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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 했으면 염치가 있어야지. 더 달래

에효 |2013.03.14 14:14
조회 69,826 |추천 171

그래요 제가 남편보다 쪼끔 못벌어요.

그리고 애가지면 몸이 약해서 회사도 그만 둘꺼예요.

그렇다고 남편 가지고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시댁에서 눈꼽만큼도 보태준 거 없어요 결혼한다고 하니까

진짜 완전 아무것도. 심지어 가게 한다는 형님 축하한다고 10만원 내고

어머님 아버님이 축의금도 다 가져갔어요.

남편이랑 저랑 딱 반씩 오천 내서 1억 가지고 결혼했어요. 누가 집인지 혼수인지 그런 거 안 정하고

둘이 오천씩 내서 거기서 결혼식 다 했어요.

예단 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런 말 없이 넘어가길래 다행이었어요.

정말 남자 하나 보고 시집간거라 괜찮았어요. 그리고 또 시댁에 못한 것도 아니예요.

한달에 한번 꼬박꼬박 찾아가, 명절 생신 어버이날 용돈  챙겨드려. 전화도 일주일에 두번씩 드려.

여우같은 며느리까진 아니더라도 애교있고 싹싹하게 하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매번 전화할때마다 만날때마다 돈타령 해 대셔서 정이 안 가는거까진 어쩔 수가 없네요.

결혼 3년 지났는데도 아직도 불편하고 어색해요 만나기도 싫고..

 

그랬는데 얼마전에 형님 결혼얘기가 오고가더랍니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동생 먼저 장가 보내서 배알이 꼬여서 10만원밖에 안냈다고 우스개 소리로 얘기하는 거 보고 진짜 정떨어졌는데 남편이 그럼 우리도 10만원 내면 되겠네 했더니 눈을 부라리면서 그게 할 소리녜요 ㅋㅋ

암튼 그런 형님이 결혼 하신대요. 여자분은 저보다 1살 많고 잘됐다 싶었어요. 형님 소리 해야 하는데

이왕이면 저보다 언니시면 더 편하잖아요.

5월에 결혼 날짜 잡으시고 그래도 한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렸어요.

그런데 어머님 전화통화다 대고 그러시더라고요.

" 얘 내가 그땐 개혼이라 잘 몰랐는데 너 왜 예단 안했니?"

사돈 댁에서 상견례 후 예단 얘기가 나오고 있나봅니다.

그래서 웃으면서 " 어머님 저희 그때 반반씩 했잖아요 그래서 예단안했는데.."

"아니 할 건 해야지 내가 그땐 몰라서 넘어갔는데 너무 기분이 나쁘다. 너네 집 얼마지 지금"

헉.. 집 가격에 대비해서 예단을 받으실려고?

아 정말 너무 어이가 뺨을 치더라고요. 지금 저희 그때 결혼비용 남은 거랑 대출 해서 1억 오천짜리 집에 살아요  지금 일억오천 대비 예단 받으신다는거예요.

그래서 어머니 솔직히 이건 아닌 거 같다. 그때 저랑 남편이랑 반반 해서 결혼했는데

예단은 안 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하고 끝냈는데요. 어머님이 워낙 돈돈 하시고 뒤끝이 강하셔서 아마 형님 들어오시면

차별도 엄청나고 괴롭히실 것 같네요.

용돈 얘기도 슬슬 나와서 남편이 딱 자르고 있긴 한데 (아버님 연금이 한달에 200 넘게 나와요..)

지금은 남편이 잘 막아주고 있고 저도 그냥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지만

시어머님이 워낙 돈을 좋아하셔서 걱정이네요.. 마음같아서는 형님도 예단 안했으면 좋겠어요.ㅠㅠ

 

 

 

추천수171
반대수7
베플난하늘서떨...|2013.03.14 16:09
뭐할라고 님은 그러고 있어요? 그럼 슬슬 웃으면서 님도 여우같이 굴어야죠. 어머님, 그럼 예단하는만큼 집 값으로 얼마나 주실껀가요? 보통은 집값 1억 주면 예단 천만원 정도 보내든데.. 1억 보내주시면 예단 드릴께요 남들하는만큼요. 이러고 말아요. 아들가지고 장사하나...
베플|2013.03.15 00:55
베플님들이 어머님 관련해서는 대처법 말씀 잘 해주셨으니 일단 저는 넘기고 형님(아주버님)께는 그쵸?10만원은 너무하죠? 손 아랫사람이 손윗사람보다 같게하거나 더 하면 윗분 체면깍는 일이니까 저희는 딱 그반만 할게요 아주버님~^^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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