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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의 무서운 이야기(단편) 15

라바 |2013.03.29 09:40
조회 9,522 |추천 65

 

 

 

 

 

 

 

 

 

 

 

 

생략 -

 

 

 

 

 

 

 

 

 

 

 

 

 

 

 

 

 

 

 

 

- 노란 매니큐어

 

 

 

 

 

 

 

 

 

 

 

 

 

 

 

 

 

11년 전에 겪은 일입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자취를 했었습니다.

같은과 동기와 함께 살았는데

서로 잘 통했던 터라 자취하면서 아무런 문제없이 지냈었습니다.

 

 

 

그날은 학교를 가지 않고

자취방에서 계속 늦잠을 잤습니다.

제가 자니 친구 역시 학교에 가지 않고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자고 있었는데..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친구 녀석이 먼저 일어나서 학교가려나 보다 싶어 눈을 뜨니

친구가 저를 보고 서있었습니다.

 

 

 

저를 계속 보곤 히죽거리며 웃고 있었습니다.

실성한 사람처럼 웃고 있어서 소름끼쳤습니다.

 

 

 

제가 뭐가 좋아서 계속 웃냐고 물으려는데

가위에 눌린 것 처럼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정말 소름 끼쳤던건 친구가 절 쳐다보면서 웃고 있는데

친구의 등 뒤로 손이 조금씩 올라왔습니다.

손은 어깨 위로 올라와 급기야 목 언저리까지 올라왔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저 바라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검지 손가락에는 노란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습니다.

어두운 방안에서 어떻게 그 노란색만 잘 보였는지..모르겠습니다.

 

 

 

이윽고 친구 어깨 뒤로 사람 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긴걸로 보아 여자인것 같았습니다.

 

 

 

그 여자 얼굴은 친구 머리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 여자 역시 절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웃고 있었습니다..

 

 

 

마치 저를 비아냥거리듯이 둘이서 저를 보고 히죽거리면서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친구 어깨에 목만 있는 여자가 말했습니다.

 

 

 

 

" 오빠 이사람이 그 친구야? "

 

 

 

 

친구는 대답도 없이 계속 웃기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명을 지르며 일어섰습니다.

 

 

 

순간 제 앞에 서있던 친구는 사라졌습니다.

친구는 제옆에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서 따귀를 세게 때렸습니다.

 

 

 

친구는 왜 때리냐고 했지만..

오히려 제가 반문했습니다.

왜 자는데 실실 웃냐고

하지만 친구는 무슨 소리냐며 괜히 자는 사람 때렸다고 화를 냈습니다.

 

 

 

진정하기 위해 담배를 한대 핀후 제가 겪은 일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제 친구는 담배를 필터부분까지 피우더니

혹시 그 여자가 어떻게 생겼었냐고 물어봤습니다.

친구는 긴장한 모양인지 다리를 떨리 시작했습니다.

 

 

 

저는 봤던 그대로..네 어깨 뒤로 여자머리와 손이 있었다고 말하는데

친구는 손에 있던 담배를 툭 떨어뜨리며 말했습니다.

 

 

 

 

 

" 호..혹시..노..노란색 매니큐어?? "

 

 

 

 

 

친구는 다짜고짜 빨리 대답해 보라고 저에게 계속 윽박지르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핑게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말없이 담배를 한대 더 피우고 나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자기 동네에서 만나서 사귀게 된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대학교로 오면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헤어지면서 정말 좋지 않게 헤어졌다고 합니다.

 

 

 

 

 

" 그여자 자살이라도 한거야? "

 

 

 

 

 

친구는 고개를 땅바닥에 내리깔면서 말했습니다..

 

 

 

 

 

" 자살만..했으면...상관이 없지... "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물었지만..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저는 더이상 묻지 않았고 그 후에도 그 일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얼마후..저희는 군대를 가게 되었고 제대 후 복학해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강하는 날 반가운 마음에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가

군대 가기 전에 겪은 그 일은 꺼냈습니다.

 

 

 

누가 먼저 꺼낸 건진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친구가 먼저 꺼낸 것 같았습니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친구는 그렇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 차라리..날 죽이던가 왜 내 친구들을 죽이는 거야! 세명 이나..말이지 "

 

 

 

 

 

전 그때 술 먹은 상황에서도 더이상 듣기 싫어서

그런 얘기 그만하자고 말했지만 친구는 계속 말했습니다.

 

 

 

 

 

" 내가 그때 같이 죽었어야 돼... 내 친구들 꿈에 나올때 마다..미치겠다... "

 

 

 

 

 

이윽고 친구가 보여준 한장의 사진..

한라산에서 친구와 그녀가 다정스럽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모습...

그녀는 친구의 어깨에는 노란 매니큐어를 한 손을 걸치고 있었습니다..

 

 

 

 

전 아직도 생각 합니다.

예전에 내가 봤던..그녀가 아닐까..

그리고 만약 그녀였더라면..

그때 말했던..

 

 

 

 

 

" 오빠 저 사람이 그 친구야 ? "

 

 

 

 

 

그말이..과연 무슨 뜻인지....

 

 

 

 

 

 

 

 

 

 

- 출처 잠들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투고 haijing님)

 

 

 

 

 

 

 

 

가실때 ● 아시죠?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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