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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려다 실패 했습니다..꼭 봐주십시오...톡커님들....

슬픈남자 |2013.03.29 18:19
조회 4,274 |추천 16

안녕하세요~
평소에 네이트 판을 엄청 즐겨 보는 대구 사는 29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제가 글도 잘 못쓰지만
톡커님들께서 제가 나쁜놈인지 아니면 그냥 보통 사람인지 꼭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음슴체로 쓸께요...ㅠ.ㅜ

본인은 대학 졸업후 27살때부터 평범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
여친은 고등졸업후 바로 취직해서 일하는 직장인..
여자 친구와 6년 연애 했음. 그 긴 기간 동안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고 성격도 너무 잘 맞고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했음.여자친구도 저에게 정말 잘해줬음.
현재 전 29살 여친 27살.
6년동안 만나면서 서로 결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으며 추호의 의심조차 없었음.
심지어 우리집에서도 편히 자고 누나집에도 여름에 2박 3일로 놀러갈 정도로 이미 우리집에선
며느리라고 생각했고 누나 결혼 할때는 나랑 같이 친척들 외 손님들에게 같이 인사까지 했음.
저 또한 여자친구집에 엄청 잘했으며 우리 부모님보다 더 잘 해드렸음.
원래 저는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고
당연히 오래 사겼고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었음.
첨에는 24~25살 때는 자기도 어리고 하니깐 그냥그냥 넘겼지만 작년부터는 자기도 진지하게 생각했었음
그래서 여자친구가 자기 부모님께 말했는데 안된다고 함..

여자친구 집이 마니 어려움. 아버지는 일정한 직업이 잇는게 아니고 일을 하다 안하다 하시고
어머니는 집에서 그냥 살림 하시고 본인보다 한살 많은 언니는 그냥 조그만한 회사에서 경리일을
하는데 월급이 굉장히 적음.결국 여자친구가 버는 돈으로 이때까지 생활비로 쓴거임..
여자친구는 20살때부터 일했는데 지금 연봉이 삼천조금 넘음 근데 그렇게 6~7년 뼈빠지게 일했는데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음..어머님이 관리하시고 여자친구는 용돈을 받아 썼는데
생활비로 그걸 다 쓰신거임..그리고 지금 얼마전에 임대아파트에 새로 이사해서 가족이 사는데 거기 들어갈때도
여자친구 이름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삼천정도 땡겨서 썼음.
여친 어머님은 이 대출금이 자금 결혼 못한다는 이유라고 하심....나에게...
그리고 적어도 4년은 기다려야 된다고 하심...그럼 본인 33살에 연애만 10년하고 결혼하는거임.
하지만 여자친구는 죽어도 3년안에 대출금 다 갚고 시집 온다고 함...그래도 32살....여친 30살..
근데 포인트는 대출금 갚고 30살에 아무것도 없이 빈털터리로 나에게 시집 오겠다는 거임.

그래서 저는 저희 부모님께 이 모든걸 알려드림.
저희 아버지는 자기딸인 우리 누나 보다 제 여자친구를 좋아하실정도로 진짜 진짜 좋아하셔서
정말 잘해주심..항상 제철 음식 과일 선물 좋은거 모든걸 다 챙겨주심..
난 그런걸 보고 우리 아버지가 저런 분이셨나 할 정도였음.
그리고 어머님도 여자친구를 많이 이뻐하셨음.
부모님과 저 또한 이일에 대해서 상의를 했고
결혼은 당연한거라 생각했고 돈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에
여친 어머님께 결혼식은 우리집에서 준비를 다 하고 제 명의로 된 아파트가(32평)있으니
거기서 살면되고 혼수는 제가 벌어놓은것과 부모님한테 도움을 받아서 간단하게 준비 하면 되고
지금 살고 계신 임대아파트 빚 또한 저희 둘이 열씨미 살면서 갚겠다고 말씀드림....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결혼해도 여친 월급은 제가 손 안댈테니 그대로 생활비 쓰시면서 대출금 갚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림..
지금 결혼만 시켜주시면 준비는 우리집에서 다하고 혼수 하나도 필요없으니
이 상황에서 바뀌는건 그냥 여친이
그냥 나랑 사는것만 바뀌는거지 아무것도 변하는게 없다고 말씀드렷음.
물론 이 모든건 부모님도 동의 하신거임...
그리고 여친 어머님께 말씀 드릴때도 최대한 공손하고 기분 안나쁘시게 정말
딸만 주시면 시골에서 일하는 소 같은 사위가 되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정말 울면서 말씀드림......


이 정도 보면 부자집이라서 그냥 해주네 라고 생각하실텐데
그렇다고 우리집이 잘사는건 절때 절때 아님..
아버지 노가다판 미장일로 30년 일하셨고 돈이 없어서 중동에도 제가 태어나기전에
3~4년 갔다 오셨음 ...어머님 보험업을 20년 넘게 일하셨으며
저 또한 절약정신이 투철한 아들임.열씨미 사신분들이시고 먹을꺼 안 먹고 입을꺼
안입고 하신 덕분에 사글세 단칸방에서 시작하신분들이
지금의 2층짜리 주택과 그 아파트 하나 그리고 시골에 땅, 산이 조금
있습니다.여전히 환갑이신 아버지는 새벽에 노가다 하러 가시고 어머님은 벌이로
보험업을 하시는게 아니라 지금은 그냥 즐기면서 일을 하시죠...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엄마가 누나 임신 했을때 짬뽕이 너무 먹고 싶엇는데
그 짬뽕 먹을돈도 없어서 못 먹엇다고 함...그래서 우리 누나가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거라고 ㅠ.ㅜ
이렇게 힘들게 자수성가 한 집인데 왜 그렇게 결혼을 할려고하냐??
그정도로 여자친구가 착하고 이쁘고 정말...요즘 여자 같지 않습니다......

근데 그쪽 어머님이 그래도 싫다고 하시네요...그냥 무작정 3~4년 기다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자존심 때문인지 아직 딸을 보내기 시르신건지..........그냥 기다려 달랍니다.
저는 자기 마음에 쏙 들고 정말 사위 삼고 싶지만 3년만 기다려 달랍니다.....

그냥 기다리면 되지 않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희 아버지 나이가 있으신것도 있고 아버지나 저나
결혼을 빨리 하기를 원합니다.그래서 이렇게 추진했던거구요..
그래서 결국 헤어졌습니다...
우리 아버지 노가다 판에서 30년 먼지 밥 먹으면서 저 키워주셨는데 마음은 3년 기다리고 싶지만
도저히 부모님들께 죄송해서 못 기다리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금 당장 딴 여자랑 결혼할수 잇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무작정 3년 기다려서
그떄도 빈털터리인 30살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실컷 기다렸다가 제가 새 될수도 있는거구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평생 여자친구 부모님도 봉양해야 될꺼 같습니다...
그것도 제가 감당 할수는 없을꺼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제가 나쁜놈입니까??
정말 진심....제가 잘못한건지.....궁금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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