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헤어지고 그동안 엄청난 생각을 해왔다
잘한건지..아니면 내가 또 참고 넘길 수 있는 일인지
우리만난지 횃수로 5년이야 알지?
그리고 3년째 되던해에 넌 군대를 갔다
3년안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고
추억 그리고 헤어짐.. 그리고 낙태
우린 그때 너무어렸고 서로 학교도 졸업못한상태였어
그래도 나랑 결혼할거라고 부모님까지 소개시켜준 널믿고
난 날이면날마다 학교가 끝나면 너희집가서 밥도차리고 청소도했다
모니터만보면서 게임하는 널 옆에두고 무슨반찬을 집어줘야할지 묻고
밥을 떠먹여주고.. 그래 그래도 그게내행복이었으니까 그때는..
주말마다 너희가족을 따라 교회를 갔튜터지
너희 부모님 특히 너희엄마께선 날정말이뻐해주셨지
딸이라고부르고 챙겨주신것도 참많아 그래 그건고맙게생각한다
우리엄만 니가이미 사위가 된듯 온친척들한테 니자랑을하고 다녔다
공부도잘하고 키도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교회까지 잘다닌다고
니가 우리동생 과외까지해주면서 우리엄만 널 더 이뻐했잖아?
군대보낸다고 우리가족도 잘안먹는 한우갈비까지 대접하고..
너군대보내는날 너희부모님이랑 너 강원도까지 같이가서
넷이 하룻밤보내고 너들어갔지?
들어가면서 갸판싸운것도기억하냐?
문제는 입구였지
들어가면서 보초서고계시는분들 앞에두고 너뭐랬냐
이것들다 *밥이라고 니가이긴다고그랬지 그것도 큰소리로
니가 자신만만하게 들어가려고 그런건지뭔지 난모른다
난 그냥 널째려보는 너를 훈련시킬지모르는 그사람의 눈초리가
너무 걱정됐다. 나중에 너힘들까봐
그래서 조용히좀하라고 그랬더니
넌 그사람많고 너희부모님 있는 그곳에서 날서럽게울게만들었다
너의 그한마디..
니가뭔데나한테 지랄이냐는 그한마디에
난거기서 서럽게울고말았다
참으려고 했는데..
예비군인들 나와서 들어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전하고싶은말 하라고
몇명나가서 얘기하는데
여자친구보고 미인하다고 조금만기다려달라고 사랑한다고 외쳐대는 그사람들..
세상 그 어느누구보다도 잘난 애인둬서 내가제일 행복한줄 알았는데
그날만큼은 그렇게초라하고 서러울수가 없더라..
널그렇게 들여보내고 너희부모님이랑 나 셋이서 여섯시간동안 차타고
내려오는데 니네부모님이 아므리 잘해줘도 나한텐 어려운사람들이다
그 상황에 널언제볼지모른다는 생각때문에 계속울었다
울다지치고울다지치기를 반복해서 집도착했을때 너희엄마가
울지말라고 우시더라?
둘이 삼십분쯤 길에서 울다가 헤어졌다
자주연락하자는 그말과함께..
그리고 어버이날겸 일요일이왔지 물론교회가는날이고
근데하필이면 그날내가 사정이생겨서 교회를 못갔다
깜빡해서 연락도 늦게드리고..
이부분은내가 잘못했다 그래서 죄송하다고 문자드렸고
오후되니깐 아빠가 등산갔다가 할머니집에 가자고하더라
그래서 난따라나섰고~
등산가면서 핸드폰은 필요없을거 같아서 차에두고갔는데..
내려와서 핸드폰보니 난리도아니더라..?
너희엄마 전화20통넘게와있고 문자까지..
뭔일났나싶어 문자먼저봤더니 가관도아니더라정말
난어른한테 그런욕처음들어서 멍했다
신발년 미친년 개같은년
이건일부다진짜.. 충격먹어서말도탄나오고 정신이없더라
그날하루종일 너희엄마한테 문자전화를 해댔다 죄송하다고
답장하나없더라?
끝인가싶어 일주일을 울며보냈다
그와중에 서울로취업되서 서울가야되는데 어쩌지싶어 연락도드리고..
그랬더니 만나자고하시더라?
만나서 하는말은 내가너무오버했다 너도연락잘하거라 서울가서 잘하고~
라며 용돈이라고 50만원주셨지
그때 그렇게넘어가는게아니였는데 난너랑헤어질게두려워
넘겼었는데
서울올라오고부터 악몽은시작된거지
하루에한번씩연락안해면 욕문자에 너랑헤어지란말에
입에담을수없는말까지 문자로왔다
창녀촌에팔아버리겠다느니 우리아들가지고놀지말라느니
더럽다느니 우리집을망하게하겠다느니..
그때마다 울면서 주위언니,친구들한테 하소연밖에 못했지
내가바보였지..
그리고 지금와선 우리부모님도 모든걸알게되셨다
니네 엄마가 나한테 욕한거 아빠핸드폰에 다 전달됐고
변호사찾아보는중이고 우리엄만 널그렇게 자랑스러워했던 우리엄마는
입안은 다헐고 저녁엔 잠을못자고 잠을자도 십분안엔 일어나서 멍하니앉아계신다
그리고 모든걸알게된 너또한 나한테해준말이 있었지
우리엄마원래그런거 너도알았잖아 니가더잘하지그랬느냐고?
그말한마디에 지금껏 널기다린내가
니엄마의폭언을 참고 넘겼던 내가 그리고 내청춘 내인생이무너져내렸다
서울에 와서 너하나보고 눈한번돌리지않고
강남에있는 술집한번안가고
영화한번보자고 밥한번먹자는 그제안들..널생각하며다뿌리치고
너하나만 믿었는데 모든게다 허사가되버린 이시점..
시간을되돌리고싶고 다싫고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지만
이악물고 다시 마음잡으려고한다
너같은걸 남자친구라고 믿었돈 날위해서
너같은걸 사위라고 믿었던 우리 엄마를 위해서
내가 무슨일이있어도 너보다 잘살고
너보다 잘난남자만나서 끝내주게 살아보려 한다
잘지내든말든 그건 내알바아니고
원래정신병이 있눈지도 모르는 니네엄마한테 꼭맞는 며느리대령해드려라
안그럼 이혼을 몇번을 할지도모르니.. 알겠냐?
이지긋지긋한 내20대초반의 잡초같은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