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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 모태솔로

인생이꼬여 |2013.03.30 12:19
조회 10,774 |추천 9

판에 올린다기보단 제 인생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써봅니다.

 

그냥 주저리 써보는거라 길어요 ㅋ그냥 써는거라 욕하셔도되고 무플다셔도 되고

 

자기만족보다는 한탄할곳이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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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집이 가난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철이 빨리들었습니다.

 

아마 예전 부모님세대 떄 겪었을 만한 일이죠?

 

초등학교시절 (제가 입할할때부터 초등학교로, 바뀜 국민->초등)

 

집에 돈이없어서 쌀 산돈이 없어서 굶은 기억이 좀 충격이 컸습니다.

 

집은 5평? 여기서 네명의 식구가 살았습니다.. 20살까지요...

 

철이 빨리들어서 정말 악착같이 먹고싶은거 사달라고도 안하고

 

군것질도안하고 초등학생부터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녔습니다.

 

우유는 꼬박꼬박 많이 마셨어요. 부모님이 구멍가게를 작게하셨거든요..

 

집은 구멍가게랑 붙어있었어요.

 

그 덕에 우유만큼은 많이 마셔서 키가 상당히 컸습니다. ..

 

몸무게는 진짜 뼈만있고 ㅋㅋ.. 아마 키 덕분에 고백이란걸 처음 받은거같습니다.

 

키큰남자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으니까요...

 

집이 가난하다는 컴플렉스.. 이거 진짜 많은 분들이 공감못하실겁니다.

 

집이 작은건 상관없는데 가게로 들어가야 집으로 들어갈수있습니다. 한참 예민한 나이

 

그게 너무나 싫었죠... 게다가 공부도 못 하는 저때문에 학원도 보내주셨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들이 있는 학원..;; 사실 공부목적도있지만 친구들이 컸습니다. 중2부터 다닌 학원

 

이상하게 여복이 있긴한데, 그 당시 여자애 3명이 절 좋아했고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도 그 3명중 포함이 되 있습니다.

 

하필 가장 친한친구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그 여자애라서, 제가 병신처럼 둘을 이어줬어요..

 

그게 가장 가슴아픈 첫 사랑의 추억?..에휴 ㅋ 애초에 그 친구가 먼져 좋다고 했거든요..

 

확실히 친한친구끼리 같은여자좋아하면 먼져 말하는게 이기는거같습니다.

 

이제 제 악운의 시작입니다.

 

농담안하고 다들 친한친구들있으시죠? 중2때 친하게 몰려노는친구

 

중3떄 몰려다니는친구... 중3때도 비슷한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친한치구가 A라는 여자애를 좋아합니다. 전교생이 알정도로...

 

근데 A라는 여자애가 저한테 좋아한다고 고백을.. 그것도 졸업식 전날에;; 에휴 멘붕도 이런 멘붕이

 

저도 좋긴했지만 그냥 상상만했죠. 내 친한친구가 좋아하는애니까 상상한건가 아니면 내가 좋아해서

 

상상한건지 그때도 애매합니다. 얘랑 사귀면 되게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끔했었는데

 

실제로 고백받으니 멘붕때립니다... 당황해서 좋게 거절했구요... 이 사실은 A라는 여자와 저밖에 모르는

 

아마 지금도 아무도 모를겁니다.. 굳이 이건 아쉽진않은데 A라는 애가 절 많이 좋아했던거같습니다.

 

A는 나중에 쓰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집은 무척 가난했습니다. 엄마의 부탁? 그냥 주입식 교육이지요.

 

고등학생이 되니까 연애는 대학가서해라 연애하지마라 연애하지마라... 다 누구나 그렇듯이

 

자기 아들이 가장 이쁘고 잘생기고 귀하지않습니까? 제가 인기가 있는건 아닙니다만

 

극소수 여자애들이 편지도 써주고 이런거 책상서랍에 뒀었는데 엄마가 그걸 보셔서

 

오해하신것같습니다. 절대 인기 많은게 아닌데말이죠.. 고1떄 돈이어딨나요 ;;

 

공부도해야되고 돈도없고 엄마의 당부도있고 연애라는건 저랑 별개의 일인줄알았습니다.

 

중간/기말 고사기간되면 공부랑 담 싸놓은 애들도 몰려서 오지 않습니까

 

전 매일갔는데말이죠... 중간/기말때가 되면 번호따이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제 얼굴 잘생겼다고 착각이 들어버렸습니다. 한 4번정도 있다보니까

 

공부에 집중은 전혀안되고 속으론 연애할 돈도 없고 집도 힘들고

 

공부해야돼 공부해야돼 -_-... 에휴 실제로도 폰도 없구요

 

폰없다고 말하면 그냥 포기한애도있는데 어떤 애는 시험기간마다 절 찾아와서

 

포카리도주고~ 쵸콜렛에 쪽지도 남기고.... 자기 싸이주소랑 폰번호 적어주고..

 

아 이러다 망하겠따 싶어서 도서관 옮기고 독서실끊어달라했습니다.

 

독서실 가니까 중학교 남녀공학때 알았지만 어색하게 지낸 여자애들이 많은겁니다.

 

와 물만난것처럼 수다도 잘 떨고.. 그러다가 A라는 여자애가 이동네 안사는데

 

갑자기 다니기 시작하는겁니다. 저 공부하는데 남자/여자 방 나뉘어있어요.. 찾아와서

 

바람좀쐬고오자고 그러다가 손잡더라구요. 아 이건 진짜 아니다싶어서;; 자연스레 손 놨구요

 

게도 자연스레 독서실 안나오고.. 그리고 끝날줄알았어요.

 

20살때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같은과인데 수업은 같은반은 아닌 여자애입니다.

 

여자애가 8명정도있었는데 2명정도가 괜찮았습니다. 제 눈에는... 2명이 또 지들끼리 친하더군요.

 

제가 맘에들어하는애가 축제기간되니까 말도 좀 걸어오고 ~ 그러다 커플이벤트가 있는데

 

같이나가자고 제안하더군요. 그래서 나가게 됐습니다. 운명인지 우연인지..

 

우승하고 사람들이 막 키스해 키스해 이래서;; 난생 처음 뽀뽀했습니다.

 

집갈떄 바래다주고~ 되게 설레고 알콩달콩.. 그 여자애 생각만 나는데

 

A라는 여자애가 반창회를 주최했습니다. 많이 올줄알고갔는데 애들이 많이 안왔다고

 

지랑 학교다닐떄 이쁜애있는데 게를 데려왔습니다. 우선 A라는 애한테 호감이 있던건 사실이지만

 

고딩때는 공부를 위해 거리를 뒀고 20살된 후에는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긴 후였습니다.

 

무슨 반창회가 3명이서 하나 싶었네요.. 스케이트장가자더군요. 전 스케이트 못 탄다고 말하니까

 

알려준다고.. 손을 지겹게 잡고 배웠습니다. 헤어질때도 손 잡고 또 보자고 인사하고..

 

얘까 날 좋아하는게 아직도 좋아하나.. 저 혼자만의 착각일수도있겠죠..  그래서 일부러 그때부터

 

친구잃자는 생각으로 그 친구 연락을 안받았습니다. 한 세번 무시한 후 그 친구랑 지금도 연락이 안되네요.

 

다시 학교생활하다가 아까 위에 썼던글 있죠? 운명인지 우연인지 1등했다고....

 

AT라고있습니다. 알콜팀이라고 마음 맞는 형이랑 친구(같은학번)끼리 모임을 만들어서 노는겁니다.

 

제 생일날에 아까 말했듯이 마음에 들었던 여자애2명이랑 AT멤버중에서 형들..88년생2명;; 고등학교떄

 

가장친한친구 1명 이렇게 놀고 전 생일주먹고 뻗었습니다...

 

그 후에 88년생형이 고백하더군요.. 사실 나 그 여자애 되게 좋아한다고 (이미 분위기가 진지하게 잡혀있고

 

술도 둘이서 많이 먹은상태입니다.) 저한테 그 고백했을때- 나도 게 좋아해 안돼 이렇게 말하는게 맞는건데

 

술에 취해서인지 정말 좋아하는형이여서 인지 그형을 잃고싶지가 않았습니다.

 

나한테 왜 말하냐고 내가 게 좋아하는것도아니고 아무사이도 아닌데...

 

이런말을 지꺼렸습니다.. 벌 받은거죠

 

그형이랑 같이 술 마신 날부터 그 형 의식해서인지 자연스레 그 여자애랑 멀어졌습니다.

 

제가 거리를 안둘려고해도 두게되더군요.. 게 보고 웃지도않고 일부러 피하고

 

마주치는일 최대한 없이... 그 여자애도 어느순간 둘이 마주쳤는데

 

눈길피하고 쌩 지나가고! 가슴아프더군요

 

1학년 끝나고 방학이 왔습니다... AT는 모였습니다... 어느 친구가 그 형의 지갑을 보더니

 

어어엇? 이거???이거?? 스티커사진 헐 이래서 다들 보여주더근요

 

그러다가 저도

 

어 나도나도 나도 보여줘 !! 하니까  ㅇㅇ는 안돼! 이러는겁니다. 그것도 웃으면서도 아니라

 

정말 정색빨고 진지하게.. 분위기 묘해지고! 에휴 ㅋㅋ 예상대로줘뭐...

 

그리고 그 형은 그 애랑 사귀고 3개월 뒤에 군대를 갑니다...  저도 한학기 더 다니고

 

군대를 갔다왔습니다. 군대 가기전에 부모님이 동생분들한테 돈을 빌려서 

 

작은 가게를 열었습니다. 구멍가게랑 이사가는집이랑 거리가 50m정도 차이가 납니다.

 

21살 초반.. 드디어 저에게도  집같은 집이 생긴거죠.. 기쁜마음으로 휴가 나와도

 

부모님 가게일 도와드렸습니다.

 

제대 후 신의 알바라고하지요...

 

회사알바를 했습니다. 그냥 앉아만 있다가 자기공부하고 돈 받고 퇴근후에 가게일 도아드리고 ;;

 

투잡의 시작이었습니다. 여기에 꽂아주는 친구가있는데 카톡에서 5명이 그룹으로 놉니다.

 

일주일에 두번은 모여서 술도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도하는 초등학교시절부터 제대 후 까지 연락하는

 

오래된 멋진놈들입니다.... 갑자기 제가 입사하는 순간 그놈중 한명이 갑자기 대뜸 자기도 가고싶다고

 

뗴써서 결국엔 같이 들어갔습니다. 이게 시작입니다.

 

친구가 A층에 귀엽게 생긴애가 있다는겁니다. 난 A층 갈때마다 그런애 못봤는데? 이러다가

 

어느순간 A층 갔는데 진짜 밝게 웃으면서 인사해주는애가 있는겁니다. 이런애가 있었나 괜찮다;;

 

생각하는순간 친구가 했던 알바녀가 떠올랐고 설마 얘는 아니겠지 했습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게가 맞더군요.. 그래도 전 쿨하게 포기하기로했습니다.

 

그 애가 날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친구끼리 서로 같은 여자 좋아하는데 뭐.. 이랬는데 ;;

 

그 여자애가 절 좋아한다고 그 여자애 친구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이때 부터 멘붕이라서

 

저도 친구한테 말하고 그 알바녀 만날려는 순간에

 

내 친구가 눈치를 챘는데 자기는 그 알바녀가 좋다고 그 알바녀 없으면 죽을거같다고..

 

와 진짜 분위기 장난아니었어요.. 알바녀한테 그 친구가 차일거를 절 알고있습니다.

 

그 알바녀가 절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 친구는 그 알바녀를 정말 엄청 좋아해서그런지

 

인사도 못하고 눈도 못 마주치고 말도 못걸고... 답답해도 그렇게 답답한놈 없을겁니다.

 

차이게되면 미련떠나면 내가 얘만나도 되겠지 생각하면서 ... (저도 나쁜놈이죠)

 

근데 이놈이 저한테는 번호따겠다 고백하겠따 어쩌구저쩌구하더니

 

초딩부터 친구들한테 그 알바녀 얘기하고

 

친구들이 다 저한테 밀어주라고.. 아오 ... 

 

에휴 게다가 전 주말을 뺴곤 회사끝나고 부모님 가게일도와드려서 친구한테 양보하는게

 

그 알바녀도그렇고 친구도그렇고 그게낫겠다싶어서

 

친구한테 자신감도 많이 심어주고 그 알바녀랑 거리 멀어지게할려는데

 

그 알바녀는 이상하게 먼져 말걸고 웃어주고 뭐 줘도 제 친구가 옆에 있을때주더군요...

 

그떄마다 친구는 저기압되고 자신감사라지고

 

결국 제가 회사 그만두고 2주뒤에 제 친구도 그만뒀습니다.

 

지금은 집이 힘든만큼 빨리 뭔가 되기위해서

 

폰도 정지하고

 

공부만하고있습니다.

 

걍 2주일정도 공부만하다보니까 연애가 너무 하고싶더라구요

 

모태솔로에요.... 여복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제가 병신인건지.. 소개팅 다 거부했구요

 

전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이긴보단 알아가면서 친해지면 고백하고싶고

 

인위적으로 사귀는목적으로 만나는건 싫습니다...

 

모태솔로...

 

여러분은 모태솔로를 어찌 생각하시나요.. 25살인데 말입니다..

 

아마 언제 솔로탈출할지몰겠습니다.

 

지금부터는무언가 될때까진 공부만 할 생각이거든요..

 

키스도 못해봤고 여자 손만 잡아온

 

마법사입니다 마법사...

 

그냥 제 자신이 한탄스럽고

 

가장 즐기고 놀 나이에

 

이게 뭔가 해서 주저리 써봤습니다.

 

그냥 주저리 써봤네요.......

 

25살 모태솔로

 

보통 다 저같은 이유로 모태솔로인분들이겠죠....

 

그냥 막 쓰다보니까 뭔 소린지 모르겠네요

 

다 짤라놓고 썼습니다. 그 시절 가장 가까운 친구랑 여자문제가 꼬이는거보니까

 

이게 운명인지...

 

여자분들은 싫으시죠 모태솔로... 에휴...

 

 

 

추천수9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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