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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제가 처녀 아니라 찰거라고 카톡주고받은걸 봤어요 도와주세요......

어이상실 |2013.03.30 14:08
조회 139,247 |추천 586

방탈이면 죄송해요

근데 너무 멘붕이라........좀 봐주세요   길겠지만 봐주세요 .....부탁드려요

 

 

남친이라고 부르기도 싫지만

일단 달리 편한 호칭이 없으니 그렇게 쓸게요  

그XX 개XX 부르며 욕쓰자니 제 입만 더러워지니까요

 

 

동갑이고 스물넷 입니다    학년은 다르지만 어쨌든 둘다 대학생이고요    

사귄지는 거의 일년이 다되가네요

 

 

잘난척같은게 아니라 

남친이 저 좋다고 두어달 정도를 따라다니며 잘해주고 계속 마음표현하고 그래서

네번 고백만에 제가 마음열어 사귀게 됐고요

 

 

어쨌든  이번3월에 전 대학졸업반이됐고  취업준비+ 학기초 폭풍과제 등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요근래 바쁜일이 많이 생겨서 못만났었습니다  

한 2주 반 정도.

사실 앞으로도 일주일 정도는 더 보기힘든 상황이었고요

 

그러다보니

몇일전부터  보고싶다보고싶다 자기자기 거리며  덩치에 맞지도 않는 애교+투정 난리를 치길래
(이땐 왜 이런것도 귀엽고 좋아보였는지 제가 등신년이네요 ㅋㅋ)

 

저도 마음약해졌고 저역시 당연히 보고싶기도 해서

산더미같은 일 제쳐두고  주말 하루를 비웠습니다

 

어제  내일데이트 하자고 하니

아주 신나하면서 주말이기도 하니까  오늘 그동안 못한 데이트 제대로 하자고

일찍 봐야된다고  그러길래

미친ㅋㅋ  아침 아홉시에 만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아홉시지 

그때 만나려고  새벽2시까지 레포트 쓰고 잤던 전

6시부터 일어나 씻고 치장하고 준비해서 나온거고요 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만났는데

사실 아침9시에 할게 뭐있겠어요

 

일단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오늘 뭐하며 보낼지 계획 짜자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러자 하고

주변에 그 시간에 문연 카페라봤자 던킨 밖에 없어  

들어가서 커피 한잔씩 홀짝홀짝 들이키면서 이런저런 얘길 했습니다

 

 

벚꽃 구경갈까...  아직 벚꽃 그렇게 만개했을때는 아니라 그런데는 일이주일 후에 가면 좋을것 같다

놀이동산갈까......... 롯데XX는 주말이라 너무 복잡하지 않을까  그럼 애버랜드?

아님 강촌다녀올까.........

점심엔 뭐먹지..... 저녁엔 뭐 먹고싶니..... 등등

 

 

장장 30-40분간을 그런 대화를 했습니다

 

 

오랫만에 봐서 그런지 아주 애정지수 폭팔하더군요

볼 꼬집고 안고 뽀뽀하고  우리애기 우리애기 거리고  (동갑인데)

멍청한 저도  사실 피곤한데도 마냥 좋다고 헤실헤실 웃으며  뭐할지 머리 굴리고 있고.

 

아.....한심하네요

 

 

쨌든

그렇게 얘길 이어가던 중 갑자기 이놈이.................................화장실가서 볼일 보고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밖에서 데이트할때 이런일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지도 아침 일찍 나오느라 큰 볼일을 못보고 나왔던 모양이예요

 

쿨하게 웃으면서

우쭈쭈 우리 똥쟁이 얼른 다녀오라고 엉덩이 툭툭 쳐서 화장실 보냈죠

 

근데 좀 급했던 모양인지

테이블 위에 폰을 두고 갔더라고요 --

 

뭐..그러던말던

큰 신경 안쓰고  커피나 마시고 있었는데

 

카톡왔다는 메세지창이  부르르 진동과 함께 뜨더군요

 

 

사람이니까 당연히 궁금하잖아요  " 주말아침에 왠 카톡 ㅡㅡ" 하는 심정?

 

또  ' 지금 몇시쯤됐지? '  하는 생각도 들어서

진짜 별 뜻없이  바로 눈앞에 있는  남친 폰을 들어서 버튼눌러 시간을 봤습니다

 

그리고 카톡도 들어갔죠

 

 

 

그동안은 카톡에 비번이 걸려있는걸로 알고 있었었는데 

(가끔 지 친구들이랑 카톡주고받는거 흘깃 봤을땐 늘 비번을 입력하고 들어갔던것 같거든요)

이번에 보니 비번 안걸어놨더라고요

 

혹은

한동안 안만나다보니 긴장이 풀려 깜빡한건지도 모르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우연인지 뭔진 몰라도

그게 저한텐 아주 고마운 신의한수였네요

 

 

그동안 만난 1년 여동안  한번도 남친 폰검사니  카톡검사니

이런거 해본적 없었습니다

 

그런건 당연히 지켜줘야할 사생활이라고 생각했고

워낙에 듬직한 스타일에

주변에 여자도 거의 없는걸 알기때문에

그럴 필요도 못느꼈었고

믿고있었던거죠

 

 

뭐.....카톡보니  여자는 당연히 아니었고, 

지 친한 친구들끼리 단체 카톡방에 카톡 온거라고요

 

저도 아는 친구도 몇몇 껴있는--

 

 

오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것들이 평소에 무슨 얘길하며 노나 보자 ㅋㅋㅋ

 

스크롤 쭉~~~~~~~~~~~~~~~~ 올리면서 대강대강 훝어봤습니다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헛웃음밖에 안나오네요

 

 

남친XX가 

참.....제 얘길 많이 했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ㅏㅇ.......

 

아...

 

순식간에

패닉상태로 읽게되서 

하나하나 다 기억은 안나지만

 

정말 가관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삐졌던 날에  그 얘길 하면서 속좁은X 이라고 욕한것도 있었고 ㅋㅋㅋㅋㅋ 

(지가 잘못한 부분은 어쩜 그리 쏙 빼고 얘길 잘하는지^^)

제 옷입는 패션에 대해   가슴도 껌딱지 같은데  어울리지도 않는 원피스를 입었다는 둥  하는 얘기.

심지어  관계가질 때  지가  어떻게 해줬더니  좋아 죽더라는  얘기까지.

 

 

무엇보다 제일 분노가 치밀어 올랐던건

 

 

" 곧 찰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처녀도 아닌데  내가 걔랑 결혼까지 하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 말.

 

 

끼리끼리라고

친구XX들도 동조하고 웃고 장단맞추고 있더라고요.

 

 

 

진짜 더럽고 추잡하고

충격감과 배신감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더이상은 볼 가치도 없는것 같아

폰 제자리에 놓고

 

10-15분 여간을  패닉상태로 개떨듯 떨며 있었네요

 

 

지금도 글쓰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제가 뭐 처녀라고 속이고 만난것도 아니었고 

관계가진것도 저번에 사겼던 남친이 처음이었습니다   이새끼 가 두번째 남자고요.

 

지도 당연히 경험없는 남자 아닙니다   오히려 저보다 수십배 더 많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주제에

처녀가 아니어서?ㅋㅋㅋ...........아......

 

 

이 상태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수 없을것 같아

일단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진정하려고  남은 커피 다 들이마시고

심호흡 하고 있으니

 

똥 다싼 그놈이 들어오더군요

 

 

아프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현기증 나고 어지럽고 오바이트 쏠리고 그렇다고.

 

뭐 실제로도 그런 기분이었고요

 

 

엄청 놀란척 하며 호들갑 떨고

병원가야되는거 아니냐길래

집가서 쉬어야겠다고 했습니다

 

집앞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또 오버떠는거

그게 더 힘들다고 택시타고 들어가겠다고 설득해

바로 집에 왔습니다

 

 

집 오자마자 진짜 눈물에 오열밖에 안나오더군요...

 

부모님이 안계신게 다행이었고

방에서 베게에 얼굴 쳐박고 미친년처럼 울어제꼈습니다

 

 

여 동생이  식겁했는지

무슨일이냐고  절 안고  진정하라고 물떠다바치고  다독이는 판에

결국 저 펑펑 울며

여동생한테 다 얘기했습니다

 

언니로써 개창피한데도  당장 그 누구한테도 못털어놓으니 죽을거같더라고요  분노때문에

 

언니란 년이 울어제끼며 그 얘길하니

동생도 웁니다

 

 

  

멀쩡히 제 얼굴까지 알고있는 친구들한테

저를 그렇게 조롱하고 웃음거리로 만든거 진짜 용서가 안됩니다

 

대체 언제부터 절 그렇게 우스운 여자로 만들었던걸까요

대체 제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일을 당해야하나요

 

 

 

어떻게든 복수하고 싶습니다

 

제가 먼저 선수쳐서 찰 수야 잇겠지만

그렇게 끝내고 싶진 않습니다

 

학교에

얼굴도 못들고 다닐만큼 매장시켜버리고싶습니다

무릎꿇고 사과하게 만들고싶습니다

 

아는 친구들한텐 창피해서 지금은 얘길 꺼낼수조차없습니다

 

 

가증스럽게 그동안 절 아끼는척 사랑하는척 예뻐하는척...

도저히 용서도 이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었을까요

 

동생이  판에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판에 글 올려보면

여러 방법 들을 수 있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대신 써주겟다고 하는거

제가 직접 써야될거 같아서  씁니다

 

 

지금은 일단 집 온후로 그놈한테 오는 카톡 다 씹고 있습니다

 

 

아직도 패닉에 정리가 안되서 글이 엉망일수 있지만

이해해주세요

처음엔 최대한 침착하게 쓰려고 했는데  결국 욕까지 하면서 쓰게되네요..

 

억울하고 분하고

지난 1년이란 제 시간과 마음이 너무 아깝고 원통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같은 경험 겪으신 분 있나요...... 복수해보신분 있나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추천수586
반대수24
베플|2013.03.30 15:12
헤어지는게 나을듯 니밤일 너무 못해 이러고 헤어지셈
베플|2013.03.30 16:25
님이먼저 니 총각아니라 싫다고 헤어지면 딱 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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