개월이 지난 아직도 잊을수가없습니다...평소

저였으면 너아니면 여자가없냐 하는데 걔는솔직히 제 이상형에 좀 가까웠기에...그리고 인연이아니면 아니라는데...제가 실수만 안했어도 이

렇게 병신같이 쌩까진 않았을텐데...

미친거같아요...아닌건 아니란걸아는데  그렇게 힘들게 알게된만큼 맘에든만큼 이쁜만큼 안잊혀지는거같습니다. 이런경우는 만약사겼더라도 다른 실수를 했으면 헤어졌을텐데  정말 걔도 내가 싫지않았으면 실수정도는 눈감아 줬을까요?차라리 사귀기라도하고 이랬으면...막 미친거같습니다. 그만 제머릿속에서 꺼내고싶습니다. 제가 만나본 여자중에 제일 이쁘고 이상형에 가까우다보니 못잊혀지는거같습니다...

휴...이런상태에선 다시 잘된다든지 만나더라도 그 기억때문에 사이좋게 못지낼텐데... 잊기가 너무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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