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주말 아점..
밥하기귀찮아 라면먹기로결정
신나게 끓이고 세젓가락먹는데 애기가 졸려 칭얼칭얼
남편이일어나 아기를 달래니.. 난 라면 반개를 한젓가락에 흡입하고 라면뿔기전에 남편먹이기위해 오빠먼저 먹고있어^^라고 말해주고 아기를 받고 안아재운다..
남편은 아주여유롭게..
식탁과 거실을오가며 라면한젓갈먹고 주말영화소개프로 한번보며 라면을드신다.. 그래 너라도 여유있는 식사해라
이때까진 귀엽게 봐준다..
내가좋아하는 계란은 남겨놓아주시겠단다..ㅋㅋㅋㄱㅅ
다먹고 거실에 서서 애기안고재우고있는
나에게다가오는가 싶더니
티비에서 복싱영화가나오니
초딩이 병아리장수에 이끌리듯 쇼파로가 앉더니 티비를본다
좀뿔긴했지만 덜식은 계란남겨진 라면냄비에 자연스레 눈이가는 내자신이 싫다 ㅋㅋㅋㅋㅋ
오빠 다 먹은거야?
(다 쳐 먹었음 애좀안아봐. 난아직 배가고파)
라는뜻이담긴 무서운눈빛으로 남편을 불러보지만
이미 아무것도안들리심.
다.먹.었.냐.고.!
..... 안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
나빡침
어!!!???????? 결국 괴물소리를내서야
응? 응ㅋㅋ난다먹음ㅋㅋㅋ
아 잘하셨어요....
방에 들어와 애기재우고 나도 잠들고...
눈떠서 주방에가보니
그릇만예쁘게 싱크대에넣어놓고 남은라면과 내가좋아하는계란은 그대로 냄비에..
저걸 나 일어나서 먹으라고 놔둔거야?
내가 음식물쓰레기통이야 뭐야!??
저게 뭐 힘든음식이라고 지가하나 새로 끓여주면 어디덧나나..라는생각에 더 열받음...
그치만 남편놈은 아무이유없이..
어떻게처리할지 몰라서 or 그냥
놓았겠지..ㅡㅡ
쏟아부어버리고 분노의설거지하고 다시 방로들어오는데
남편놈...
화났어? 또왜그래??????
라며 병아리가먼저야 닭이먼저야?같이 정말모르겠다는 날원망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하나하나 알려주며 살아왔건만 ..
니입이 입이면 내입도 입이야에 대해 알려줄까하다가 기분이 빡쳐 조곤조곤 교육은 어려울것같아 이번 니입내입편은 다음에 알려주기로하고 입을 다물고 만다ㅠㅠ
난다먹었으니 애기주고 너도 얼른먹어^^
라는교과서적인 대사를 바라는건 무리겠지ㅜㅜ
내가 위와같은 이유로 말을안하니..
휴 역시 또 이유없이 저래
여자들이란알수없다는표정으로 방문을닫고 나가버린다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키우기가 제일 힘들어요 어허헝어엉엉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