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평소 판을 눈팅만 하고있는 23살 흔녀입니당!!!
도움도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글을 올립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제 친구 사건인데요.
제가 듣다듣다 답답하기도 하고 딱히 도움을 줄 방법도 모르겠고
제친구는 판에 조언을 구하는 걸 어려워해서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작년부터 올해 2월 말일까지 편의점에서 약6~7개월간 알바를 했습니다.
알바를 시작할 당시 시급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는 당연히 최저임금을
지급해 주는걸로 알고있었구요.
그런데 알바를 시작한 첫 날.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길에 사모님께서 전화로 4,000원을 시급으로 쳐주겠다고 하셔서
친구는 조금 의아했지만 원래 지방에있는 몇몇 편의점들은
수습기간동안 4천원으로 시작하여 3개월 정도 후 최저임금으로 올려주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인줄 알고 감사하다고 하고 전화를 끈었다고 합니다.
(그 후 따로 계약서 같은것은 안썼고 수습기간이라는 언급도 없었고 임금을 올려주겠다는 말도 없었음)
그런데 월급 정산하는 날이 매달 10일인데
편의점 사모님께서는 알바를 시작하는 첫달부터 시작해서 알바를 그만두는 저번2월달까지
월급을 날짜에 맞춰 제대로 준적도 없고, 금액도 정확하게 지급해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월급이 한달에 대략 50~60만원정도인데 10일에는 안주고
그걸 나눠서 20일에 10만원, 25일에 10만원 또는 5만원
이런식으로 주니까 월급이 점점 밀리고 솔직히 돈이 필요하고 모으기 위해 하는
알바인데 한 두번도 아니고 거의 매일 저런식이어서 제 친구 입장에서는 돈을 모으기도
힘들고 사모님께 말하는 것도 어렵고 해서 3개월정도는 그냥 그 상태로 아무말없이
알바를 했다고 합니다.
(원래 월급날은 31일이었는데 사모님이 말일이라 나가는 돈이 많아서 못준다고 해서 미루다가
월급날로 10일로 바꾼건데 그래도 월급을 못받아서 가게에서 번돈으로 받고는 했음)
그런와중에 다른 타임에 근무하는 알바생이 그만뒀다는 이유로 제 친구에게
대타를 부탁하며 친구가 약속이 있거나 일이있어서 못해드리겠다고 공손히 말씀을 드리면
"약속 취소해라, 내가 확인해본다 거짓말치는것 아니냐" 이런식으로 막무가내로 대타를 부탁해서
마음이 여리고 거절을 잘 못하는 친구는 자기 할일이 따로 있음에도 대타를 뛰었다고 합니다.
(몇번 가족여행을 핑계로 대타를 부탁하기도함)
(친구가 자기주장을 뚜렷하게 말하지 못한 잘못도 있지만 사모님이 너무 막무가내여서 친구도
어쩔 수 없었다고하네요..ㅠㅠ)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친구도 화가나고 답답했기 때문에
사모님께 월급을 제대로 날짜에 맞춰서 지급해주면 좋겠다고 공손하게 말씀을 드리자
장사가 안된다, 돈이 없다, 담배값을 못 주고있다. (편의점은 담배회사에 돈을주고 담배를 들여옴)
등등의 핑계로 자기의 사정을 봐달라, 힘들다라고만 늘어놓고
월급을 미뤄서 주고 제값을 다 쳐주지않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기분이 나빳던건 그렇게 힘들다 힘들다, 돈없다 없다 하면서
가전제품 새로사고 차 바꾸고 가족여행가고 친구분들이랑 놀러다니는게 빈번해서
'그 편의점 사모님은 너무 자주 놀러다닌다' 이렇게 소문이 날 정도인데
큰돈이지만 그리 큰돈도 아닌 50~60만원을 못 준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편의점 하루 매출이 대략 70만원정도 된다고 했는데 30일중에 하루 벌어 지급해주면 되는 월급을
그리 안주니 친구입장에서는 많이 답답했다고 하구요.
심지어 담배를 들여오는 영업사원들도 편의점 사모님께서 입금을 제대로 안해주셔서 곤란하다며
지나가는 말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6개월동안 저런식으로 월급 제 때 못받고 금액 제대로 못받고 핸드폰 요금이 밀리거나
다른 공과금이 밀려서 정말 필요할 때 월급좀 달라고 부탁드린다고 연락을 드려도
힘들다 며칠 뒤에 붙여줄게 이런식으로 계속 미루는 사모님 때문에 힘들었는지
저번달에 알바를 그만 둔다고 말씀을 드리고 알바생 구해질 때까지 봐드린다고 했었는데
새로온 알바생이 하루 나오고 안나오고 그 다음에 온 알바생도 하루나오고 안나오고
그렇게 한 달정도 보내고 친구도 더이상은 봐줄수가 없어서
따로 취업이 된 곳도 있고 2월달까지만 봐드리고 그만둔다고 했는데 사모님께서 계속
그럼 취업나간 곳 퇴근하고 와서 봐달라, 평일에 일하면 주말에 봐달라 이런식의 부탁을 해서
친구가 그건 너무 피곤하고 힘들 것 같아서 안되겠다고 했더니
그것도 못해주냐 너무하다며 면박을 줘서 친구입장에서 어이없고 황당했다고 합니다.
여차저차해서 그만두기로 하고 다시 월급을 달라고 연락을 드리자
지금까지 계속 미루기만 하고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고
친구도 참다참다 월급을 기다릴수도 있지만 자기한테 한 행동들이
서운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더는 기다릴 수 없어서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하기로 마음 먹고 노동부에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가 그래도 사모님이었는데 못하겠다며 참다참다 힘들게 내린 결정입니다..)
고용노동부에 전화해서 이런 상황인데 신고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기서 14일동안 돈을 아예 못받아야 신고가 가능하다고 해서
아예 못받은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상황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고
최저임금도 못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는 고용노동부 상담원??? 여튼 그 분께서 굉장히 귀찮다는 식의 말투로
(솔직히 그런거 아무리 전화라도 느껴지잖아요. 별 시덥잖은걸로 전화했다 이런느낌?)
말 다 짜르고 돈 14일동안 아예못받은거 아니면 신고 못한다면서
최저임금도 못받았다고 말하니까 수습기간이 있었냐 계약서는 썻냐 이런것도
묻지 않고 계속
"14일동안 못받아야"
이것만 말해서 제친구는 더 답답하고 화가나서 그냥 전화를 끈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듣고 황당해서 인터넷에 대강 찾아본 뒤
제가 살고있는 지역 (대학 친구라서 지역이 다름) 고용노동부에 전화를 해서
이런 상황인데 신고가 가능하냐고 묻자
14일이내에 돈을 못받아도 신고가 가능한 사유이고
최저임금을 못받아도 양쪽 진술서를 받고 신고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친구가 사는 지역 노동부에 전화를 해서
정보도 찾아보고 전화해서 물어도 봤는데 신고가능한사유라고 하는데
왜 안된다고만 하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팩스로 진술서 서식?? 같은거 보내줄테니까 써서 보내라고 그제서야 그렇게 말을 하길래
저도 굉장히 황당했었는데요
제 친구는 지금 일을 이렇게 크게 벌리고 싶지 않았는데 무섭다면서 걱정하고 있고
사모님 성격에 자기가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 같다면서 많이 겁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신고도 못하고있구요.
제 친구가 처음에 제대로 확인안한 거 잘못한일이지만
시급이 4천원이었어도 신고할 생각같은건 없었고
그냥 열심히 할 생각이었답니다.
그런데 사모님의 막무가내인 행동, 6~7개월 내내 밀려주는 월급에
답답하고 신경쓰여 스트레스가 되어 힘들게 결정한 일입니다ㅠ..
토커님들 조언 구하고 친구가 용기 얻어서
자기가 일한것에 대한 월급 정당하게 받고
그 편의점 사모님도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저로서는 고용노동부일 굉장히 황당했었는데 민원을 너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여러분 조언좀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서없이 쓴 글. 말주변이 없어서 읽고 이해하는데 힘드셨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