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갑자기 보고싶다…. 너의 웃는 모습이 보고싶다…
2/28/2013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
요즈음 “시크릿가든”이라는 지난 드라마를 보는중이지..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에 어젯밤 한 서너편은 새벽까지 본것같은데, 그중에 가장 인상깊었고, 내 가슴에 다시 한번 아픈 에너지를 느끼게 했던 13회가 기억이 남는구나.
비록 나는 그 극상의 남자 주인공 현빈처럼 번지르르한 집도 없고, 반짝이는 외제차도 없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백화점 사장만큼의 직업도 없는 하찮은 사람이지만, 주인공들이 겪은 상황이 너와나랑 너무나도 비슷한것 같아서 정말 몰입해서 본것 같네… 보면서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 눈에 눈물이 살짝 고이고, 너가 느꼈던 마음과 상처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던것 같다…. 별것도 아닌 나인데 드라마 주인공 마냥 너를 그안에 세워넣어서 미안한 마음이 다시 한번 들더라… 보면서 그런생각도 들더라, 우리가 지금 처해있는 상황을 보면 또 현실은 드라마와 참 많이 다르구나 하고 말이야..
이제는 받은 상처들 많이 아물었는지 모르겠다… 용서하라고는 바라지도 않아… 그냥 나중에 다시 만났을때 서로 웃으면서 악의를 품은 마음보다는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할수있었으면 좋겠다.
2/20/2013
두명의친구가사막을걷고있었습니다. 고된여정에서그들은한번크게다투게되었는데, 그과정에서한명이다른한친구의뺨을때렸습니다. 뺨을맞은친구는아무말도하지않고모래에이렇게적고는, 다시걷기시작했습니다.
“오늘, 나의가장절친한친구가내뺨을때렸다.”
그들은 계속해서 걷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 오아시스에서 몸을 씻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뺨을 맞은 친구가 몸을 씻으려다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때 그의 뺨을 때렸던 친구가 그를 구해줬습니다. 물에서 나온 친구는 돌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가 내 목숨을 구했다.”
이를 보던 친구가 물었습니다. "내가 너의 뺨을 때렸을 땐 그걸 모래에 적었어. 그런데 내가 너의 목숨을 구했을 땐 바위에 적었지. 왜 그런 거니?" 라고 물었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상처를 줬을 때에는, 모래 위의 글씨가 바람에 의해 지워지듯 나의 용서가 상처를 지울 수 있게 모래에 적는 거야. 하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은혜를 베풀었을 때에는, 이를 잊지 않기 위해서 돌 위에 적는 거지.”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엔 우리의 삶은 너무 짧습니다. 기억하세요. "받은 상처는 모래에, 받은 은혜는 바위에"
2/19/2013
세상에는 밝음과 어둠이 공존한다.
시점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서 우리는 다르게 생각할수 있다. 한쪽으로 보면 빛 즉 밝음이 어둠의 부재가 될수도 있는것이고, 다른쪽으로 보면 어둠이 빛의 부재가 될수도있는것이다. 내생각은 후자 쪽에 가깝다. 세상을 밝게 비춰주는 빛이 중심이고, 그 빛이 존재하기에 그의 부재인 어두움이 존재하는것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자주 토론 도마위에 오르는 성선설과 성악설 이야기가 있다. 사람이 선하게 태어나느냐 악하게 태어나느냐에 관한 Controversy이다. 그녀와 함께 몇시간에 걸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토론을 한 내용이기도 하다. 기독교의 바탕사상은 모든사람이 죄인으로 태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절실한 기독교신자인 그녀또한 성악설을 믿고 있었고, 우리는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 죄를 씻음 받는다고 믿고 있었다. 일리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나에게는 무언가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세상에 기독교를 믿고있는 사람중에도 겉으로만 가식적으로 씻음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절실한 크리스찬인것처럼 행동하지만, 혼자 있을때나 남의 시선이 느껴지지않는 곳에서는 그렇치 않은 사람이 태반이라고 생각한다. 고로 나는 성선설을 믿는다. 빛이 중심이 되어 그 부재인 어두움이 존재하는것처럼, 인간은 모두 선하고, 밝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 세상에 발을 들이며 악한것들이 그 하얀 마음의 도화지 위에 더럽힘과 먼지를 뭍히면서 사람들은 아픔을 겪으며 성장하고, 세상의 못된것(?)들을 하나씩 배워나간다. 모든 사람은 그 못되고 악한것들을 배워나간다. 그걸 어떻게 사용하고 겉으로 표현해 나가는가는 우리 몫인것이다. 이성을 잃고 절제의 삶을 살지 못하면 태어날때의 모습과는 전혀다른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는것이고, 끝까지 중심을 붙잡고 근면성실의 삶을 살면, 누가 아나? 묘비 밑에 누울때면 태어날때의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을지…….
2/16/2013
누군가와 식사를 같이 한다는것은 그사람과 영혼을 함께 나누는것이다..
어느 유명한 사상가가 한말이다.
누군가와 시간을 내어서 그사람과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음식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한다. 회의 같은 딱딱한 자리에 불편한 사람과 이야기할때에도 다과와 함께하면 서서히 마음이 열려 원활히 진행된다는 말이 있다. 때로는 그사람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할정도로 많은것이 있었나 할정도로 느끼는게 많은가 하는 반면에, 때로는 그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을만큼 어색함이 느껴지는 식사또한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모든것이 겉으로 보여지는 외면의 공유보다는 우리 안에 깊이 잠재되어있는 순수한 영혼 즉 내면의 공유라는 것이다. 단순히 배가 고파서 그냥 같이 밥먹어줄 사람이 아닌, 그시간 함께 영혼을 공유하는 사람이라는 인생의 갚진 추억이라는 것….
나에게 그녀와 같이 영혼을 공유한것으로만 따지면, 2년 가까운 세월….
내인생의 2년이라는 시간은 너와 영혼을 함께 나눈 소중한 시간이다…
2/15/2013
많이 겪어봤는데 이젠 알 것도 같은데
늘 조금 이른 이별은 한번도 어김이 없어
날 바라보던 그 눈이 사랑을 말한 입술이
헤어짐을 얘기하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
난 한동안 기억 속에 널 지울 순 없겠지
잘해준 기억보다 미안한 마음이 남아
누구라도 사랑할 순 있지만 그 사랑이 니가 될순 없잖아
눈물로 남은 날을 다 써도 널 지우기엔 모자란데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 헤어져도 사랑할 수 있잖아
니곁에 내가 없는 오늘도 너는 내 안에 남아
가끔 눈물이 흘러
넌 언젠가 내 이름조차 낯설어지겠지
지나간 사랑이라 웃으며 말을 하겠지
누구라도 사랑할 순 있지만 그 사랑이 니가 될순 없잖아
눈물로 남은 날을 다 써도 널 지우기엔 모자란 데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 헤어져도 사랑할 수 있잖아
니곁에 내가 없는 오늘도 너는 내 안에 남아
가끔 눈물이 나
사랑해도헤어질수 있다면 by 신승훈
2/14/2013
오늘은 즐겁고 아름다운(?) 발렌타인 데이다. 발렌타인데이의 유래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고대 로마의 사제 발렌타인이 연예결혼을 엄격히 금지했던 시기, 고로 서기 270년 2월 14일 즈음 이겠지, 사랑하는 남녀를 도와주다가 이교도의 박해로 순직했던것을 기리기위해 생긴 기념일이라네.
그래서 연인들은 그날을 기념으로 고백도하고, 특히 한국에서는 여성쪽에서 사랑을 밝힐수 있는날로 주로 알려져있지. 미국에서는 남녀상관없이 모든 연인들에게 축제의 날이기도 하지만, 솔로들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하루일뿐 주위에 빨갛고, 하얀 풍선들을 감상하며 초콜렛 세일이라는 문구를 그냥 지나치는 날일 뿐이지.
나에게도 발렌타인데이란 참 역사가 깊은날이지. 내가 너에게 고백을 하기로 거의 마음먹은 시점이었으니깐. 하지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하고 한달넘게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한달이 넘어가 버렸었지. 우리가 만나고 있을당시 처음함께 맞는 발렌타인데이때에는 나도 Surprise로 너가 묵는 기숙사에 이벤트를, 너도 나를 위해 열심히 만든 초콜렛상자로 서로 Surprise를 했다가 웃음지었던 모습이 생각난다.
참 행복한 하루 였었던것 같다. ㅋ
2/13/2013
몇일전부터 스트레스인지 샤워할때 머리카락이 한웅큼 빠져서 항상 하수구가 막힌다. 뭐 원래 워낙 머리감을때 손으로 박박 긁기도 하고 격렬하게 흔들어서 많이 빠지기도 했지만… 피부도 엄청 건조하고 안좋아 졌다. 이마에 여드름과 피지가 엄청 쌓여 다 일어나서 비누로 세수한번 안하던 내가 처음으로 Dove 녹차, 오이 함유 비누를 사서 씻고 있다. 오른손 새끼와 약지 사이도 많이 건조해져서 뱀가죽처럼 갈라지고 있다. 이건 아마도 차가운 바깥공기와 뜨거운물을 오가면서, 또 설거지할때 쓰는 퐁퐁의 여파로 그런것같다.
그렇게 그녀가 고무장갑을 사라고, 처음에는 괜찮아도 심해지면 겉잡을수 없다고 했는데 끝까지 버티고 고집부리면서 안사고 있었던 지난학기의 내모습이 생각난다. 손가락이 이러니 그녀의 오른손가락도 생각난다. 처음 계속 손가락을 긁고 있는 모습에 왜저렇게 긁적대나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손이 갈라져있는 불치병 ‘건선’이라는 병이랜다. 만나면서 자꾸 손을 펼쳐보라고하면 숨기고, 손을 잡을때도 항상 오른쪽보다는 왼쪽으로 향하는 그녀가 내 손가락을 보면서 문득 뇌리를 스쳤다.
2/12/2013
to...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정호승-수선화에게)
살아가면서 외로움을 느끼고
누군가 곁에 있어 주길 바라며
차가운 겨울 밤 침대에 누워 천장만을 바라보며
나의 그림자 외엔 곁에 아무도 없는 시간이
없길 바라고
과거,현재,그리고 미래까지
그저 견뎌라 말하는 사람들의 말이
놀리는 것처럼 들렸던 모든것
하지만 이제는 견뎌라
숨을 쉬고 살아간다는 것은
고독을 견뎌야 하는 일이다.
from.modesty...
2/11/2013
지난주 시험이 끝나고 마음도 정화할겸 바람도 쌜겸 가까운 호수로 드라이브를 갔다.
이어리 호수는 미국의 5대호중 하나로 호수이긴 하지만 눈앞에서 바라보면 바다와 다를바가 없이 수평선또한 볼수가 있다. 지난번에 왔을때에 그녀와 함께 걸었던 호수곁에 있던 모래바닥이, 마치 해변가를 연상시키기도 했던 그곳이, 차가운물에 발을 담그고 방파제처럼 쌓여있는 돌담을 같이 넘고 섰던 그곳이, 이제는 그전날 눈이 한없이 내려 수북히 쌓여서 모두 얼어 하얗게 얼어붙어있었다.
모든 벌판이 수평선까지 하얗게 눈으로 쌓여 얼어붙어있고 내 키보다 더큰 무자비하게 생긴 고드름이 처마밑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 설마했던 얼음 낚시가 정말 가능할 판이었다.
하얀 벌판을 한동안 바라보면서 차가운 호숫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그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마음이 탁 트이기도 하면서 마치 내가 북극에 와있는듯 착각을 일으켰다. 스트레스과 바람과 함께 훨훨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2/9/2013
마음으로 사람을 볼 수 있다면
겉모습에 의존하지 않고
혜안으로 사람을 느낄 수 있다면
가슴으로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아름다움이 사라지거나 상대방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소멸되거나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사랑이라면
무한 세월이 흐른다 해도
상대방이 곁에 없어도
변질 되지는 않겠지요.
무지개 같은 환상의 아름다움과
노을빛의 숭고함이 깃든 세월의
언저리에서 꿈의 빛깔을 볼 때면
순간적인 시력에 의존함이 아닌
영혼의 깊은 울림에서
그를 느낄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비탈진 세월의 양지에서도......
2/8/2013
어제 우연찮게 페이스북에 떴길래 미국의 한 기사를 읽게 되었어.
여행을 같이 많이 다니면 속궁합이 좋아진다라는 내용이었지.
뭐 가설일수도 있지만 충분히 가능성있고 설득력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
남녀가 같이 여행다니면서 좋은걸 함께 많이보고 풍경이나 사물을 느끼면서 교감을 하게되서 그럴까?..
생각해보면 너와 나도 이곳 저곳 여행 정말많이 했었지.. 단둘이 같던건 아니지만 교회에서 같이 갔던 수련회를 비롯해서, 함께 공원에있는 나무집에서 했던 캠핑이나, 새해아침마다 보러갔던 바닷가 해돋이, 뉴욕여행, 저 멀리 애리조나로 갔던 선교여행, 컨퍼런스 등등…. 또 단둘이 갔던 워싱턴 D.C, 룰레이석회동굴, 나이아가라 폭포 와 처음 갔던 카지노, 끝이 안보여서 바다같았던 호수, 저 멀리 서부로 떠나서 보았던 루비폭포와 롹씨티 그리고 경사진 기차, 애틀랜타에서 탔던 케이블카와 돌산, 마지막으로 Fantasy Light까지 그외 또 여러군데 많지만 하나하나 나열하기가 힘들정도로 많이 다녔었네..
2년가까운 시간을 함께 너와 보내면서, 처음에는 나누지 못했던 마음의 나눔을 가면갈수록 그리고 우리가 이곳저곳 여행하면서 추억들이 쌓일수록 점점더 가깝고 깊은 나눔이 가능했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는 음식도 비슷해지고, 웃는모습, 말하는 모습, 행동하는 모습 그리고 심지어 몸안에 호르몬이 돌아가는 시기까지 비슷해진것 같은 느낌이었지. 아름다운 추억들이지만 또 반대로 아무런 힘도 없는 추억들을 생각하면서 회상에 겼네.
2/7/2013
어쩜 우린 복잡한 인연에
서로 엉켜 있는 사람인가 봐
나는 매일 네게 갚지도 못할 만큼
많은 빚을 지고 있어
연인처럼 때론 남남처럼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그렇게도 많은 잘못과
잦은 이별에도
항상 거기 있는 너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 해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 걸 알아
나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 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 줄 거야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 해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 걸 알아
나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 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 줄 거야
너를 위해 떠날 거야
2/6/2013
해바라기라는 꽃에 대해서 아니?
해바라기는 다르게 선플라워 또는 “태양꽃”이라고 불리운단다..
해바라기가 보통 해가 뜬곳을 바라보고있어서 그렇게 불리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던데 사실은 꼭 그렇지 않더라고..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하는 때는 아직 꽃이 피기전 그러니까 줄기 시절의 일이라는거지.. 꽃이 피기전 해바라기는 태양을 향하지만, 꽃이 피고 난후에는 태양을 향하는 운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는거야.. 심지어는 태양을 등지거나 아래를 보는 경우도 있단다.
그런데 해바라기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식물들은 어릴때 다 태양을 향한대..
식물이 성장할때 영양분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말이야..
사람도 이와 참 비슷한거 같다.
연애초기때는 조금이라도 더 상대방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서 상대방이 하는 말에 귀기울이고, 더 많이 쳐다보고, 마음이 더 그사람에게 포커스 되있을거다. 하지만 꽃이 피워진 정점에 달한후에는 등지거나 외면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보게 된다.
너의 영어 이름 Sunny였지.. 난 휴대폰에 맑음이라고 저장해 놓았었고.. 항상 웃고 활기찬 너에게는 정말 잘어울리는 이름 같았지.. 연애초기때 그래서 난 너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네 하면서 편지에도 적었던것 같은데.. ㅋ
여기서 포인트는 해바라기 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들도 다 해를 향한다는 거야… 나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에게도 충분히 사랑받는 사람이고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거라고..
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너의 카톡 프로파일 사진으로 되있는 해바라기에 이름의 유래는 다름아닌 해와 닮은 생김새 때문이란다.
2/5/2013
어렸을때 부터 글쓰는걸 정말 싫어했었다. 초등학생때는 항상 일기쓰는 숙제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연필을잡고 한참을 책상앞에 앉아있었던것 같다. 막상써 내려갈려고 하니 오늘하루 한것도 없고, 특별한 일도 없었던것 같고, 갑자기 생각이 안났었다고나 할까… 요즘 일기를 쓰면서나 알게된 사실인데… 일기라는건 그냥 지금 느끼고 있는 자기의 심리상태나, 하고 싶은말이었는데 못했던 말들을 생각나는 대로 거침없이 적으면 되는거였다…
남자는 여자보다 언어구사능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그중에 나는 특히 더 그랬을거다. 워낙 성격도 차분하고 조용했기에 말을 구사하는것 보다 누군가의 말을 듣는것이 나에겐 어렸을때부터 더 편했고 좋았다. 언어가 통하지 않았던 미국에와서 더 그렇게 변한것 같다.
엊그제 그녀가 좋아했던 “내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를 보다 보니 “모모”라는 책에대해서 이야기하더라. 모모는 말을 못하는 아이지만,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라고.. 그래서 마을사람들이 고민거리나 힘든일이 있을때.. 모든걸 털어놓고 싶을때 모모한테 와서 이야기하면…. 모모는 그걸 들어주는 거라고…
사람은 한개의 입과 두개의 귀를 가지고 태어난다. 즉 적게 말하되 더 많이 귀기울이라는 뜻이라고 할수도있다. 나도 모모처럼 주위사람들이 힘든일이 있을때나 모든걸 털어놓고 싶을때 찾게 되는 사람이 되고싶다.
2/2/2013
신나는 토요일 아침… 그러나 월요일에 시험인 관계로 눈깜빡 하면 주말이 어디갔나 할정도로 책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어야 하는 현실….
어렸을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어했지만, 정말 의사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것 같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공부의양과 머리속에 넣어야하는 모든 인체의 신비들이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다… 또 그만큼 긴 공부이기에 끈기와 지구력 또한 초인적으로 필요하다.. Gym, 학교, 집 밖에 갈곳이 없는 이곳.. 하나님께서 그렇게 공부해서는 절대 의사가 될수 없다 생각하셔서, 나를 이곳에 보내셨는지…. 공부하기엔 아주 적합한 환경이다…. 지금은 그냥 마냥 열심히 해야하는 시점인것 같다.
전에도 적은 적이 있지만, 내 주위에 친구들 그리고 아는 지인들이 하나 둘씩 벌써 직장을 잡고, 결혼해 가는 모습을 보면 조바심도 나고 아직도 공부하고 있는 내가 뒤쳐져 있는 느낌이지만… 나중에 마주하게 될 빛과 행복을 위하여 지금은 희망찬 내일을 꿈꾸며 맡은자리에서 최선을 다할랜다.
존 배리모어라는 사람이 이런말을 했다. A man is not old untilregrets take the place of dreams. 사람은 후회가 꿈의 자리를 빼앗을때까지 늙지 않았다는 말이다. 언제나 젊게 꿈을 이룰때까지 나는 오늘도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2/1/2013
엊그제 네이트 판을 읽다보니…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들의 모습에 공감가는부분이 있더라고… 준비성없는 남자를 싫어한다며 “오늘 뭐할까?” “어디 갈까?” “무얼 먹을까?” 라고 물어보는 남자들말이야.. 나도 그랬었던 적이 있나 한번 생각해 보았지… 참 한심하지만 많았던것 같더라. 할것도 갈곳도 많이 없는 곳이라는게 핑계라면 핑계일테지만… ㅋ
그냥 만나면서는 아마도 둘이 어디에있든 있다는 그자체가 좋았었던거 같다. 서로 쳐다 보고있기만 해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딱히 즐거운것을 찾아서 하지 않아도 같이 손잡고 어딘가를 걷고 있는것만 해도 행복했었던것 같다.. 밥먹고 나서 똑같은 거리를 몇십분 걸어도, 마주보고 손바닥으로 밀치는 게임을 해도, 반주없이 근방 공원탁자위에 올라가 뮤지컬 무대마냥 노래를 부르면서 놀아도… 마냥 즐거웠던것 같다. 웃음코드도 얼마나 서로 잘맞았는지 한사람이 웃기만 해도 다른 사람이 나도 모르게 웃고있는모습을 발견하곤 했었지 ㅋ
요즘에도 가끔 생각나서 혼자 피식 웃곤한다.
1/31/2013
어제 쓴일기를 돌아보니 몇일전 마지막에 썼던 세월이 빨리간다는 말을 또한번 썼더구나… 정신이 얼마나 없는지 몇일전에 쓴내용도 기억 못하고 똑같은 내용을 적고 있는내가 제정신인가 하고 피식웃었다..
나이 이야기를 해서 말인데…지난주에 늑대소년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거기서 마지막부분 대사중에 여운이 남는것이 있었다… 나이든 주인공이 한말 중에, “어른이 될수록 보이는게 많아져… 많이 알면 좋은것 같지만… 많이 알수록 겁쟁이가 되어서 무얼 하기가 두려워져.. “라고… 생각해보니 점점 그렇게 되어가는것 같다. 정말 어린아이였을때는 아무것도 모른채 꿈을 이야기 해보라고 하면 대통령이든 의사든 변호사든 서스럼없이 모두 뱉어내곤한다. 나이가 들수록 주위에 보는것과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노력이 필요한 일인지 깨닫게 되면서 자신이 꾸어왔던 꿈과는 멀어지는 사람을 많이 본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도 똑같지 않을까… 누구든 처음맺는 관계는 하얗고 순수하고 오직 사랑한다는 마음만을 보고 시작하는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가지 조건과, 받았던 상처를 다시 받기 싫은 마음에 관계를 섣불리 시작하지 못하는 겁쟁이가 되곤한다.
너와의 관계는 정말 정신없이 눈앞에 보이는 너만 바라보면서 뜨거운 사랑을 했었던것 같다…이제 다시는 서로의 마음만을 생각하면서 누군가를 사랑 할수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에 또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앞으로 나아갔던 우리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고맙다. 사랑하는 방법을 나에게 알려줘서 고맙다..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남들앞에 거짓 없이 당당하게 소개하고, 사랑할수록 조급하지 않고 아프지 않도록 천천히 다가가야한다는것을… 지금은 그러지 못했던 과거가 후회로 남았지만, 너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준 선물이기에 참 고맙다….
1/30/2013
휴… 인터뷰를 끝마치고와서…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왔다..
아침 7시 전에 일어나서 그런지… 몸이 나른한게 낮잠을 청하고 싶은 느낌이다..
엊그제인가 부터 무얼 잘못먹었는지… 속이 얹힌것처럼 명치부근이 아프다..
체한번 안하는 그녀와는 달리… 위장이 안좋아서 소화제를 입에 달고 살았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몇개월전에 위염에 걸렸는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계속 토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일주일 동안 앓아누어서 피가 나올때까지 구토만 계속 했었는데… 그 이후로 합병증이 온건지, 위액이 거꾸로 흐르는것 같은느낌이 가끔 들어서 가슴에 통증을 유발하곤 한다.. 뭐 생활하는데 아무문제는 없는거 보니 다행히 그렇게 크게 아픈것 같지는 않다. 너와 이별을 한순간에 그랬으면, 차라리 다행이라고 여겼을꺼다. 차라리 몸이 죽으라고 아팠으면 좋겠다고, 마음이 아픈걸 더디게 느끼고 모른체 할수 있으니까라고 생각했을 거다..
이제 내일이면 벌써 이번 2013년 첫달이 다가고 1월의 마지막 날이다. 정말 나이가 드면 들수록 세월이 흘러가는 속도가 빛의 속도에 가까워진다는걸 세삼 느낀다.
지금이순간 내가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누군가가 물었다. 어떤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해본적이 있는가? 그리고 대답했다. 정말 최선을 다했으면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거라고….
최선을 다해 눈물흘릴 그날까지 화이팅!
1/29/2013
내일은 인터뷰가 있는날이네..
이번에 잘 못하면 또 1년을 재수해야하니… 꼭 잘해서 합격했으면 좋겠다.
너와의 이별은 참 느낌이 다른것같다..
그전에도 이별을 겪어보긴 했지만, 정말 이별한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런 느낌도 아쉬움도 없이 금새 잊어버렸었는데… 너와의 이별은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것 같이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구나.. 왜 이렇게 헤어지고 난후에는 우리가 좋았고, 즐거웠고 행복해서 웃었던 시간들보다… 내가 너에게 안좋은 말들을 해서 상처를 주었던것… 칭찬한번 제대로 하지못해 기 한번 못세워 주었던것…
숨겨야한다는 이유로…밖에서 남부럽지 않게 데이트 한번 눈치 보지 않고 하지 못했었던것들이 생각날까…너는 이제 다잊고 아무렇지도 않아 가는데, 나만 혼자 이렇게 하나하나 추억을 되새기고 있는 모습이 바보 같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만나면서 너만큼 사랑한다 표현 못한것까지, 너에게 몹쓸 상처를 준만큼 내가 더 많이 생각하고 아파할게… 너가 원망을 수그러뜨리고, 상처가 아물고, 씻은듯이 나아 용서할수 있는 마음을 품고 웃음으로 넘쳐나는 하루하루를 보낼수 있을때까지 생각할게..
그리고 나도 하나하나 잊어갈게…
1/28/2013
요즘은 매일 똑같은 스케줄의 반복이구나..
아침에 기상해서 샤워하고, 이렇게 톡에 글을 남기고…
쉬다가 점심을 먹고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
빙판길을 조심히 느릿느릿 운전하고 학교에가서 강의를 듣고…
집으로 돌아와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가까운 Gym에 가서 운동을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샤워하고…. 저녁먹고….
공부하다가 잠이든다….
너가 없는 요즈음은 유일한 낙이라고는 집 바로옆 그로서리 Store(Wegman)에 가서 먹을 걸 사는것 밖에는 없는 요즘… 밖에는 칙칙하게 비까지 오는구나..
지난 눈이 많이 왔던날 로드레일에 부딪혀 앞 범퍼가 찌그러졌던 부분을 어제 운동 끝나고 집에오면서나 자세히 보게되었네.. 그녀석 나와 고등학교때부터 같이해주었던 고마운녀석인데… 참 녀석도 주인마음을 알아준다는 듯이 부딪힌 부분을 자세히 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는것 처럼 찌그러져있네…
기특하고 고마운 녀석… 오늘 하루도 안전히 나를 모셔다 주길 바란다.
1/26/2013
어제는 그곳에도 눈이 조금 왔다지.
클래스도 모두 캔슬되고, 금요청년예배도 토요일 새벽예배도 모두 캔슬되고…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겠구나…
나도 어제 조금 피곤했는지 아침 11시 즈음 일어나서 책상에 앉았네..
페북을 보니 결혼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눈에 많이 보인다…
결혼이라는 단어가 멀게만 느껴졌던 때가 의심스러울정도로.. 곁에 지인들이 하나둘씩 약혼하고 결혼해나가는 걸 보니 나도 이제 그때인가 싶다..
가끔 너한테 물어보곤 했었지.. 너는 결혼언제즈음 하고 싶냐고, 빨리 하고 싶냐고… 그럴때마다 너는 늦게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난 너와 만나고 있던 때에 상상도 많이했었다. 너와내가 한집아래에서열심히 일하고 집에오면 앞치마를 메고 요리하고있는 모습에 입을 맞추고 백허그를 하면서 도와주고…. 맛있게 밥을 먹으면서 하루종일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웃음 꽃을 피우고… 또 결혼을 하게되면 신앙은 부인을 따라가게 된다는 생각에… 가끔은 내 신앙관이 흔들릴때에 옆에서 변하지 않는 너의 신앙관으로 나를 올바른 길로 항상 이끌어 줄것같았지…
벌써 이번 2013년 첫달도 거의 끝나간다. 어렸을땐 감지하지 못했던 것들이.. 나이가 들수록 정말 세월이 가는게 몸소 느껴지는거 같아…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수 없으니 지금 주어진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아가자
1/25/2013
어제 그녀가 Facebook 알림말에 이런글을 남겼다.
내 맘을 아프게 한 사람을 용서하는 일. 왜 꼭 그래야만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줬는데 말이다! 답을 알았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이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앞에서 의로운 사람인가 아닌가의 결정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뿐만 아니라, 그 마음이 얼마나 바로 서있는가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다. 말로 상처를 받았던 내가 거울을 바라보며 그들에게 상처줄 수 있는 말들을 생각해내고 있다면..? 똑같이 그들을 미워하고 있다면..? 결국 나는 하나님 앞에서 그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거다. 큰 깨달음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자신을 알아가게 되고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죄 많은 인간인지 깨닫게 된다. 예수님 발톱의 때만도 못한 나를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히셨다. . 그 분의 사랑을 받은 나는. . 그 어떤 누구도 용서해야 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 용서가 어떤 상황도 변화시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
하나님은. 아 신 다.
다른사람은 그녀가 받은 위의 글이 무슨말인지 몰라도 나는 정확하게 알고있었다.
그 상처를 준 장본인에 나도 물론 포함되어있고 그걸로 인해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니…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가슴이 아팠다.
언제나 무슨 시련이 닥쳐도 탄탄한 신앙과 기도로 헤쳐나갔던 너
받았던 상처들로 화가나고 노여움을 품고있는 너에게 지금은 힘들지만 또다시 일어날거라 믿고…
내가 대신에서 모두 사과할게… 안좋고 상처받았던 일들 모두 잊어버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용서해라…
1/24/2013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박노해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 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모든 새로운 길이란
잘못 들어선 발길에서 찾아졌으니 때로 잘못 들어선 어둠 속에서
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 하나
캄캄한 어둠만큼 밝아오는 것이니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시인/ 느 린걸음(2010)중에서..
지금은 어둠속에 힘들수도 있지만 언젠가 우리모두 빛나는 길과 마주하겠지…
잘못든 길이라고 후회하지말고, 슬퍼하지말고, 포기하지 말고, 빛나는길을 찾을수 있도록 노력하자
1/23/2013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혹시라도 지나치다가 이글을 읽으시는분들에게….
하루하루 일기를 쓰는게 끝난마당에 찌질하다…. 이제 그만 잊어라… 무섭다고 하실수도 있지만…. 제가 이렇게 일기를 쓰는 이유는 물론 그녀가 혹시라도 지나치다가 이글을 볼까하는 작은 희망도 있지만, 이 글을 읽음으로 인해서 그녀의 마음이 돌아서거나 하기는 원치 않아요. 그녀도 자신 없고 무섭다고 했고, 나 또한 더한 상처를 주기 싫고요…. 단지 바램은 내가 이만큼 그녀를 사랑했다는걸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만나면서 표현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자꾸 떠올라 후회를 남기느니 이렇게 글로라도 적어가면서 후회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지워가고 겪었던 추억이 아픈기억이 아닌 소중한 시간이었다는걸 느끼고픈 이기적인 마음에 적는 푸념이라고 할까요.. 또 지금 이순간 그녀와 내가 아직 관계를 유지했었더라면 제가 그녀에게 전화로 하고 있을 말들이나… 이곳에 있었던 일들을… 그녀에게 이야기 하는 마냥 찌끄려보는거예요..
어제 학기 첫 시험을 보고 오는 길에 있었던 일이다.
생각보다 어려웠던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학교앞 골목길이 너무나 이뻐서 차를 잠시 옆에 세워놓고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생각해보니 그곳이 그녀와의 추억이 담긴 곳이기도 하더라…. 가을에 낙엽이 떨어져 알록달록 여러가지 색깔들로 그림처럼 장관을 이루었던 그곳이, 겨울에도 마치 “겨울연가” 한장면에 나오는 눈으로 덮힌 오솔길처럼 나름 혼자보기 아까운 장면이었다.
사진을 찍고 다시 거북이처럼 천천히 하얀 빙판길을 운전하고 가고 있었다. 그런데 집에 거의 가까와질 시점에 갑자기 길 한복판에서 바뀌가 미끄러져서 핸들이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움직이는 순간에도 그냥 좀 미끄러지는거겠지 하면서 바퀴가 움직일때마다 핸들을 반대쪽으로 움직였는데, 갑자기 한순간 차가 왼쪽으로 돌기 시작하더니 가운데 로드레일과 충돌하였다.
다행히 옆에 차가 있지 않아서 앞에 범퍼만 손상이 있긴 했지만, 만약 차가 있었다면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자리에 놀랜마음으로 멍하니 있다가 차를 돌려 다시 집으로 향했다. 신호가 걸려 잠시 서있는데 옆에 트럭에 탄 백인 아저씨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괜찮냐고 물어보았다.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는 표현으로 나도 엄지손가락으로 답을 해주었다...
사고는 정말 한순간이구나… 모든건 정말 한순간이구나….
1/22/2013
오늘은 시험이 있는 날이네
지금부터 4시간 뒤면 열심히 시험을 보고있겠지…
이곳 온도는 지금 화씨로 9도. 영하 11도지….
또 눈이야기 해서 미안한데, 이렇게 많은 눈을 본게 처음인지라….
어제 하루종일 눈이 내리더니 오늘 아침까지 내렸어..ㅡ.ㅡ
집지붕은 하얗게 패인트를 칠해놓은것 처럼 몇배로 더 두꺼워 졌고… 찻길은 모두 하얗게 코팅되어 차들이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는 느낌이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하고 아파트 문을 열고 첫발을 내딛었는데 눈때문에 무릎까지 잠기더라… 완전무장을 하고 시험때 눈때문에 늦게 될 걱정을 안하려고, 차 주위를 삽으로 퍼내기 시작했지.. 장갑낀 손으로는 앞과뒤 옆 거울들을 모두 보이도록 닦아주고 잠시 거울에 비친 내모습을 보았는데….. 샤워하고 나와 젖었던 머리가, 얼어 붙어서 젤바른것처럼 고정이 되었더라…. 피식 웃으면서 너가 이걸보았으면 또 입벌리고 깔깔대면서 배꼽잡고 웃었겠지 생각했지 ㅋ..
시험하면 또 너가 생각난다. 너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공부를 못할꺼 같았는데, 오히려 더욱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그래서 우리 둘다 시험성적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잖아… 비록 오늘은 그 날과 상황이 다르긴하지만 그래도 새학기 첫시험 힘내서 잘 보고 올게!
1/21/2013
오늘은 즐거운(?) 휴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는 이번학기 달력에 빨간날이다.
그러나 내일 시험이 있는관계로 엉덩이에 접착제를 발라 의자에 붙혀야 하지만…
오늘도 밖은 온통 하얗다. 내가 이곳에 온후로 가장 많은 눈이 온것 같다. 자동차 바퀴가 눈으로 덮혀서 보이지 않을정도니…
어제밤 너가 남긴 페북 Status한마디: “마음이 미워지라 주신게 아니라, 마음이 강해지라 주신거라 믿는다.”를 보는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금 이순간 힘들고 이상황을 겪게 한 모든 요소들에 대해서 미운 마음이 들수도 있겠지만… 이 기회를 통해서 더욱더 성장하고 강한 마음으로 모든 걸 이루어 가는 너를 만들거라는걸 스스로 믿는다고… 나 또한 그렇게 믿는다.. 지금은 힘들수 있고, 여러가지 상황과 여건 때문에 그것들이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될수도 있겠지만 걸림돌이 있어야 나중에 얻은 것이 정말 소중하고 값진 것이 된다는걸…. 그 얻은것중에 내가 포함될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그리고 반드시 너는 앞으로 모든일이 잘되고 순탄히 풀려서 본인도 행복하고 그행복을 남들에게 나눠 줄수도 있는 사람이 될꺼라고 믿는다.
곁에 있는 존재감만으로 그리고 상대방 이야기를 경청하는 리액션만으로 주위 사람들을 즐겁고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너! 항상 힘내고!
어떤 상황에서든 이 말 잊지 말아야지: 최선을 다하는 선희는 언제나 희망이있다!
1/19/2013
오랜만에 이렇게 또 일기를쓴다.
몇일간 컴퓨터가 고장난 관계로 Media와 동떨어진 생활을 해봤다. 비록 Smart phone이 있기는 했지만 매일 컴퓨터를 붙잡고 있었던 나에게는 너무나도 허전하고 내 생활의 일부가 빠져나간 느낌이었다. 다행히 큰문제는 아니어서 $160을 주고 고쳐서 이렇게 다시한번 Media와 더불어 하루하루를 보낼수 있게 되었다.
Media와 동떨어진 타지생활은 어떨까?
처음 이곳에 왔을때가 생각난다. 아는사람도, 주변에 어울릴 한국사람들도 많이 찾기 힘든 이곳. 더군다나 춥고 눈까지 많이 오는 날씨로 반복되는 이곳을 “감옥”이라고 까지 표현하고는 했었다…. Media와 떨어진건 아니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떠나 공부하기위해 1년동안 유배당한 느낌이 가끔 들곤 했다. 물론 공부하기는 좋은 환경이지만 감옥같던 이곳도 천국같이 변할수 있다는걸 너와 함께한 추억과 시간속에서 깨달았다. 지금도 생생한 그 기억들… 참 행복했었다.
아! 어제 너가 사는 그곳에도 눈이 많이 왔다지.. 학교도 Delay되고.. 2013년 처음 맞는 눈이라던데… 갑자기 너와내가 아무사이도 아니였을때 했던 눈싸움이 생각나는 구나 ㅋ 너는 새 하얀 스키복을 입고 뛰어다니면서 눈덩이를 던지고 있을때… 나는 어떻게 해서라도 관심을 끌어보려고 너에게 무참히 너의 꽁무니를 따라가 눈덩이를 던지곤 했었는데… 귀여운 눈사람도 같이 만들고 말이야…
오늘은 무얼 하려나? 추운날씨 감기조심하고.. 뭐… 워낙 잘먹고 건강해서 걱정안해도 되겠지만 ㅋ
1/15/2013
너와내가 헤어진지 열흘이 가까와 오는구나…
처음몇일은 정말 죽을것 같아서… 많이 먹지도 못하고, 너와 쌓았던 추억과 좋은기억들을 되새기며 하나씩 잊으려고 잠만 자려고 했었던것 같은데….
이제는 밥맛도 서서히 돌아오다 보니 다시한번 네 생각이 나는구나…
항상 너에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어볼때마다… 하나를 정하지 못하고, 자기는 다 좋아한다고 말하는 너의 모습… 교회에서 삼겹살 파티를 할때면 남들 다 먹고 쉴때에도 끝까지 살아남아 고기를 뜯던 너의 귀여운 모습…. 짭짭 소리내면서 어떤 음식이든 내숭없이 가리지 않고 먹어서 같이 먹는 나도 절로 식욕이 돋게 만드는 너의 모습들이 아련하네… 다른 Activity 하는것 보다 음식점에 갔을때 맛있는 음식들이 눈앞에 펼쳐지면 가장 신나하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너의 모습 잊지 못할꺼다…
앞으로도 그 모습 잃지 말고, 어디서든 잘 챙겨먹고 건강한 너가 되길 바랄게!!
1/14/2013
1년전 너와 내가 힘들었을 그당시 내가 너에게 이런 말을했었지…
내가 가시덩굴로 덮힌 조끼를 입은 것처럼 … 너에게 더더욱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다친다고… 그래서 원하지않던 이별을 너에게 고했었지… 너무나도 힘들었던 그때 결국 크리스마스가 지난 1달후 내가 다시 널 붙잡았고, 너는 너무나도 고맙게도 눈물을 흘리며 내 품에 안겨주었어… 그때 우리가 한가지 약속한것이 있었는데, 기억나는지 모르겠다… 다음에 어떤 시련과 풍파가 닥쳐도 서로를 믿고 흩어지지 말자고….. 그런데는 지금 이순간 너는 내게 복수라도 하는 마냥, 매정하게 돌아서는 구나… 우리관계가 끝까지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두 사람의 마음이 모두 변하지 않아서 서로 이별을 맞는 순간에도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던 거야…. 1주일이 지난 지금 너의 마음은 어떨까 궁금하다…
혜민스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대…좋은 것은 싫은 것과 같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그러니 좋은 것을 얻으려면 어쩔수 없이 싫은 것을 감수할 마음이 있어야 해요.싫은 것에 집중해서 좋은 것까지 같이 버리는 일이 없도록…..나는 혼자 미련했는지 좋은것들을 위해서 싫은 것들을 끝까지 감수했어…하지만 넌 너무 많은 사람이 다친다며 싫은것들을 나만큼 감수할 용기와 믿음이 없었나보다….아마 좋은것이 조금 부족했나?...ㅎㅎ아이러니하게도 만날때 너가 그렇게 나에게 물었던 “나 보고싶어?” “나 얼만큼 사랑해?”라고 물었던 그 질문들이 헤어진 이마당에는 내가 너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되어버렸구나.. 1년전 겪었던 아픔을 다시 한번 아니 그보다 더한 아픔을 겪게 해서 미안하고.... 힘들지만 새로운 한주 또 힘내라!!
1/12/2013
어젯밤은 침대에서 무슨생각을 그렇게 했는지, 오랫동안 잠이 오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하고 페이스북을 확인해보니 사진 한장이 올라와있었다… 그녀가 교회친구들과 같이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모습… 여러장중 몇장은 그녀가 사람들과 의자에 걸터앉아 이쁘게 미소짓고 있는 모습…..우리가 만나고 있을당시 같이 손잡고 아이스 스케이트 탄적이 한번도 없다며 타러 가자고 했었는데… 지금 물어 보았으면 당장이라도 타러갔을것을 왜 미루고 미뤘는지 후회가 된다... 몇일간 그녀를 잊어보려고, 함께 추억을 간직한 사진들을 너무나도 보고싶었지만 참고 참고 참았다… 아침에 페이스북을 열자마자 나온 그녀의 미소띤 얼굴을 본순간.. “아… 너는 이렇게 잘 지내고 있구나.. 난 아직도 힘든데”하는 생각과 내눈은 뚫어져라 그녀의 얼굴을 향해 고정되어 한동안을 바라보고있었다… 이제 페이스북도 하지 말아야하나…… 그래도 웃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좋다… 행복해 보이고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위로받고 무엇보다 어디서든 살아남을수 있는 너의 성격과 밝은 모습들이 빛날수 있도록 벌써 모든걸 훌훌 털어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일어난거 같아서…… 그 모습을 볼수 있는것 만으로… 난 좋다….
1/11/2013
오늘은 금요일이구나….
처음 너와 교회에서 만났던 날이 생각난다…. 나에게 교회란 곳이 어색했던걸 알았는지, 정말 하나하나 잘 챙겨주고… 항상 신앙적으로 모범이 되었던 너의 모습이 생각나는구나… 너와 나 여행을 떠나던 날, 차안에서 2시간 동안 내가 신앙에대한 어떤 질문을 해도 흔들리지 않았던 너의 믿음이 나를 놀라게 했었고… 새벽에도 가끔 교회에 와서 기도하는 모습에도… 밖에서는 항상 목에 작고 빛나는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다니는 너의 신앙이 나에겐 너무나도 참신하고 예뻐보였단다….
오늘 저녁에는 금요예배가 어김없이 있네….
나와넌 항상 남들보다 1시간 먼저 예배 준비를 했었지… 난 5년넘도록 찬양팀에서 피아노 반주를 해왔고… 넌 내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맑은 목소리로 찬양을 해왔지.. 항상 뒷모습밖에 볼수 없었지만, 신나게 몸을 흔들면서 찬양하는 모습에 혼자 피식 웃으며 나또한 너 몰래 절로 춤사위가 나오곤 했었는데… 시간이 날때면 교회 본당에서 불도 켜지 않고…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아서, 나는 반주를 하고 너가 노래를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멜로디와 화음들이 내 귓속에 희열을 자아냈지…. 앞으로 나에게 그런 시간이 다시 올까………?
이곳은 오늘도 어두컴컴… 바람도 많이 불어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눈이 올것 같은 날씨네…. 그곳은 어떤지 모르겠다….. 감기 조심하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
1/10/2013
밖은 온통 하얗다…. 길가가 온통 눈으로 뒤덮혀 나의 마음도 다시 새하얗게 씻어주려는 하늘의 노력인지…. 눈은 내릴때는 정말 아름답고 보기에도 좋고 어두웠던 세상을 밝혀주는 빛같지만…. 내린후에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공기중에 떠다니는 먼지와 결합하여 까맣고 지저분한 뒷모습을 남기게 된다…
나도 이런 눈과 같은 모습을 너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바닥까지 보여주면서 너를 붙잡고, 우리가 서로를 웃으며 바라보았던 그때로 되돌리고 싶지만… 서로에게 더 지저분한 모습남기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더한 상처를 줄수 없어서… 그대로 너를 놓아줄수 밖에 없었어… 너와 만나면서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던 내가 눈물을 흘리며 이별인걸 알았고…. 마지막으로 힘없이 돌아서던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나 또한 울었고…. 지금 이순간… 나만큼 너도 너무나 슬플걸 알지만….. 언젠가는 나는 너의 마음속에서 추억에 가려진채로 느껴지겠지… 이별했던 시간이 갈수록 나에게 널 잊으라고 강요하겠지만.. 슬픈 사랑은 눈물속의 널 보고 있겠지…
우리들의 길고길었던 2년의 추억이 아름답기위해선 모두 견뎌야겠지…. “아름다운 이별”이란 노래의 가사처럼 말이야….
내 맘 깊은 곳엔 언제나 너를 남겨둘거야
슬픈 사랑은 너 하나로 내겐 충분하니까
하지만 시간은 추억 속에
너를 잊으라며 모두 지워가지만
한동안 난 가끔 울것만 같아……
1/9/2013
이별 셋째날…
아침부터 놀라서 잠에서 깨었다…
이상한 꿈이었다….
내가 알던 그리고 사랑했던 모든사람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나에게 무슨 원한이 있는건지 나를 죽이려 달려들었다…. 발바닥이 타들어 가도록 뛰고 뛰어 도망을 다니던 나는 마침내 갈곳을 잃어 돌로 된 산기슭에 홀로 은신해있었다…. 원한과 분노로 가득찬 사람들이 눈앞에 왔다갔다 하는 순간에 눈에는 분노로 가득한 그녀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나에게로 한걸음 두걸음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를 눈꼽만큼도 알아보지 못하는듯 했다.. 가까이 온 그녀에게 나는 말을 걸기 시작했다… 나야나 쭌이야…. 쥐돌이 기억안나?.... 나 기억 못하겠어?.... 서서히 그녀의 마음에는 평안함이 찾아왔는지 차분해지기 시작했고….. 일그러졌던 얼굴이 내가 처음 그녀를 보았을때 느끼고 반했던 미소로 피어나기 시작했다……. 아… 그래도 너는 나를 알아보는구나…… 고마워……
나도 오늘부터 잊는 연습을 하려고했는데…. 왜 아침부터 나한테 꿈속으로까지 찾아와서 도데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했던걸까?.... 너무나 궁금해서 당장 그녀에게 전화걸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다….. 아니… 할수 없었다….
그후로 결심했다….. 이제부터 매일매일 내 마음을 이곳에 적어보기로… 혹 그녀가 들어와 우연히 이글을 마주치진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이곳 톡에 표현하기로…. 내가 괜찮아 질때까지 말이다….
보고있니?....
1/8/2013
봄학기 첫날이다….
늦잠잔다고 잔소리하던 그녀가 내곁에 없다는걸 몸이 알아 또 한번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한 건지… 나도 모르게 10시가 넘어서까지 늦잠자던 “규칙적인” 내가… 8시에 눈이 떠졌다…. 추운 방안 기운에 침대에 전기장판을 켜고 누워있는 찰나에 그녀생각이 머릿속에 또 한번 가득해졌다….
밥과 반찬을 꾸역꾸역 그래도 살아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입안에 쑤셔넣고, 수업을 들으러 갔다… 수업을 마치고 차가워진 기운을 안고, 어둑어둑한 밤거리를 거닐며 주차장으로 향하는 순간… “쭈운”하고 부르며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내팔에 팔짱을 끼던 그녀의 모습이 생생히 머리속을 스쳤다..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켜고 그녀와 같이 만들어갔던 추억을 더듬어가며 사진을 한장한장 넘겨갔다….이별 첫 날….. 그녀는 벌써 나를 조금씩 잊어가겠지…… 난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생각나서 너무나도 힘이든데…. 그녀가 날 조금씩 잊으려고 하루하루 노력한다는 사실이 내 마음을 또 한번 슬프게했다… 어쩔수 없이 내 손이 짜여진 레퍼토리처럼 움직여 그녀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말았다….
지금은 비록 헤어지지만 훗날 서로가 정말 멋진사람이 되어 그때도 서로를 마음에 품고 잇다가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함께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했던 추억많이 만들어주어서그동안 너무 고마웠어…..
마지막으로 부탁하나만 들어주라.. 다음에 나보다 누굴 먼저 만나게 되거든 꼭 나한테 이야기해 줄수 있니?…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말이야… 그래야 내가Move on 할수 있을거 같아서…. 항상 하는 일 잘되길 바라고 꼭 행복하고…….. 혹시 정말 힘든일이 있거나 물어볼것이 있거든 전화해… 그런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일부터 나도 잊는 연습을 하려고….. 잘자고…… 잘지내…….. 안녕…….
다시 만나게 되는거 말구 축복속에 더 좋은 사람 만나게 될 상상하면서 살라는 그녀의 차가운 답장은 다시 한번 내마음에 비수를 꽂았지만… 그동안 만나면서 내가 더 잘해줄걸….. “나 보고싶어?”..”나 얼만큼 사랑해?” 하고 입버릇처럼 물어볼때면…. 얼버무리며 또 그질문 한다고 짜증내던 내모습이…. 너무나도 후회스럽고 안타까웠다….
지금 이 순간 무슨 소용이 있겠냐마는….
정말 보고싶고….. 미안하고……. 사랑해…… 정말 사랑해….
1/7/2013
그녀와 1시간 가량 차안에서 마지막 대화를 나누다 보니 울음이 터진 그녀…. 옆에서 자기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마주대며 길이를 비교하면서…. 무언가 어색해진 우리 관계를 생각하니 더더욱 슬퍼진다… 엊그제밤 이제 우리가 헤어지는게 맞다며… 오늘 만나기전에 어젯밤 잠도 못이루면서 마음을 굳힌 모양이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그녀의 마음을 돌이킬수 없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 나를 버려서 힘든걸 감당할수 있을만큼… 그동안 겪은 일들이 얼마나 그녀에게 상처로 다가왔고, 힘들었으면 이런 다짐을 했을까……. 나까지 더더욱 슬픈 마음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그녀를 축쳐진 어깨를 토닥여 주고 싶고, 차가운 손을 잡아주고싶고, 안아주고 싶었지만…. 괜히 더한 상처를 받을까봐 차마 다가갈수 없는 나를 보니 … 왜 그동안 더 잘해주지 못했나에 대한 후회와 슬픔이 가슴을 뭉그러뜨렸다…
그렇게 우리는 마지막을 맞았다…. 마지막 눈을 마주치면서 눈에는 눈물을 흘리며 “안녕”하고 돌아서는 그녀의 마지막 뒷모습을 보는순간….. 참아왔던 내 눈에도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 그자리를 떠날수 없었다…. 아니 떠나기 싫었다……. 이제 그곳도 마지막이니까……
차안에서그녀가 마지막으로 올라갔던 계단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우두커니 눈물을 흘린후….. 흩어져서 잡을수 없던 마음을 하나하나 추스려 모아잡고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멍하니 하늘만을 바라보며 10시간 운전끝에 Erie에 도착하자 마자… 낑낑대며 모든 짐을 실어 나르고, 텅빈 방과 추운 날씨가 또 한번 내 마음에 공허함을 느끼게 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남은 1학기동안 잘 살수 있을까 생각 하면서… 그녀를 향한 후회와 미안함에 눈물과 피곤함으로 가득한 몸을 이끌고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