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점들 하셨죠 ^^
어머니는 아가씨 눈치를 살피며 그렇게 밥상을 차렸다
"여보 누구왔어?
부엌에서 나는 대화소리를 듣고 아버지가 부엌으로 왔다
하지만 아가씨는 벌써 사라지고 없었고
어머니는 다리에 힘이풀려 자리에 주저앉았다
"여그 그아가씨가 있어" "여보 나 무서워서 못살것소"
"어허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한번 놀래서 자꾸 헛것이 보이고 그라구만"
밥을 먹는 내내 어머니는 불안하고 불편해다
불안해 하며 음식을 먹는둥 마는둥하는 어머니를 보고
"아따 거 신경쓰지 말고 밥이나 묵어"
"여보 아무래도 부엌에다 상하나 차려야 맘이 편하것소 내가 무선께 같이 부엌쪼간 갑시다"
무서운 와중에도 배고프단 소리가 마음에 걸렸던 어머니는 부엌에 한상 챠려두고서야 밥한술 뜨셨다
그일이 있은 후 아가씨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어미니도 아가씨가 밥을 얻어먹고 그렇게 떠났다고 생각했다
"석원아 금방 저녁 먹어야된께 어디 나가지 말고 있어"
"밥?? 나 밥먹었는데?
"어디서? 이모네집서 먹었어?
"아니 집에서 먹었지 누나가 밥 차려줬는데"
"누나?? 누구 경숙이? 아님 희경이?
"아니 첨 본 누난데 친척이라던데 "
"친척?? 너도 첨봤어? 누가 올사람이 없는데?
어머니는 동네사람 누가 와서 밥을 찰려줬다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석원네 집에 누구 와 있어?
"아니" "왜 누구 찾아왔었어?"
"누가 석원네 집 부엌을 들락거리던데 난 누가 왔는갑다 했제"
"아가씨가 참하니 이쁘게 생겼듬마"
"그래? 누구까? 안그래도 요즘 나없으면 누가 우리 석원이 밥을 챙겨준다던데"
"누군지는 못봤어?"
"아니 첨본사람이던데" 난 거기 친척인가 했지"
"석원아 밥먹어"" 그만 놀고와서 밥먹어야"
애들과 동네서 놀고있는 석원이가 귀찮다는 표정으로
"엄마 나 밥먹었어"
"어서?"" 불편하게 남에집서 밥먹지 말고 밥은 집에와서 먹어"
"아니 집에서 먹었는데 그때 그 누나가 밥차려줬는데"
"누나가? 어찌생겼는데"
"응 얼굴은 설사람같고 옷은 원피스같은거 입었고"
"누구까?
"엄마 근데 그누나 다리 다쳤는가 다리를 절드라"
아니겠지 설마 아닐거야 어머니는 애써 부정하고 싶었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어머니는 밭에 거름을 주고 조금 이른 귀가를 했다
석원이는 벌써 학교에 갔다왔서 놀러갔는지 평상에 가방만 덩그러니 있었다
마당한쪽에 자리한 작은 샘에서 간단하게 씻은 어머닌 방으로 들어가려다 부엌에서 나는 소리에
"석원아" "석원이 부엌에 있어"
서너번 불러도 대답이 없자 어머니는 부엌문을 열었다
"너 머하는 짓이고"
석원이가 밥그릇에 가득 들어있는 흙을 퍼먹고 있었다
어머니 호통에 놀란 석원이는 입안가득 흙을 오물거리며
"어 누나가 밥차려줘서 먹고있어"
놀랜 어머니는 밥그릇을 빼앗아 집어 던지고 석원이 등짝을 때리며 먹은걸 다 토하게 했다.
"먹여주고 재워줬더니 어떻게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있어"
"짐승도 그라고는 안해!!!!!!!!!!!!!!!!!"
어머니는 동네가 떠나갈듯 악을 쓰셨다
그날밤 어머니는 무슨 생각이셨는지 부엌에 늦께까지 혼자 계셨다
이따금 부엌에서 싸우는 소리도 났고 어머니가 우는 소리도 났다
다음날 작은 동네에선 난리가 났다
처음보는 청년 두명이 친구집에서 먼 큰 잘못을 했는지 빌고 또 빌고
경찰까지 출동해서 친구네 집엔 생전 처음으로 사람들이 가득차 있어다
애인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힘들게 내려온 아가씨는 한눈에 보기에도 하얀피부에 이쁘장한 얼굴이었다. 시골동네에서 보기드믄 미인형에 서울아가씨
그 아가씨를 본 동네 총각 둘이가 흑시을 품고 군부대로 가는 길을 안내해준다며 산으로 끌고가서
몹쓸짓을 하려하자
아가씨는 저항하고 도망가다 추락사 했다
건달들은 혹시 자기들이 한일이 발각 될까바 목메 죽은 것처럼 위장했던 것이고
당시 상당한 영향력있던 아버지덕에 사건을 자살로 처리할 수 있었던것이다.
그 청년들이 무슨 이유로 친구집에와서 빌고 경찰들까지 왔는지는 미스테리지만...............
그날 밤 어머니가 그 아가씨를 만나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알수 없으나
아마 억울한 사연을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유추해본다..................................
근데 흙은 왜 먹였을까요??
친구 어머니는 이미 고인이 되셔서 더 알 수는 없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