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싶은데 말할사람이 없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터넷에 글 쓰는거야
오늘 군대로 다시 복귀해야해
몇 번째 복귀인데도 복귀할때마다 택시에서 눈물이나
첫 번째 휴가 때 만나고 헤어질 때 택시 안에서
펑펑 울었던 게 계속 기억에 남나봐
택시 아저씨가 "여자친구야?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줘~"
평생 다짐했었지 그 때
정말 아껴주겠다고
그런데 내 마음과 행동이 너무 달라..
알아
많이 못되게 굴었지
너가 떠난건 당연한거지
그런데 지금도 못 잊는 난 바보같다
매번 휴가 때마다 너네집앞에 선물을 두고 오지
앞으로는 하지말라는 너의 말에.. 안하려고
오빠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희망고문하는 것 같아서 그니까 그냥 잊으라고
정말 미안.. 못 잊겠어
이제 사랑구걸 따위 하지도 않을꺼야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면 너가 돌아보지 않을까 생각했었어
달라질꺼야
열심히 살꺼야 멋있어질꺼야
아직 제대하려면 1년 넘게 남았지
그 사이에 정말 멋있어져서 돌아갈꺼야
그 때 네 옆자리에 아무도 없다면 다시 한번 바라봐줘
멋있어져야지...
운동도 매일매일하고, 공부도하고, 대민지원으로 봉사활동도 쌓고
참.. 해외파견도 신청해서 갈 수 있으면 갈꺼야
마라톤 풀코스 뛸 기회도 생겨서 거기도 참가할꺼고
매 휴가 때마다는 혼자 여행다닐꺼야
군대에서만큼은 나를 위해서 살꺼야
나에게 투자해야지
그동안 잘지내고 있어
그냥 이런 날 바라봐주고 기다려달라는 말은 아냐
힘들 땐 기댈만한 남자친구 만나면서
내가 전역했을 때 아무도 없다면 다시 한번 날 봐달라는거야
단 한순간도 잊지못할꺼야
그래야 내가 사니까
예전에도 말했듯이
넌 어딜가든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나에게 미안해 하는 널 보면서.. 이제 날 떠난 사람이란걸 느끼지만 애써 부정해본다..ㅎ
미안해하지마
그리고 고마워
너 아니였으면 이런 감정 느낄수 없었을꺼야
그리고 미안해
2014년 6월 15일까지
잘 지내줘.
그동안은 한번도 너 앞에 나타나지 않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