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글만 읽다가... 오늘은 제 고민을 얘기하고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대기업 근무 VS 식당창업...
내용을 길게 쓰면 끝까지 읽지 않으실것 같아 간추려 봅니다...(여러가지 상황들을 풀어서 설명을 하고
진심어린 조언이나 충고를 듣고 싶지만,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요약해보겠습니다)
* 현재 직장인, 30살 남자, 한때는 행복한 결혼생활이 인생 최고의 목표였음
* 4년째 교재중인 여자친구 있음(명문대 출신, 대기업 재직중)
* 본인의 순연봉 3600, 인센티브 + 각종수당 연 1000만원이상...
* 두번의 이직(국내 10대그룹 3개회사 경험)
- 대기업이란 조직이 본인에게는 답답한 공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됨
* 전문대 졸업후, 조금 더 공부하여 학사학위는 가지고 있지만 지잡대중의 지잡대..
- 그만큼 치열하게 살았고, 노력하고, 도전해서 대기업 입사함.. 꼴에 이직도 함..
*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낌... 고스펙을 보유하지 않아 직장생활에서 올라갈수 있는 최대치는 과장급 예상
- 아무리 날고 기어도 임원은 고사하고 부장직급을 꿈도 꿀수 없는 현실이 더욱 슬픔
- 이미 경력직으로 분류되어 회사내 '라인'이라 표현하는것도 없음
그리고 보직변경의 기회도 사실상 없음
* 그동안 모은 돈도, 물려받을돈도 딱히 없어 결혼을 하려면 빚을지고 시작할 형편
- 빚을 갚기 위해 어절수 없이 직장생활을 마치 노예처럼 계속하기엔 두려움
- 결혼후, 일정기간 결혼생활을 해서 돈을 모은다 쳐도 40~50대 퇴직하면,
얼마없는 전재산을 떼어서 장사를 하기엔 무리라는 판단도 함
* 이직 후, 심각한 스트레스로 스스로 대기업을 탈출하고 싶을 정도
- 결혼 후, 사표를 내면 아내와 자식들에게 민폐가 될것 같아 결혼도 연기하거나 포기할 생각
(그만큼 큰 스트레스)
* 창업을 하고자 함... 그동안 배운것이 식당창업과 직접적인 관련있음
대기업 취직전 관련 경력 2년이상 있음(호텔조리)
* 솔직히 불황...그리고 창업에 대한 성공 보장이 없기에 심각하게 고민중
* 남들은 안정적인 대기업, 그리고 꼬박꼬박 나오는 적지않은 월급을 이유로 직장생활을 계속 하기를
권유 및 강요함(지인, 부모님, 여자친구 모두 같은 생각)
* 계속 현재 직장에서 근무를 한다고 해도 1년도 채 못버틸것 같은 생각에 더 늦기 전에
어쩌면 인생 최대의 승부수를 던지려고 함
* 대학가에서 작은 식당을 하려고 함
* 창업을 해서 다시 요리를 하려하니, 예전에 호텔근무당시 느꼈던 3D직종에 대한 힘들었던 점이 생각남
* 창업 성공을 하면 문제가 없지만, 실패를 하면 재취업(대기업)은 사실상 힘들다고 판단함
* 남에게 보여지는 정장+대기업배지(뺏지)+사원증(목걸이)등이 중요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데
그래도 별거 아닌걸 던지려고 하니 약간의 아쉬움이 남음
(학벌도 좋지 않고, 기타 스펙들도 초라하여, 그나마 대기업배지와 사원증이 솔직히 본인에게는
남들앞에서 기죽지 않는 어떤 아이템 같음...철없다고 욕하진 말아주세요)
* 뭐든 하면 죽기살기로 함... 잘난면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지금까지 치열하게 전투적으로 살아왔음
* 정말 어떤 선택이 현명한지 오락가락함(두달정도 고민해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음)
대략 이정도 상황입니다... 원래 계획으로라면 올해 또는 내년초 결혼예정이었고,
빚을지고 결혼을 한다해도 여자친구와 연봉을 합치면(둘다 진급예정자) 8~9000만원으로
빨리 돈도 모을수 있겠단 생각을 했지만, 출산을 하면 집사람이 계속 일을 한다는 보장도 없고,
현재 직장에서는 1년도 못버틴것 같아서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창업하는것이 맞는지...
아니면 결혼을 미루고, 누군가에게는 가고싶어 안달난 기업일지라도 스스로 못버티면 빨리 나와서
하고싶은일, 잘하는일을 찾아서 시작하는게 맞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기타 인생선배로서의 충고나 조언도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