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석달 안되는 새댁입니다
며칠전에 결혼하고 두번째 제사여서 시댁에 갔는데요
남편은 출장갔다 늦게 도착한다고 하고
회사마치고 저먼저 시댁에 갔습니다
갔더니 어머니가 저녁 안먹었지? 하시면서
따신 밥 차려 주시고 아버님이 가스렌지 앞에 서서 손수 고기 구워 주시고
저보고 식탁에 앉으라고 하시는데
참 송구스러워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괜찮다고 막 앉아서 먹으라고 하시는데
그냥 저 그럼 잘먹겠습니다 ~ 하고 앉아서 밥이랑 고기랑 미친듯이 먹었습니다 ㅋㅋㅋ
그러면서
"어머님, 저 며느린데 아버님이 고기 구워주시고 어머니가 밥차려주시는거
먹을려고만 하니깐 참 죄송스럽네요 흐흐 설거지 한판만 시켜주세요" 했어요 ㅋㅋ
명절이고 제사고 전부 설거지 하려고만 하면 어머니가 정색하시고 잘 안시켜주셔서
설거지 하겠다고 하는것도 참 어렵네요 ㅋㅋㅋ
자취한지 오래되어 엄마아빠가 밥챙겨주는거 먹어본게 언젠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오랜만에 참 맛있고 따듯한 밥 먹고 왔네요 ㅎ
결혼전에 결시친 보며 맘 단단히 먹었는데 세상엔 막장 시집식구들만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요즘 쫌 행복하네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