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의 공백, 외로움도 잊혀지고 혼자인것이 익숙해진 지금.. 평일엔 회사일에 주말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내게 우연히 찾아온 인연이라고 할수있는 이남자를 만나게되었습니다. 알게된 경로는 소개팅 어플이네요.
그냥 재미로 깔은 어플에 그저 그렇게 다 똑같아보이던 남자들에 몇번 들여다 보고 말았던 그 어플을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경로로 사람을 만나는건 처음이었지만 한달간의 꾸준한 연락과 천천히 알아가는것이 부담스럽지 않았고 호감이 쌓여가서 만나게되었네요.
이제 어느새 연락을 주고받은지 3달이 되어갑니다.
실제만난건 세번밖에안되요.
전직장인이고 주말마다 시간이되지만 이남자는 운동을해서 잘만나지못했네요. 이제 시합이 끝나서 좀 여유가있어요 요즘엔...
근데좀헷갈려요.
내가 남자를 너무 안만나봐서 잘 모르는건지.. 이남자가 날 진지하게 생각하지않는건지..? 그걸모르겠어요.
서로 호감표시는 충분히했고 좋다는 마음표현도 했어요.
설레인다, 보고싶다, 나중에 어디놀러가자, 그런말들도 많이 주고받았구요..
세달이면 이제 사귀자는 말을 할법도한것 같은데...
그럴기미가안보이네요.
답답해요 ㅠㅠ 날 그냥 만나는건가? 싶기도하다가..
저번주에 만났을때는 오랜만에 쉬는날이라 친구들이랑 술을많이 마셔서 2~3시간 밖에못잤는데도 집에서더자라니까 너보고싶어서 나갈거라고.. 그렇게 나온사람인데..
내가 싫은건 아닌것같고..
또 근래엔 제가 어떤여자가 좋냐 물었더니 자기는 좀 쎄보이는 여자가 좋답니다. 쉽게 말도 못붙일것같은 그런어자한테 끌린다네요. 저랑은 좀 반대랄까... 전 순하게 생긴편이거든요... 그때 마음이좀그랬어요.
이남자는 날 아직 좋아하진 않는데 나만 좋아하게 된것같고.. 처음엔 연락을 더 자주하고 나 어디간다 뭐한다 그렇게 다 말해주더니 이제 시합끝나고 시간이 널널해지니 연락이 뜸해진다해야하나...
오히려 제가 기다리는 입장이 된것같습니다.
마음을 접어야하나... 그런 생각도들어요.
날 가볍게 만나는 사람한테 내가 너무 진지한건 아닐까.
만나서 얘기만하고 얼굴만봐도 떨리는데 자꾸 연락을 기다리게되고 점점 내가 먼저한다는 느낌도 받게되고...
몇년만에 마음에 들어오려는 사람이라그런지 좀 두렵기도해요.
이남자가 언젠가 했던말이... 한달전쯤인가?
술이좀 들어가야 용기가생긴다고 다음에만나면 술한잔 하자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 술먹으면서 얘기하려나보다 했죠.. 그래서 좋아! 그렇게 얘기하다가 그날 나랑같이있자. 이러더라구요? 그땐 좀 실망했네요..
남잔다똑같은가... 싶기도하고 성인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하고.. 성인이되서 연애를 해본적이없거든요.
주위보면 자고난후에 사귀는 사람들도 좀있고.. 그래도 잘 만나더라구요 .
그래서 내가 너무 꽉막혔나.. 그런것같아서 좀 얼머부리다 알았다고 했네요.
그래도 사귄다음에 그런말을 하지... 그런마음이 컸어요.
이남자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넌날어떻게생각해? 라고 묻기도 웃긴것같고..
나에대해 궁금한게 없는것같아요. 특별히 물어보는것두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