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편지형식으로 적어집니다.
TO. 늘보야
2009년 아무런 이유없이 점차 멀어지게되고 결국 지나가다 마주쳐도 모르는 사람인척 지나가던 우리가
2012년 3월 같은 동아리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다시 말을 건내게 되었어.
처음에는 옛친구라는 이름으로 다른 아이들보다 좀 더 편하게 다가가게 되었어.
니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에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말에도 아무렇지 않았던 나였어.
갑자기 무뚝뚝해지는 니 말투에 짜증내는 내모습에 씩 웃으면서 내머리를 쓰다듬을때부터 계속 너가 나한테만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더라.
한달,두달이가고 시험 하루 전 날 너랑 밤에 잠시 만나면서 잠깐이지만 손도 잡았었고 너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게 아닐까라는 착각을 해버렸어. 그런데 내 친한친구가 그러더라 너가 그날 밤 고백했다고.. 어쩔꺼냐고 물어보니까 잘해보고싶다던 말 듣고 진짜 머리가 멍해지더라. 내 친구와 친해지던 니 모습을 보면서 불안했던 내 직감이 맞았던거야. 시험끝나고 학교앞에서 동아리애들이랑 내친구랑 놀러갔는데 남자때문에 그렇게 운적도 처음이고 노래들으면서 감정이입한것도 처음이였어. 그냥 너는 아무 여자애들한테나 편하게 했던 스킨쉽이 나는 특별한거라고 착각했던거야. 100일 200일이 지나면서 점차 너희를 보며 웃어보일수 있었던것같아. 아니 내가 그렇게 나쁜사람이 아니라고 믿고싶었어.
하지만 너희가 헤어지는 고비가 찾아오고 결국 헤어지면서 울던 니모습보며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나에게도 기회가 오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들었어. 결국 나도 나쁜년이더라.
내친구들과 친하게지내는 너를보며 답답해하기도하고 기대도 자주했어. 하지만 상상은 정말 허구로 끝나더라. 주변에 너에게 추파를 던지는 여자애들을 보면서 질투도 많이하고 울기도 했어.
너한테 온 문자나 전화에 두근거리면서 잠도 못자겠더라. 꿈에서 니가나왔을때는 그날 하루가 행복했고
내가 보낸 문자를 무시할때는 별별생각이 들면서 하루종일 폰만 부여잡고있더라.
요즘 점차 무심해지는 니모습보면서 아파하고 이제는 좋아하는거 아니라며 마음 다잡아보려고 하는데도 그게 잘안되더라.
근데 설상가상으로 2013년 새학기가 되고 후배들이 들어오면서 동아리 후배들을 뽑고 OT를 가고 서로서로 게임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있는데 한 여자후배가 너랑 가까이있는걸 보며 질투가 생기더라. 근데 왜이렇게 이런것만 내 직감이 맞는지.. 알고보니 그 여자애가 너를 좋아해서 동아리에 지원한 거였어. 화를 내고싶지만 아무것도 아닌 내가 무슨 자격이 있다고 그럴수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 진짜 병신같이 니 행동에 착각하고 좋아해서 이제는 고백하고싶어도 영영못볼까봐 고백못하는 내가 답답해. 응답하라1997보면서 서인국이 정은지한테 고백하는 장면보면서 후련하면서도 너무 슬프더라. 니가 다른 여자애들한테 해주는 습관적인 스킨쉽들이 내 기분을 좌지우지하는걸 아니?? 이 개늘보야 좀 눈치 챘으면 니가 말이라도 꺼내봐라
FROM. 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