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이라고 쓴건 오타 맞아요.뇌주름이 담합했는지 단합도 담합이라고 썼네요. 실수 맞고요.그리고 학생회 열심히, 건전하게 하시는 분들 있는 것도 맞습니다요. 그런 분들은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하지만 이 글은 그렇지 못한 쓰레기 년놈덜, 혹은 신뢰가 가지 않는 학생회를 저격해서 쓴 겁니다. 그러니까 선동이고 뭐고 매도 ㄴㄴ해. 제대로 하는 분들은 발끈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 이런 이야기 신입생이 말하기 어려운 것도 맞아요. 그런데 그럼 뭐 어떡할 건데요? 여기서 선택은 두갭니다. 수업료라 생각하고 돈 바치던가, 그래도 용기 내서 말하던가. 직접 말하는 게 어려우면 학복위 얘기한 그래그래 씨 댓글 참고하세요. 전 몰랐는데 이런 쪽도 있는 것 같네요
우리 과는 말 나오기전에 먼저 내역을 까서 그런 걱정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의 제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확실히 조언이 과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첫 엠티에 가면 선배들이 나서서 이런 자금 문제가 안 나오게 교육을 거쳐요. 선배들이 먼저 '돈 빼돌리지 말자, 자금은 투명해야 한다' 하면서 교육시키는데 후배들은 뭐라 생각할까요? 말 안해도 알죠. 술 먹고 노는 것보다 그게 중요하다고 봐요, 우리과는.
그리고 1년, 4년 단위로 걷는 이유가 뭔지 전 아직도 궁금한데요. 엠티 갈 사람만 따로 걷고, 뭐 할 사람 따로 걷고. 이러면 뭐가 문제인거죠? 전 아직도 이해 안가요. 그렇게 해서 잘 돌아가는 과, 동아리 몇 개씩이나 봤는데 그걸 안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뭐, 각자 과의 형편이 있을 테니 더는 말하지 않을게요.
그리고 어차피 과생활 안해도 친해질 사람은 다 친해져요. 그렇게 못한다면 나나, 상대의 인성 문제겠죠. 과생활은 어차피 약간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게 전부지, 그게 아니더라도 다들 소풍가고 공부하고 팀플하고 다 합니다. 그런데 그걸 아직 못 겪어봐서 '과 활동 안하면...밥도 맨날 혼자 먹는 아싸 되는 거아냐?'이러는 신입생들이 안쓰러워서 쓴 거에요.
그리고 서로 신뢰를 구축하는게 그리 문제되는 일인가요? 돈을 내라 하기전에 전년도 회계 내역 공개하는게 그렇게 문제인가요. 신뢰를 원한다면 먼저 신뢰를 쌓아야죠. 그게 학칙, 혹은 교칙 의무가 아니어도 인간관계에선 필수입니다. 누가 거짓말 가식으로 속내 꽁꽁 숨기는데 자기 마음 털어놓겠어요.
학생회 분들, 학생들이 돈 안낸다고 징징대기전에 먼저 신뢰를 준 적 있나요? 전 그걸 묻는 겁니다. 물론 여기서 일 깨끗하게 하신 분들은 해당 사항 없습니다. 야매인 놈들 까는 거에요.
이게 너무나 이상적인거라고, 뜬 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하면 할 말 없습니다. 제가 대학와서 운 좋게 좋은 사람들 만난거라고 하는 수 밖에요. 결국 다수의 부패와 소수의 청렴의 제비뽑기에 당첨된 거죠. 하지만 그 다수가 잘못된거 보고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아서 글 쓴겁니다. 국어 공부하면서 '이 화자는 소시민적 삶을 상징한다.'이런거 답 잘 찾아내는 사람들이 왜 소시민 같이 사나 싶어서요. 저만은 그러고 싶지 않아서 글 쓴겁니다.
그리고 신입생 여러분이요, MT 가세요. 과 행사 참여하세요. 저 하지 말라고 한 적 없습니다.저도 좋은 추억 남았고 (덕분에 학점도 망쳤지만...) 그 때 인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제 요점은, 그런 보람찬 시간을 위해서 부패한 학생회에 당하지 말라는 거에요.돈 안낸다고 지랄하는 것들하고 MT 가봤자 술 강권이나 하겠죠.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해달라는 거에요.
이왕 MT 갈거면 쓰레기 선배들 강압에 억지로 따라가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 것보단배울 거 있고, 한살 먹은만큼이라도 성숙한 선배님들하고 가서 친분 쌓는게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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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학번 동생 둔 복학생 아저씨입니다.신입생 새내기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글 한 편 쓸게요.13학번들이 제목처럼 물주가 되지 않길 바라면서.
학기초라 학회비 내라, 과비 내라, 학생회비 내라, MT 강제 참석이다, 이러죠?
좋습니다. 아주 좋아 무지 씡나. 어머, 이렇게까지 대학생활을 배려해주네? 행복해. 여기가 에덴이야♥하면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나 고대한 대학생활이었으니, 가벼운 맘으로 돈 내고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아두세요. 13학번은 성인입니다.그리고 성인은 자신의 권리를 찾을 줄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만일 그게 싫다면 어머니 자궁으로 다시 들어가세요. 난 이런 어른은 되고 싶지 않아..하면서.
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면, 대학생활 먼저 몇 년은 했으니 그 만큼의 조언은 해줄 수 있어요.
무슨 무슨 회비, 내세요.
돈? 네. 내야 합니다. 어느 집단이건, 집단이 운영되기 위해선 자금이 필요합니다.그러니까 내세요. 하지만 선배라고 있는 사람들이 마음에 안 들수도 있습니다.
언제까지 돈 내. 무조건 내. 필수야. 미쳤어? 돈 왜 안내? 선배가 만만해?우리가 사리사욕 챙긴대? 과를 위한 거라고. 너 안내면 알아서 해.4년 동안 낼 거 한번에 내는거야. 좀 많지만 4년짜리니까 그냥 내.
이렇게 말한다면예산 계획안, 회계 장부, 영수 처리, 통장 내역. 전부 까라고 하세요.
이건 당연한 겁니다. 예산이 운용되고 집행되는 과정을 숨기는 건 말이 안 돼요.만일 이걸 못한다? 아니, 안 한다? 말 다한거죠. 자금 부정이 있다는 겁니다.
애초에 정상적인 집단이라면 이 회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리가 없어요.어느 과나 동아리에 가도 회계는 한 명씩 있기 마련입니다. 없다면 그게 비정상인 거죠.왜냐? 그 (썩어빠지고 뒷돈 받아먹는) 국회란 곳도 예산안 짜고 결산 하고 다 하거든요. 그리고 이건 자금의 투명성을 위해서도 당연히 밝혀야 하는 겁니다.
하나 예시 올려볼게요.
모 대학 어느 과 연말 결산안이에요. 자세히 써놔서 퍼왔습니다.그리고 여기에 통장 내역까지 붙여야 정상입니다.
네. 딱 보면 알겠지만 만들기 귀찮고 번거로울 것 같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신뢰가 생기는 겁니다.이런 결산을 하는 과라면 믿어도 됩니다. 아뇨, 오히려 회계에게 수고했다며 밥이라도 사야해요.이만큼의 봉사와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그 정도는 당연한 겁니다. 마음으로도 감사해야 하고요.
한 예로 10년도에 모 대학 총학생회 비리 사건이 터졌죠.그 대학 학생들은 다 아는 아이팟 사건과 백만원이 넘는 지출을 고작 한장의 가 영수증 사건.여기서 가 영수증은 기계로 뽑은 게 아니라 대충 손으로 써준, 말 그대로 약식 영수증이란 소립니다.당연히 쌍욕 먹어야 당연한 일입니다. 그 총학도 결국 개쌍욕 쳐먹었죠. (그래도 해쳐먹을 건 다 해쳐먹은 걸로 보이더만요.)왜냐고요? 자금 집행은 투명해야 하니까요. 이건 자본주의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그 사회에서 유리되어 비문명권이라는 군대조차도 이런건 당연하게 지킵니다.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군대에서 그걸 했거든요. 정말 짜증날 정도로 철저했죠.
결론을 말해서, 과(혹은 대학)에서 무조건적으로 돈만 내라고 하면 이런 자료 게시하라고 하세요.만일 게시한다면 믿고 내세요. 충분히 믿어도 좋은 곳입니다.
물론 어려운 거 압니다.신입생들이라 선배 눈치 보면서 이런 말 했다가 욕 먹으면 어떡하지, 건방지다고 하진 않을까.난 이런 말 할 용기가 없어....뿌잉뿌잉 'ㅅ' 난 소심해...크큭...어리석은 닝겐들...말도 안 섞겠다.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말해야 해요. 지금이 진정 성인이 되어야 할 땝니다.그런 식으로 지내다가는, 좀 비약해서 자기 권리도 못찾는 한심한 어른이 될 수도 있어요.
어려운 것도 압니다. 지금까진 엄빠가 도와주고...솔직히 자기 스스로 뭐 해본 학생은 많지 않겠죠.하지만 언제까지 그럴 건가요? 대학생이라는 지성인이라면, 성인이라면 자립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지금은 그 시작점이고, 그 시작이 어려울 뿐이죠. 힘내야 해요.
만일 정말 못하겠다. 그러면 그냥 잠적하세요. 그냥 과생활 하지 마시고 공부만 하세요.어차피 나중 되면 같은 수업 듣는 같은 학과 친구들하고는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어있어요.과 아니어도 할 거 많아요. 동아리만 해도 수십개고요. 그 사람들이 과보다 더 잘해줄거에요.
그것도 안된다면 그냥 돈 내세요. 4년 회비 십수만원을 년놈들의 술값으로 적선하다고 생각하고 줘버리세요.문제에서 도피하는 것이지만 개인의 선택이라면 뭐라 할 생각 없어요.그 돈으로 심적 평온을 얻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회비 안 내면 엠티 안 껴준다, 성적 불이익 준다. 뭐 이런 식으로 협박도 하나요?그건 정말 쓰레기인 겁니다. 잠깐만요. 욕 한 번 할게요. 신발. 개 좃같이도 더럽네.
정말 엠티나 다른 행사 참여 못하게 하면, 안하면 됩니다.그런 과 선배들이 있다면 과생활 하지 마세요. 배울 것 하나도 없습니다.지금 1학년이라 모르겠지만 어차피 2학년만 넘어도 자기 공부나 취업으로 바빠집니다.그러면 자연스레 과 생활도 못하게 돼요. 정말 90%가 넘는 학생이 이렇습니다.아니거등요? 난 과에 뼈를 묻을 거야! 적장 물리쳤다! 하는 애들도 그렇게 됩니다.결국 학년 올라갈 수록 취직 불황에 자기 챙기기 바쁘고, 졸업하면 몇몇하고 밖에 연락 안합니다.어쩔 수 없어요. 세상 사는 게 다 그래요. 1학년이고, 안 겪어봐서 잘 모르겠지만요.중->고등 되면서 중학교 친구들하고 자연스레 멀어지잖아요. 그런 거에요.
성적 불이익? 그건 정말 되도 않는 협박입니다.지들이 교수도 아니고 대체 어떻게 성적 불이익을 주나요?무슨 에스퍼에요? 전산을 초능력으로 바꿔요? 아님 크래커? 전산 해킹하나?(신발 그러면 나좀 도와줘라. 입대 전 망친 내 학점좀 복구해줘. 돈 준비해서 기다린다.)개소리 말라고 그래요. 신입생이라 아무 것도 모르는 애들 낚아 돈 뜯는 겁니다.교수의 99%는 그런 짓 안해요. 아무리 지잡대 교수라도 공부 할만큼 하신 분이시고, 학자로서 뛰어난 분들입니다.
정리
집단의 윤리와 개인의 윤리는 달라요.집단을 대표한다면 개인의 책임말고 집단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법이에요.그 집단 윤리가 개인 윤리와 상충한다 해도, 책임감 있다면 자신을 희생해야 하고요.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결정이라면 사실 상충할 일도 없고요.
흔히 말하는 '4년 한꺼번에 내는 학회비, 학생회비?'예산 내역도 안까면서 강압적으로 내라고 요구한다?여기서는 비웃으면 됩니다. 같잖은 꼴깝떤다고 박수 세번 쳐줘요. 짝짝짝.
딱 정리해 드릴게요. 그건요,아무 것도 모르는 신입생 때 겁줘서 한꺼번에 걷자는 게 전부에요.여러번 걷는 건 지들 귀찮으니까 철저하게 자기들 입장에서 내린 결정이죠.그리고 그 돈은 당연히 지들 주머니로 들어가서 내가 술이고 술이 나다! 하게 되죠.
3, 4학년 되면 엠티도 못가고 그러는데 왜 그 엠티비까지 내야 하나요?당연히 참석자만 내야 하죠. 이상하지 않나요? 왜 참석을 전제로 깔고 돈을 걷죠?매년 물가가 다른데 왜 예산이 일률적으로 계산되죠? 국회도 1년마다 예산 새로 짜는데?그 분들한텐 워렌버핏만큼의 경제 예측력이 있나봐요. 그러면 주식이나 하지 왜 대학 다녀요?
이 글 보고 이런 말도 나오겠죠.EE있소! 그건 개인주의요. 담합이 안되면 그건 가정이 무너지고..기가잉 무너지고..사회가 무너지고..전 여기서 욕 한 번 더 할게요. 야이 병신년놈아. 군대나 갔다와보고 그 지랄소리를 해라.
담합이요? 그건 자발적 담합을 이야기하는 거에요. 강제적 담합은 폭력이에요.강제적으로 돈 내고 과 행사 참석하면 좋을 것 같나요? 어디서 그딴 거 배워왔어요?제가 있는 과는요 모토가 갈 사람 안 막고, 오는 사람 안 막는다에요.왜 강제성이 필요한가요? 저희 과는 강제성 없어도 담합 무지 잘 돌아갑니다. 소규모 과인데도 강압적인 타 과보다 사람 많고, 담합 잘 돼요.군대에서도 강압적으로 뭐 체육대회다 하면 안모여요. 병장만 돼도 졸려 뒤지겠거든요.학문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에 왜 강제가 있나요. 그런 분은 군대나 가세요.
정리하면서.이 글을 쓴 이유는 제 동생 이야기 들으면서 어이가 없어서에요.국내 여대 중 쓰리톱에 든다는 대학이 이 따위로 일을 진행할 줄은 몰랐거든요.전 대학 입결과 학생들 인성은 비례한다고 생각 안해요.역시 제 생각이 맞았네요. 오히려 반비례 할 수도 있는 일이었어요.
이 글을 쓰게 만든 모 여대. 그 안의 모든 과가 이렇다고는 안 할게요. 동생 말만 들어도 그건 알 수 있어요. 좋은 과도, 좋은 사람도 많아요.하지만 그 소수자들 때문에 모 여대라는 집단의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만 알아두세요.
보니까 모 대학과 미팅 테러 사건 일어났다며, 그 상대 대학 욕하고 신상 털고 다니던데요.전 아주 학교 전체가 담합해서 마녀사냥하는 모습 보고 한숨밖에 안 나오더라고요.그런 짓거리 하기 전에 자기 학교 관리나 좀 하세요. 우리 과 아니라고 말 안하는 거라면, 타 대학은 왜 욕해요? 피장 파장이에요.그 미팅 사건을 이야기하자면, 상대 대학이 잘못한 것은 확실해요. 싸대기 여학생이 잘못했죠.하지만 그 후처리가 아주 기가 막혀요. 한심하기 그지 없어요. 결국 너도 병신, 나도 병신 꼴이죠.
복학해서 굳은 머리 쥐어짜며 전공 서적 졸라 파야 하는데 글 쓰면서 한시간이나 날렸네요.그래도 이 글로 뭔가 깨우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아깝지 않아요.그런 맘으로 글 접을게요.
어느 훌리건 복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