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머리 속이 복잡해서 글이 뒤죽박죽일 수도 있는데, 양해 부탁드려요.전 32살 남자구요, 불과 일주일 전에 대학교 후배의 소개로 여자분을 만났어요.물론 이렇게 글 쓰는 거 보면 아시겠지만 잘 되진 않았는데더 큰 문제는, 그 여자분과 저 그리고 후배의 사이가 좀 지저분해졌다는거에요.
소개팅 당일날, 여자분이 30분 이상 늦더군요.전 약속시간은 중요시 해서, 사실 그때부터 기분이 썩 좋진 않았어요.처음 그 분을 딱 봤을 때...솔직한 기분이요? 아 예쁘다.그게 다였어요. 그냥 인형처럼 눈 동그랗고, 이마 볼록하고, 코 오똑하고, 턱 브이라인..우스게 소리로 강남에서 돌아다니면 흔히 볼 수 있는 얼굴이라고 하잖아요?딱 그랬거든요.
여기서 잠시 제 얘기를 좀 하자면, 제 직종이 성형에 관련되있다 보니성형을 하려는 여성분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어떤 여자가 어느 부위를 성형했는지간단하게 스캔만 해도 98% 알아낼 수 있다고 자부하거든요.그리고, 제가 그런 여성분들을 상대로 일을 하긴 하지만..그런 성형미인들은 제 개인적인 취향과거리가 멀어요. 전 그냥 쌍커플 없고 수수하게 생긴 스타일 좋아합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는데..애써 표정관리 하면서 나름 자연스럽게 리드해가며 대화를 했구요.밥 다 먹고 헤어질 때는...전 솔직히 이번에 보고 안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깔끔하게 제가 계산하고, 여자분 택시비도 드렸어요.
그 후에 연락 끊고 있는데...3일 후에 주선해준 후배한테 연락이 왔네요.그 여자분이 지금 단단히 화가 나있다구요. 저에 대해 심한 욕까지 하면서 후배한테 뭐라 했나봐요.제가 무슨 일이냐고, 어이가 없어서 물어보니까 후배 왈애프터 까지는 아니어도, 소개팅 이후에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딱 부러지게 얘기를 해줘야 할 것 아니냐면서, 자신이 싫으면 타당한 이유라도 알려줘야 하지 않냐면서 따졌다네요.
제가 그 여자분한테 바로 전화 걸었구요.처음엔 최대한 친절하게 얘기했어요. 우리는 인연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따로 연락을 안 했다.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 여자분 왈사람 그렇게 안봤는데 개매너라는둥, 이런 말 안하려고 했는데 사실 제 키가 작아서자기도 별로였다는둥 쏘아대더군요.저도 순간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사실대로 말했구요.."솔직히 말할게요, 그쪽 성형 너무 심하게 해서 인간미가 없어요. 전 그쪽같은 인조인간 스타일 별로라서 연락 안 했어요. 이제 타당한 이유가 되었나요?" 라고 말했구그 후에는 아주 별 미친 욕은 다 들은 것 같네요.
솔직히 지금 저 여자분하고 안 엮인 건 감사하게 생각하는데..반면에 저 여자분이 저를 무슨 주제도 모르고 여자 얼굴만 보고 판단하는 쓰레기라고 욕하고 다닌다는대학교 후배의 말을 듣고 나서..충격에 글을 씁니다. 지금 사리분별이 잘 안되서, 제가 잘못한 점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사과를 할 거고사과 받을 부분은 정당하게 받아 내고...입장정리를 좀 해야할 것 같아서요.판단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