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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의 주다해같은 아내.. 이혼고려중입니다. (아내랑같이볼겁니다)

ㅠㅠ |2013.03.06 19:59
조회 93,943 |추천 108
지나치게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저희는 3년의 연애끝에 결혼한 2년차부부입니다.
아내는27살이고 저는 30살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결혼비용은 제가 1억5천, 아내가 3~4천부담했습니다.
월수입은 제가 200만원대, 아내가 300만원대입니다.
남편인 제입장 먼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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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입니다.
24살때 영어학원에서 21살짜리 아내에게 반했고 적극적인 구애끝에 사귀게되었습니다.
아내는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진여자입니다.
솔직히 조건을 따졌을땐 아내가 제게 과분한여자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장인장모님은 두분다 지방대 교수이시고,
저희집은 두분다 고졸에 시골에서 작은식당하십니다.
아내가 저보다 똑똑하고 좋은조건에 특채되어 직급도 두단계나 높습니다.
생김새는 얼마나 예쁘고 몸매도 좋아서 모르는 남자들이 번호를 묻는일이 자주있었고
이쁘고 똑똑한 아내를 쫓아다니던 남자새끼들중에는 의사,변호사,부잣집아들 등등
저보다 훨씬 조건좋은이들이 수두룩했습니다.
저는 간쓸개 다빼줄듯이 공을 들여서 사귀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아내를 처음보신 다음날 소주한잔하며
어디서 저런 아가씨를 데려왔냐고 꽉잡아서 얼른 결혼해버리라 하셨을정도로
아내는 저나 어른들에게나 좋은여자였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조금 서두른감이 있습니다.

아내와 결혼한 지금 저는 우울증에 걸릴것같습니다.
아내는 항상 일이 너무 바쁩니다. 정시퇴근하는날은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도 일하는날이 잦습니다.
퇴근하고나면 피곤하다고 쓰러져서 자고
부부간에 사랑을 나눈다거나 하는건 꿈도 못꿀일입니다
침대에서 발로차이고 뺨맞은적도 있습니다.ㅠㅠ
명절때도 제가 장남인데 일핑계로 안간적도 있습니다.

모든걸 받으려고만합니다.
아내가 차려준밥상 먹어본게 3년동안 손에 꼽습니다.
연애때도 그 흔한 도시락이나 수제초콜렛같은거 받아본적없고
조르고졸라 편지몇통 받아봤습니다.
항상 그런거 뭐하러해~ 우리사먹자~ 라고했었습니다
아내는 기념일에도 무딘편이고(안챙겨줘도모를정도)
집안일도 손하나 까딱안합니다.
아내가 하는거라고는 설거지뿐입니다.
나머지 모든 집안일은 제몫입니다.
저도 맞벌이인데 미칠노릇입니다. 제가 머슴인가요
아내는 근데 그게 공평한 가사분담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제가 뭐라했더니 그럼 가사도우미쓰잡니다
넓지도않은집에서 무슨 도우미쓰잔얘길합니까

주말에도 침대에서 제가 차려준 아침 느즈막히 먹고
쇼핑이나 외출은 어쩌다가 컨디션좋은날 운이라도 띄울수있어요
백화점이나 쇼핑센터가면 아내가 짜증을 잘냅니다
시끄럽고 사람많으니 살것만사고 나가자고합니다.
말도별로 없습니다. 밖에서는 조잘조잘 잘도 얘기하는것같은데
제가 재미없는사람인가봅니다.

저는그냥 아내를 뒷바라지하는 사람인것같아요
아내는 자기일얘기 꿈얘기할땐 반짝반짝빛나요
유학도 가고싶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보내줄거같대요.
근데 그런 미래 어디에도 저는 없는것같습니다
저는 그냥 아내랑 아이랑 행복하고싶은데 아내는 아닌가봅니다.

아내는 저를 사랑하지 않는것같습니다.
이런얘길하면 왜그래 오빠사랑하지~하면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갑니다.
저희는 지난 5년간 딱히 싸운적도 없습니다
아내가 워낙 말을 잘해서 얘기하다보면 제잘못으로 변해있고
자기잘못은 쿨하게 인정하고 끝내버리기도하고
자가가 불리할땐 평생 안부리던 애교를 부려서 ko당합니다. 아님 울거나요.

사람사는냄새도 안나고 행복했어야할 신혼도 얼굴보기힘들게 지나갔어요
그냥 다 힘들어요 이제 저도
그냥 말로표현하기힘든데 모든 신호가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몸짓과 표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인형같은 껍데기같은 아내와 여생을 함께해야하나요
평생을 짝사랑하는것같아요.

아직도 아내가 어느여자보다도 이쁘고...
전 그런아내한테 멋있어보이고싶어서
항상 몸도 헬스로 다지고 머리도 만지고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도 만들고 처가도 잘챙깁니다
근데 이제 너무 지치고 살가운 여자랑 살고싶습니다.
변하지 않을것같은 아내..... 이혼이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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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입니다. 26살 봄, 회사생활 1년만에 결혼했습니다.
결혼을 서두르는바람에 모아둔도 별로 없었고 형편껏했습니딘.
일이 바쁘고 저는 몸이 약한편이라 체력이 부칩니다.
오빠는 근데 젊은남자라 그런지 매일밤 부부관계를 요구합니다.
제가 피곤해서 좋은말로 거절하면 사람 미쳐버리게 만지고 건드립니다.

빨래는 제가 세탁기랑 가스건조기돌리고 오빠는 개는것만합니다.
바닥청소는 로봇청소기가하고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합니다.
쓰레기는 건조기로말리고 분쇄해서 버리구요. 내다버리는건 오빠가 해요.
아침은 대충먹고 점심저녁은 대부분 밖에서 해결해요
방금 위에쓴것들은 제가맡기로 한 부분이었는데 힘들어서 그냥 혼수할때 사왔습니다.
하기싫어서 그런게 아니고 혼수할때부터 타이머나 이런거 꼼꼼하게 따져서
계획한거에요. 로봇청소기쓰려고 이왕이면 문틀없는집으로 계약하자고 했구요.

남편보다 조건좋은남자 많았지만 남편만큼 자상한남자 없고 성품바르기에 결혼했습니다.
감수성 여자보다 풍부한건 알고있었고
총각때 매일같이 시어머니한테 전화드리는거보고 결혼하면 나한테 저러실수도있겠다
각오했고 그저 그러려니합니다. 일이 바쁘면 그냥 무시도합니다.
바이어랑 미팅중인데 아들내미 사골고아주라는 전화 꼭받아야되는거아니잖아요.
뭐라고하시면 그냥 듣고흘립니다.
저는 성격이 좀 그러려니하는편이라 남들이랑 잘안싸웁니다.
왠만한건 그냥 다 이해하고 넘어가요

남편은 정말 내아내의 모든것에 나오는 임수정이랑 똑같습니다
정말 똑같아요!
잔소리때문에 미칠것같아요!
세세하게 쓰자면 입만아파요!
당해보지않고서는 모릅니다!
퇴근하면 수고했어 어서와^^여기까지만 좋습니다
근데자기야우리얘기좀하자이리와봐^^ 여기서부터미칠것같습니다
잔소리도 정말 머리카락굵기로 사소한것들입니다.
머리아파서 못쓰겠네요.

시어머니 전화에 대기조하려고 젊은날 그렇게 열심히산거아니고
가정주부하려고 대학나온거아니고
회사 2~3년차는 당연히 바쁩니다.
사실 남편을 불태워 사랑하진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항상 공기처럼 잔잔하게 소중한사람입니다. 사랑의 종류는 여러가지이고
부부라면 저같은경우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뭘그리잘못했는지 불평불만만합니다.
그냥 저는 미안하다고합니다. 저도 지칩니다.

살아보신 선배님들께 조언구합니다
추천수108
반대수17
베플ㄱㄱ|2013.03.06 21:05
애초에 그런 여자인줄 알고 결혼하신거 아닌가... 그러면 감수하고 사셔야죠. 주다해같은 모습이 좋아서 연애했는데 결혼후에는 싫으니 바뀌어라?? 이건 아닌듯. 애초부터 이상형인 여자를 찾으셨어야지 결혼전에 주다해처럼 유능하고 반짝반짝거리기만 하는 모습에 홀랑 넘어가셔놓곤 이제와서...
베플asdf|2013.03.06 23:11
남편분이 과한 와이프를 만나서 본인에게 너무 과분한거 같네요... 근데 그건 모르고 엉뚱한걸 더 바라고 있으니 두분 다 힘들 수 밖에요.. 연애때 흔한 도시락 수제초콜렛이라니..... 저도 남편한테 한번도 해준적 없구요.. 밥은 항상 남편이 해주구요... 저도 항상 감사해 하지만 가끔씩 제가 못하는 요리라도 좀 해주면 남편도 감사해 하고 그러고 삽니다. 와이프분께 있는 장점이 좋아서 결혼하셨으면 그걸로도 족해야죠.. 거기다 대고 다른걸 더 바라다니요.. 지금 상태 그대로도 사랑하고 이해해야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베플ㅡㅡ|2013.03.06 20:11
아내분 전혀 주다해같지 않은데 왜 제목을... 남편분이 아내를 너무 사랑하다 보니 아내분은 채 준비가 되기전에 그냥 따라오기만 한거 같아요. 그러니 남편분은 계속 사랑을 갈구하고 아내분은 그런 남편분이 피곤하다고만 느낄뿐. 집안일 싫으면 두분 소득이 있으니 도우미 부르는게 합리적이구요. 모든 여자가 초콜렛 만들진 않아요ㅎ 남편분은 말 그대로 전업주부 같은 부인을 원하시는듯.
찬반젊은이|2013.03.07 18:49 전체보기
이래서 격맞는사람과 결혼해야된다고. 여자에 비해 남편이 너무 수준이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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