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정리당하고도 마음 못접은 20대 찌질남입니다 우왕 항상 쿨하고싶다는 말을 달고 살던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폐인으로 살아온지 어언 반년이 지났지만 다른 사람도 만나보았지만! 미친 듯이 알바면 알바! 운동이면 운동! 여행이면 여행! 다해봤지만 그 사람이 머릿속을 떠나지가 않아요
판에다 글쓰는건 처음이라 헤헤 떨리기보다도 지금 알바중이라 몰래몰래 쓰는데다 배터리도 7% 남아서 몹시 떨리는군요
여러분들에게 부탁하기에 앞서 제 이야기를 조금 풀어놓을까요? 헤헤 지금 난 여친이 없으니까 음슴체로 쓰겠음
그녀를 처음 만난건 집가는 시외버스였음 나는 오른쪽 창가에 앉고 그녀는 왼쪽 창가에 앉았음
세상이 멈춘다는게 무슨 말인지 그날 알게 되었음 중고딩 제주도 수학여행때도 멀미 안한 내 가슴에 그날은 울렁울렁울릉도 오징어 한 마리가 흐물거리기 시작했음
버스안 그 한 시간이 대학교 면접대기시간만큼이나 길었음 그때 들었던 노래는 애프터스쿨 샴푸.mp3
아오 음슴체 난 못쓰겠다 그냥 편하게 얘기할게 그때 난 스스로에게 물었어 만약 이 사람이 종점 전에 내리면 따라내릴거야? 다행히 종점에서 내리더라궁
만약 저 코너를 돌았는데 가족이나 남자친구가 있다면 깨끗하게 잊자 그날은 하늘이 날 도우시는지 아무도 없더라고 주저없이 그녀를 불렀어!
저기요
네?
...코 예쁘다는 소리 들어봤어요?
난 정말 병신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친절한 그녀는 날 병신취급 하는 대신 같이 집까지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그녀 집앞에서 번호를 교환했지 그때 내가 쓰던 핸드폰이 처음으로 부끄러웠어
세상 천지 썸남썸녀가 그렇듯 매일 카톡 어쩌다 통화 가끔은 사진도 교환하다 데이트도 하게 되고... 아 생각해보니까 우리 첫 데이트는 고기무한리필집이었고 밤새 알바를 한데다 고기까지 배터지게 먹은 난 카페에서 자버렸어
난 진짜 병신이야ㅠㅠ
그렇게 많은 날이 지나고 난 그녀에게 고백하기로 해! 카페 주인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한 달 초빡세게 연습한 기타로 노래를 부르는거야! 그리고 대망의 고백 디데이!!
그녀 어머니가 일찍 오라고하셔서 카페엔 못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fail fail fail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터미널 가는 길에 핸드폰으로 노래 틀어놓고 말했음 나 앞으론 너랑 걸을때 손잡고 걷고싶다
그래 그렇게 우린 시작했어 그리고... 개강이 찾아왔고 어느날 그녀는 연락이 되지않았어 화가 난걸까 다른 사람이 생겼나 ...무슨 일 생긴거 아냐? 때마침 터진 여대생 납치루머에 난 완전히 미쳐버렸어 그리고 내 모든 정보망을 동원해 그녀 집에 그 늦은 시간에 전화를 걸었지
나 진짜 병신인걸까
그녀한테 그제서야 카톡이 오더라 그리고 끝났지
밉냐고 물으면 글쎄...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일뿐이야 그때나 지금이나
판 형누나동생들한테 부탁하고 싶은건 딱 하나야
http://m.facebook.com/?_rdr#!/100003212276035/timeline/story?ut=2&hash=4435832304573913086&wstart=1359705600&wend=1362124799&ustart&__user=100003212276035
이 주소로 들어가서 좋아요 좀 꾹꾹 눌러줘 좋아요가 1000개 되면 10000개가 되면 그녀 뉴스피드에도 뜨지않을까? 진짜 나 찌질이야 찌질이ㅠㅠ 판에다 페북 구걸이나하는 찌질이ㅠㅠ
나 기다린다고
그리고 내 손 여전히 비어있다고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