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 남자이구요 대학생입니다.
그 여자분은 소개팅으로 만난사이구요 작년 12월 28일에 처음 만났어요
소개팅할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대화도 잘 이어지고 그날 바로 애프터도 잡았죠.
근데 여자분이 신입생이라 소개팅이 처음이어서 이성적인 호감이 없으면 끊어야 한다는걸 잘 모를수도 있잖아요?
절 그냥 만나줄 수도 있는거고...게다가 주선자 통해서 그여자분이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을 들었는데
저랑 반대더라구요. 저는 173정도의 키에 하얀피부이고 좀 여리여리한 인상인데 그 여자분은 키 180에 등빨좋은 사람을 좋아하는것 같더라구요.
반신반의하며 애프터를 나갔는데 그날 분위기는 좋았지만 역시나 그 이후로 선톡도 오지 않고, 카톡 답장도 느릿느릿하게 오길래
답장이 다섯시간째 안오던 어느날 주선자한테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달라고 얘기했죠 .
주선자가 그 여자분께서 "좋은 사람인건 알겠지만 이성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자분께 거절로 받아들여도 될까? 난 니맘을 잘 모르겠다고 카톡을 한번더 보내서 대화를 튼 뒤에 잘지내라고 하고 정리했어요.
이때는 정말로 쿨하게 말했죠. 여자분이 다음에 시간나면 보자길래 "ㅋㅋㅋ난 니가 보자고 그래도 안볼껀데^^ 그래 잘지내~~"하고 끝냈죠.
하지만 전 정리할 마음이 없었어요. 거의 1년동안 마주칠때마다 맘에들어서 속앓이만 하다가 우연히 인연이 닿아서 소개팅하게 된거라 ㅠㅠㅠㅠ
외모는 완전 제스타일인데다가 대화해보면 가치관도 비슷하고, 재밌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겠고, 뭐든지 제대로 하는 성실함까지 갖춘사람이에요 ㅠㅠㅠ
이때까지의 연애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했죠.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속담이 있지만 포크로 열번찍어봤자 소용없다, 포크로 찍어서 망했으면 칼로 바꿔서 찍어야한다...다시 찍으려면 변화해서 찍어야한다!!
남자로 안보인다고 얘기했으니까, 바가지머리였던 스타일을 댄디컷으로 바꿨어요. 운동을 하고, 추워서 목티입고 다니다가 속살이 살짝 보이는 브이넥+셔츠로 패션을 바꿨어요. 깔창을 끼웠어요.
2주정도 지나서 내 모습이 조금은 변했다고 생각될때 쯤에 그녀가 자주오는 곳에 가서 일부러 마주치고 그녀가 절 인식하는걸 확인하고나서
모른척하기를 4번정도 반복했죠..
그리고 1주일정도 더 지난후에 연락을 했어요.잘 지내냐고.
그녀의 태도가 바뀌었어요!! 카톡답장이 칼답으로 오기시작했고, 새벽한시에 갑자기 카톡을 보내도 칼답이 왔어요!!
3일정도 그냥 연락만 해보다가 한번 만나자고 했죠. 바로 오케이 하더군요.
제가 약속이 있어서 한시간 반정도 저녁만 같이 먹으며 대화했는데 계절학기 잘했냐 등등의 신변잡기적인 얘기로 하하호호하다가 서로의 연애관에 대해 얘기하는 기회가 왔어요. 제 연애관을 먼저 이야기 했고 그녀도 자기와 완전히 똑같다고 말했죠.
또 제가 하는 동아리 공연을 꼭 보러올거라고 얘기했어요. 진짜 올꺼냐고, 거짓말하면 엉덩이에 뿔난다고 장난스럽게 얘기했더니 "어차피 나중에 날짜 가르쳐 줄꺼잖아요^^"라며 반응하더군요..................................................설렜어요...........................................................................
재회한 다음날. 긴장하며 카톡을 보냈어요. 그녀가 또 절 거절할 수도 있으니까. 근데!!!반응이 더 좋아졌어요!!!! 자기가 이야기를 끌어가고 싶어하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됐다!!!하며 행복해했어요.
한 오일정도 후에 서로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얘기하다가 전 케잌을 좋아한다고 얘기하다가 케잌먹고싶다. 같이 먹으러 갈래?라고 또 약속을 잡았죠.
바로 오케이였어요. 설렘반 기대반으로 계속 연락하고 지내던 도중....약속전날에 갑자기 그녀가 약속을 파토냈어요. 집안일이생겼다면서....^^ㅗ
그 다음날부터 또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어요. 전 직감하고 며칠후 그녀에게 돌직구를 날렸죠.
"궁금한게 있는데. 너 내가 왜 다시 연락한지 알아?"
"아니요.........ㅠㅠㅠㅠㅠㅠㅠㅠ" <----------------------------(충격이었어요. 그녀는 당연히 제가 다시 잘해보려고 연락한거란걸 알고있고, 잘받아준건 그에대한 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너한테 다시 연락한건 너에대한 마음이 가볍지 않았기 때문이야. 너한테 천천히 다가가고 싶은데 너도 바쁘고, 나도 바쁘고 해서 계속 못만나니까
흐지부지될까봐 걱정이야 난. 매일 니 걱정하고있고 다른 사람이 너 채갈까 걱정될 정도로 이미 널 좋아하고있어"
"죄송해요...잘 모르겠네요"
"그럼 한번 보던지^^"
"미안해요...제가 얼버무려서 될게 아닌거 같아요 죄송해요"
"그래? 아 몰라 난 너 좋아해 그것만 알고있어 빠잉"
하고 연락이 끝났어요.
그리고 일주일정도있다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술마시고 "보고싶어!! 넌 내가 그렇게 싫니!!"라고 카톡을 보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건 읽씹당함...
접어야할까요?
두달후 있을 동아리 정기공연에 그녀가 보러 올거에요. 그녀가 동아리에 아는 친구가 있거든요. 제가 그 친구에게 그녀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어요.
멋진모습을 보여주고 아무렇지 않은듯 인사하고 친구로 지내면 가능성이 있을까요????
여자는 한번아니면 절대로 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