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박시후 너무 불쌍하다.
워낙 예민한 사건이라 나도 네티즌 입장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A양에게 박시후가 너무 당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한 심정에 글 올리기로 결정 …
사실 A양은 예전에 알고만 지냈던 정도의 동생이다. 우리 클럽에 자주 오니 자연스레 얼굴은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됐다. 그러다 내 친구하고도 만나게 됐고, 둘이 따로 한 세 번 정도 만났는데 내 친구가 거의 사귀게 됐다는 식으로 말해서 그냥 그런 줄 알고 있었다.
어쨌든 그 때 A양이 학교 기숙사 생활할 때였는데 세 번째 쯤 만났을 땐가 내 친구 집에서 잤다더라. (내 친구의 경우 유명한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활동중이라 실명은 거론하기 힘들다). 내 친구 말로는 너무 어려서 관계를 갖기 뭐한 마음에 하다가 말았다더라. 그런데 A양이 그 다음날 내 친구한테 전화해서 임신 걱정을 했다더라. 사후 피임약을 먹어야 하나..뭐 그런 소리를 했다는데…,
그런데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내 친구는 그 때 A양에게 '사정을 하지도 않았지만 했다고 해도 어떻게 하루만에 임신을 걱정하냐'고 대수롭지 않게 잘 얘기해서 넘겼는데, 바로 이후에 언니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내 친구에게 '애 인생 망쳤다. 책임져라' 하면서 다짜고짜 막말하고 화냈다더라.
내 친구랑 그 A양 언니란 사람이 그렇게 티격태격하면서 싸우는 동안 A양이 내게도 전화가 왔었다. 내 친구랑 많이 친한 친구냐고 떠보더니 자기 임신한 것 같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고, 결국엔 그 언니란 사람도 나와 통화를 했었다. 다짜고짜 막말부터 했던 기억이 난다.
처음부터 내 친구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것이 아니라, A양이 내게 전화를 하면서 나도 본의 아니게 상황에 휘말렸다.
내 친구는 나중에 결국 화나서 병원 가서 진단 받고 경찰서 가자고 반박했었고, 어떻게든 트집 잡을려고 하다가 나올 게 없었는지 막판에는 포기한 듯 잠잠해졌다. 나중에 내친구한테 들은 얘긴데 A양 오빠인지 건달인지 아무튼 떡대들 데리고 찾아와 협박 아닌 협박까지 했었다더라.
내가 보기엔 내 친구가 어리버리하게 그냥 겁 먹고 말려 들어갔으면 제대로 협박 당해서 합의 명목으로 돈을 좀 뜯겼을 것 같다. 내가 아는 A양은 솔직히 그렇게 깡 센 스타일은 아니다. 오히려 좀 어리버리한 편에 가깝다. 그런데 그 주위 인간들이 보통이 아니더라. 물론 한 통 속이겠지만...,
박시후와 A양이야, 박시후가 잘못했을 수도 있고 진실은 둘만 알겠지만, A양 임신 이야기가 나오니 내 친구 상황이 바로 떠올랐다. 내 입장에서는 글쎄, 두 상황이 살짝은 비슷한 것 같아서 A양이 역시나 의심된다.
박시후 편을 드는게 아니라 A양과 그 측근들에게 꼭 한마디 해주고 싶다. 예쁜 얼굴 이용해서 그렇게 살지는 말라고, 외모만 보고 혹하는 남자들도 문제가 있지만, 그런 남자들 노려서 한 몫 챙기는 그 여자도 언젠가는 똑같이 벌 받을 것이라고 본다.
제2의 박시후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 올리는 것 뿐이니 참고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