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을 걷고있는 청년입니다.
청년중에선 중졸, 고졸, 전문대졸, 대졸 등...다양한 꼬리표를 가진분들이 계시죠.
전 그냥 평소 남들이 말하는 평범하다고 하는 길을 걸어온 청년입니다.
(절대 중, 고, 전문대졸 자를 비하하는말은 아닙니다. 오해없으시길 )
평범한 집안에서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년제 대학을 이번년도에 졸업하게되었습니다.
작년, 그러니까 4학년 1학기부터 시작된 각종 기업들에 이력서도 넣어보고
대기업의 인적성검사도 통과해보고 이런저런 회사에서 면접도 보았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 스펙은보잘것없습니다.
4년제 지방대 공대를 졸업, 어학점수 뿐입니다.
4년동안 대학을다니며 취업을위한 준비를 전혀 안했구요.
(현재 가장 후회하면서도 지금 가장 힘든시기를 겪고있는 원인이되었네요)
하지만 4학년때 좋은회사 라고 할 수 있는 회사에 면접까지 가게된 계기를 찾자면
저희 아버지때문이었습니다.
대기업 임원으로 계신 아버지 덕택에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루트를 통해 면접까지 겨우겨우 갔지만
면접에서 탈락했구요,
이부분에 있어서는 약간은 부끄럽다고 느끼고있고
그렇게 메리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하는 저 자신의 모습과 위치를 알게되고
취업에 보다더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배부른 소리가 될진 모르겠지만
자신의 위치에서의 체면보다 아들놈 하나위해서 취업때문에 부탁하는 아버지모습에
스스로 많은 부끄러움과 죄송스러움이 남게되더군요.
정말 한동안 힘들었고
그렇게 남들보다 유리한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도 탈락하는 제 모습을 곱씹으며
반성하며 이제는 정말 아버지도움없이, 비록 만족할만한 좋은회사가 아니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제 힘으로 제 능력으로 회사에 입사하고자 노력하고있습니다.
어릴때부터 항상 길을걸으며 보게되는 회사원들
번듯한 정장에 서류가방을들고 바삐움직이는 사람들을보며
당연히 시간이 흐르면 제 미래의 모습도 그리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쉬운것하나 없더군요.
물론 그동안 노력안한 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 피땀흘려 노력할때 펑펑놀아난 제 과거모습에대한 댓가를치르고 있는것이겠죠.
그렇게 졸업을하게되고
지금은 자격증학원들 다니며 자격증취득을위해 노력중입니다.
공대를 졸업한지라
어학다음으로 중요시되는게 전공관련자격증이라 생각하여 취침시간과 밥먹는시간을 제외한
모든시간을 독서실에서 보내고있습니다.
한 두달은 뿌듯함에 노력이 지속되지만
현 시점에서는 조금씩 우울함과 걱정이 밀려듭니다.
4년제 대학을나와 각종 자격증, 다양한 어학점수, 대외활동, 인턴경험 으로
무수한 고급스펙의 꼬리표를 달고다니는 취준생들도 취업걱정에 밤잠못이루는판에
현재 나에겐 겨우 어학점수라는것과 4년제 졸업장 하나뿐인 현실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만이 가득합니다.
배부른소리일줄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보다 훨씬 어려운위치에서 더욱 힘든나날을 보내고있는사람들도 많겠죠.
하루종일 자격증공부에 메달려 밥먹는시간이 아까워 바로앞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로 끼니를때우고
쉬는시간이라곤 잠시 독서실에서 나와 담배피는 5분.
그외엔 하나의 조명아래에서 책과 씨름하고있는 제모습을볼때
왠지모를 허무함과 공허함, 두려움이 밀려듭니다.
그렇게 지하철 끊길시간이 가까워지는 12시가되어
독서실을 나와 걷다보면
늦게 회사일을 마치고 집으로가는 회사원들을 보면서 많은생각이듭니다.
저 사람들도 당연히 나와같은 아니면 더힘든 나날들이 있었을텐데 라는생각을하면
조금은 용기가 나지만
그냥 아 힘들다 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의지가 약해서일까요,
흔히 말하는 스펙이라곤 한개뿐인 제 모습에
자꾸만 과거를 후회하게되고 생각하게됩니다.
앞만보고 달려가도 모자를판에...
몇달전 아버지께
내 힘으로 내능력으로 입사하겠다는 말을 드린게 자꾸 후회가 되려합니다.
참 바보같고 한심스러운 제 모습을 볼때마다 짜증만 밀려듭니다.
남들보다 조금은 더 현실적이고
매사에 신중한 성격탓에
조그마한것에 스트레스를 많이받는성격이라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마음적여유를 갖고 준비하며
비교적 즐겁게 여유있게 준비하는 사람들을 볼때면 부럽기도합니다.
하지만 제 위치를 스스로 아는만큼
남들처럼 여유부리고 마음적여유를 가질때가 아니란걸알기에
이러한 부분들이 더욱 더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조급하게 만드는것같습니다.
집에와서 씻고 바로 잠자리에들며
내일공부할 분량들과 과목들을 정리하면서 잠에드는 제 모습을
언젠가는 회상하며 흐뭇해할 날만을 위해
내일도 열심히 노력하려합니다.
이러한 제 넋두리도
어느누군가에겐 공감이 될 수 있을것이고
어느누군가에겐 한심스러운 글이 될 수 있을것이고
어느누군가에겐 자신의 위치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는글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남들 놀때 피땀흘려가며
노력하는 모든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