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때문에 전 무개념녀가 되어가고 있어요
헐
|2013.03.30 23:19
조회 2,481 |추천 31
진짜 억울한데 어디 하소연할곳이 없어 여기에라도 씁니다..
정말 황당하고 억울하고 화납니다.
오늘 8년전부터 알고 지내던 오랜 지인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스토리온이라는 방송 채널에 김원희의 맞수다2 에 제 전남편이 나와서
제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무슨얘기냐고 묻자
일단 방송을 한번 보랍니다
자기도 방송을 보면서 사실과 다른얘기에 너무 황당했다고 하면서..
무슨일인가 싶어 바로 방송을 찾아 봤고
전 경악을 금치 않을수 없었습니다..
방송에서 전 술과 외박에 미친 철부지 여자가 되어있었고
전남편 본인은 어린나이에도 아이를 책임진 멋진남자가 되어있더라구요
방송에서 얘기하기를18살에 애엄마를 만났고
19살때 임신인걸 알아서
니가 낳겠다고 하면 낳아서 같이 키우고 지우겠다고 해도
내가 책임지겠다라고 말했고
애를 낳고 자신은 돈을 벌어야하기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자동차 정비업소에 다니며 돈을 벌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늦게 퇴근하고 오니
애엄마가 아침에 은행에 간다고
장모님께 애를 맡기고 나가서 연락이 두절되고
들어오지 않아서 새벽까지 여기저기
저를 찾아다녔고 다음날 친구와 연락이 되었는데
같이 자고 30분전에 헤어졌다고 얘길 들었고
잦은 외박으로 대체 이유가 무엇이냐 나랑 이혼하고싶냐 라고 묻자
애엄마가 0.5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는게 좋겠다 라고 했고
애는 누가 키우는게 좋겠냐 아무래도 넌 여자고 혼자 키우긴 힘들테니 내가 키울까?
라고 하니 그것도 0.5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는게 좋겠다며 대답해서
짐을 싸들고 애를 데리고 나왔다고 말하더라구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100%
자신의 입장에서 말한것이고
사실과는 참 다르게 과대포장해서 말했더라구요
제가 외박을 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이였고 그날 들어와서 잘못했다고
용서 구하고 풀고 화해까지 했었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던 외박한건 제 잘못인거 저도 압니다.
어린나이에 철도 없었고 매일 집에서 애만보며
지내다 보니 우울하기도 해서
그 분위기를 참지 못하고 연락도 없이 외박한건 무조건 제 잘못이죠
그치만 저도 제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 결혼생활은 너무 우울했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도 낳고
제가 좋아서 한 결혼이니
제가 끝까지 책임졌어야 했지만..
임신을 확인하고 병원에서 아기 심장소리를 듣고 오던날
전남편이 제게 자기 애가 맞냐고 묻더라구요
병원에서는 마지막 생리일을 기준으로 임신주수를
계산하는데주수가 이상하다며 내애가 맞냐고 묻더라구요..
정말 황당했지만 내가 너말고 다른남자 만난적도 없고
그때당시 동거를 하고있었는데
니애가 아니면 누구애냐고 했더니 아무말 않더라구요
그리고 전시댁에서 온갖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했습니다
똑같이 잘못해서 가진 아이인데 왜 여자만 욕먹어야 하는지..
그집 고모님께서 저에게 너네 부모는 피임하는것도 안가르치냐
니네 언니도 너처럼 몸 함부로 굴리고 다니냐, 니네집도 아주 개판이다 등등..
그래도 전 아이도 낳고싶었고
그땐 전남편도 사랑했기때문에 다 참고
결국엔 저희집에 먼저 허락을 맡았고 그때까진 시댁은 계속 반대했구요
그렇게 임신기간이 지나고
아이를 출산해도 시댁 식구들은 병원에도 와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애를 낳고 보여드리러 갔더니
주말마다 애를 데리고 오라더군요..
전남편은 평일에 일하고 일끝나면
같이 일하는 형들하고 술마시고 밤에 오고일을
쉬는 주말엔 무조건 시댁에 갔습니다.
저희 가족끼리 나들이?소풍? 이런건 꿈도 못꿨죠
전남편은 의처증인지 아님 집착인건지 옷입는거나
화장등에도 터치가 심했어요
브이넥도 못입게하고 여름에도 무릎위로 올라오는
반바지나 치마는 절대 못입게 했습니다
나시는 어림도 없었구요
그렇게 전 저를 가둬놓고 살았고
그러던 어느날 중학교 동창들을 만나서
술한잔 하며 수다도 떨고 하는데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외박을 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다음날 들어가서 전남편에게 빌었고
전남편도 이유를 듣고 어느정도 이해를 해줘서 잘 풀었습니다
저의 외박은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였고
그이후로도 사소한 다툼이 몇번 있었는데
그일이 있고 난 후부터 싸울때마다 전남편이
이혼얘길 하더라구요
이렇게 살바엔 이혼하자 이렇게 살고싶냐 등등..
저도 솔직히 이혼하고싶단 생각 안해본적 없는건
아니지만애도 있고한데 그런말 쉽게 하는거 아니라
생각해서 내가 좀더 잘하면되지 하고 참았었는데
전남편은 이제 싸울때마다 이혼소리를 아주 쉽게 하더라구요
그러다 또 싸우게 되었고 또 이혼얘길하길래
그렇게 이혼하고 싶으면 하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진심이냐길래 니가 매번 그렇게 이혼이혼 하는데
그런말 쉽게 하는 사람 믿고 어떻게 사냐고 그렇게 하고싶으면 이혼하자 했죠
그랬더니 알았다며 애는 누가 키울래라고했고
이혼한단 소리에 저희집에서 애 데려올생각은 꿈에도 하지말아라
애 데려오면 너도 집에서 쫓겨날줄 알으라면서 부모님이 너무 반대하셔서
어쩔수없이 애는 전남편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서류정리도 하지 않은채 거의 1년을 별거하다가
서류정리때문에 다시 만났을때
제가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매달렸고
그래서 다시 잘해보기로 했는데
어느날 전남편이 술이 취해서저에게 그러더군요
자기는 저와 헤어져 있을때 만났던 한 여자를 아직도 못잊었다고
아직도 새벽에 전화가 오고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건 아니다싶어서 헤어지기로 마음 먹었고
그이후로 서류도 깨끗하게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 저는 술을 좋아하고
외박을 밥먹듯이 하는철없는 어린 여자가 되어있었고 방송을 보고난뒤에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전 완전 개념없는 여자가 되어있더라구요..
이혼후에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정신과 상담도 받고 자살시도도 여러차례 했다가
겨우 정신차리고 제대로 살고있는데..
처음엔 그냥 지나가려했지만 한사람의 말만 믿고 저를 모르는 분들까지
저를 그렇게 무개념녀로 인정해버리는거 같아서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긴 글로나마 변명 아닌 변명을 해봤습니다..
제얼굴에 침뱉기인거 알고저도 잘한거 하나 없지만
무조건적으로 저를 욕하시지만은 않아주셨음 하는
마음에이렇게 적어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남편이 혹시나 보게될지 모르겠지만
7년이나 지난 좋지도 않은 과거 들먹이면서
방송까지 나가서 그렇게 없는 사실 지어내서 말하고
사람하나 바보만드는거 정말 안좋아 보이니까 그만좀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