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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에 용기를 냈더라면.....

BANG |2013.03.18 01:51
조회 727 |추천 9

사람들은 말 합니다.

 

사랑은 한 걸음에 찾아오고 한 눈에 알아본다고....

 

하지만 저는 아니었습니다.

 

제게 사랑은 마치 달팽이가 기어오듯이 찾아왔습니다.

 

그녀와 제가 처음 만난 건 중2때의 겨울방학이었습니다.

 

우리의 첫 만남은 영화와 같이 낭만적이지도 운명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주 일상적이었고 평범했죠.

 

제가 그녀를 처음 만났던 건 1년 6개월째 절친들과 함께 다니던 수학학원에서 였습니다.

 

평소와 같이 이른 아침에 평소처럼 피곤에 찌들어 졸린 눈을 비비며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문을 열었을 때 우리의 첫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문을 열자 저보다 더 졸린 모습으로 한 여인이 졸고 있었습니다.

 

처음드는 생각은 "누구지?"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같은 수업을 1년 간 함께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아무 말도 없었던 시간이 지남에따라 서로 말을 하겠됐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그녀는 저에게 하나의 의미를 가진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것이 사랑인 줄 몰랐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각자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우리는 학원을 그만뒀죠.

 

그렇게 영원히 못 만나게 될 것 같았죠.

 

하지만 2개월 쯤 후에 길을 가고 있다가 누군가가 저를 부르더군요.

 

그녀였습니다.

 

그녀와 저는 그렇게 재회했습니다.

 

다시 헤어지기 전에 저는 용기를 내어 번호를 물었죠.

 

그렇게 그녀의 번호를 얻어 우리는 서로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날 갑자기 그녀로 부터 답장이 오지 않더군요.

 

그렇게 저는 이유를 궁금해 하며 답장을 몇날 몇칠을 기다려했습니다.

 

1일 2일 3일 4일....

 

시간이 흘러도 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아무 영문도 모른채 저는 그녀를 우연히라도 만나기 위해 함께 걸었던 거리를 배회했습니다.

 

하지만 만나지 못 했어요.

 

그러기를 수 개월째 그녀의 친구로부터 그녀가 외국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듣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때였습니다.

 

제가 제 마음이 무엇인지 깨달았던 때가....

 

그 전까지는 우리는 그저 친구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제 곁에서 사라지자 저는 깨달았습니다.

 

저는 그녀를 확실히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를 차마 잊을 수 없어서 온라인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싸이월드, 페이스북을 모두 뒤져도 그녀를 찾을 순 없었습니다.

 

그래도 포기 할 수 없던 저는 혹시라도 돌아왔을지도 모르는 그녀를 위해

 

매년 그녀의 생일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생일 축하해' 라고

 

여전히 답장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고3이 되고

 

포기하려 했습니다.

 

인연이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며.....

 

하지만 쉽게 되지 않았어요.

 

보내지 못한 문자가 수십통

 

끝까지 듣지 못한 전화 수신음이 수백분이 쌓였을 때

 

옆에서 저의 이런 한심한 모습을 보던 친구가 제게 말했어요.

 

"그냥 문자 해 이 답답아"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렇게 7일이 흐르고 저는 결심했어요.

 

과거의 사람에 사로잡혀 이렇게 평생을

 

가슴 졸이며 그리워하며 살바에는 한 순간의 용기를 내보자고.

 

그래서 저는 2012년 6월2일 문자를 보냈어요

 

"OOO?"라고

 

답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기막힌 우연인지

 

다음날 제게 답장이 왔습니다.

 

"응"

 

그날 밤 저는 그녀에게 다시 문자를 보냈어요.

 

"한국에는 언제 돌아왔어?"

 

씹혔습니다.

 

문자를 다시 보내봤지만 여전히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다시 문자를 보내 봤어요.

 

"나 XXX야. 기억나?"

 

놀랍게도 그녀는 저를 기억해주더군요.

 

그렇게 2012년 6월 3일 영원히 끊어졌을 것만 같은 그녀와의 인연이 끈이 다시금 이어졌습니다.

 

그 날 밤 저는 그녀와 밀렸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녀는 외국에 갔다 왔기때문에 한 학년을 낮춰서 고2 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약 3개월 간 서로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9월이 됐을 무렵 또다시 문자가 끊기더군요.

 

또다시 훌훌 저 멀리 떠나 버린건 아닐까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는 건 아닐까

 

왜 지난 3개월동안 내 마음을 말하지 못했을까

 

수능을 망쳐도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그런 생각을 하며 저는 수능 때까지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수능을 봤습니다.

 

결과는 평소보다 전과목에서 약 2등급 씩 떨어졌더군요

 

저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사랑도 잃고 1년을 그냥 허공에 날렸구나

 

그리고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문자를 했어요.

 

"잘 지내?"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그녀가 답장을 했어요

 

우리는 그렇게 다시 문자를 주고 받았어요.

 

그렇게 11월이 가고 12월이 가고 1월이 오자

 

이제는 그녀가 고3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그래서인지 12월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또다시 연락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저는 제가 재수를 할 줄 알고 A4용지 한장 분량의 고백 편지를 썼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신이 아직 저를 버리지 않은 듯

 

저는 기적적으로 목표하던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녀에게 연락을 했지만

 

답장이 없더군요......

 

또다시 이렇게 인연의 끈이 잘리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답답헤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빌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to.MJI

 

만약 너가 이 글을 본다면 이 글의 주인공이 너인걸 알꺼야.

이제 너를 좋아한지 5년 째야

요즘 왜 연락이 안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이해해

다만 이 글을 본다면 제발 이런 내 마음을 외면하지 말아줘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그리고 다시 만나면

지금 여기서 읽은 글의 내용은 모른 척해줘

그동안 너에게 하고 싶은 말

너에게 느꼈던 내 모든 감정을

직접 내 입으로

너를 바라보며 고백할거니까.....

 

from.B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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