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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는 시댁에 복종해야 한다던 글쓴이예요~

한숨만 |2013.04.01 17:06
조회 5,433 |추천 30

http://pann.nate.com/talk/318011131 원글입니다....

 

ㅠㅠ여러분 저는 굉장히 슬픕니다

원글 올리고 댓글들 다 읽고 제편에 서서 같이 분노해주신 댓글쓰신 언니 동생분들.... 너무 고마워요..

하지만 지금 참 우울하고 답답하고 그러네요

당시에 솔직히 반신반의 했어요

이글 보여주면 아무리 못났어도 남들 하는 얘기 듣고 반성 좀 하지 않을까

미안하다고 하진 않을까 별별 생각을 다했었는데요

하.... 반성은 커녕 그날 눈뒤집고 짐승처럼 싸웠습니다

말로만 듣던 부부싸움을 했네요...

 

제가 글 보여주면서 댓글이랑 다 보여줬는데 저 식구들 모욕했다면서

손가락으로 머리 미는 그행동 상당히 기분나쁜 그거 ㅡㅡ

그 행동을 하면서 제가 결혼한 지 가족이 아니였으면 고소했을거라고

명예훼손감이라며 어디서 이런 드러운짓을 배웠냐고

놀면서 이런거나 하고있었냐는 둥 진짜 별소리를 다 들었네요

 

저도 그때부터 울컥했죠

오빠라고도 하기 싫어서 내가 너 안만났으면 나도 이런 글 올리지 않았을 거고

이 글에 니 이름이 들어갔냐 뭐가 들어갔냐 고소해봐라 고소되나

아주 약올리듯이 말했더니

이 또라이가 열받았는지 갑자기 핸드폰을 벽에다 집어던지면서

씨* 너 미쳤냐 어쩌고저쩌고 하도 빨라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욕했는데

저 진짜 엄청 쫄아가지고 온몸이 바들바들 떨렸었거든요?

침착하게 왜 그렇게 열내면서 얘기하냐고 내가 못할짓했냐고 진짜 눈물나올거 꾸역꾸역 참아가며 대들었는데 결국 머리채 잡히고 나가라고 신발 던지고 하........

 

저 지금 친정입니다...

그날 나간다고 나가겠다고 짐싸들고 나와서 부모님께 자초지종 설명 드리고 와있어요

어떻게 이러죠? 아직도 황당해서요;;;;

 

그때 하도 소리질러서 옆집에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저 감싸주며 소리 질렀는데 그래도 인간이 어르신은 알아 봤는지 할아버지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데요?

 

어차피 혼인신고 안해서 이혼절차 딱히 밟은건 없는데

 

그렇게 담날에 문자로 미안하다고 너무 흥분해서 그랬다며 다시 차근차근 얘기해보자는 식으로 보내왔는데

제가 미쳤다고 다시 들어가나요 ㅠㅠ

안그래도 그 행동에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어차피 혼인신고도 안했으니 내짐 갖고 나오겠다고

끝내자는 식으로 보내니까 처음에는 그렇게 살살 굴더니 갑자기 반색이되서 또 욕짓거리를 하더라구요

시어머니 시누이 다 전화오는데 핸드폰 혼자 징징거리더니 지금은 배터리없어서 충전도 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혹시라도 나중에 해코지당할까봐 경찰에 이래이래해서 갈라서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런건 고소도 못한데요 증거가 없어서 ㅜㅜ 원만하게 서로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며 알아서 잘~ 해결하라고 하는데....

아니 혼자 열내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갑자기 미안하다고 완전 이거 또라이 아니예요?

아 ㅡㅡ;;;;; 나중에 정말 저희가족이나 저한테 뭔일 날까봐 솔직히 조바심나고 그래요

이거 괜한걱정하는거죠?... 워낙 세상이 무서워서....

 

연애할때 가끔씩 화나서 다시 미안하다고 할때는 그땐 그게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날 많이 사랑하는거라고, 그래도 나 화풀어주려고 그러는구나

찰떡같이 믿었는데 결혼해보니 그게 성격이었네요...

 

아 그리고 오늘 만우절인데

이거 진짜 글이니까 제발 자작이라고 하시면 안돼요ㅠㅠ

진짜 있었던 일이거든요

다만 쓴게 오늘이지만 일어난건 불과 몇일전이니까요..

 

아빠와 엄마와 삼촌 동행해서 내일쯤 집에 찾아가서 가구들이랑 제가 넣었던 금액 통장에 적금 넣어둔거 있는데 제가 집에 보탠돈 만큼 빼려고 합니다

아마 이걸로도 노발대발 하겠죠

무섭네요..

세상에... ㅠㅠ

 

진짜 글쓰면서도 억울해서 눈물이 하....

결혼하기 전만해도 사람좋은회사 다니면서 비록 작은 회사지만 나름 커리어우먼같은 용맹함은 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들어갈 직장도 못들어가 서러운데 신랑이나 시어머니나 왜그렇게 괴롭히는지

 

매도 빨리맞는게 낫다고

아빠가 그러시더라구요

혼인신고 하고나서 알았으면 큰일날뻔했는데 차라리 잘됐다고

 

시간이 금이라는데 참 그인간 만난 그 시간들이 왜이리 아까운지ㅠㅠ

제가 등신이였어요.....

그인간 하나 믿고 내려갔는데 세상에.. 살다살다 이런경험도 해보네요...

친구들한테도 이게 무슨 창피냐고요... 아오.... 또 갑자기 분노가...

추천수30
반대수0
베플아이구|2013.04.01 17:17
맞았으면 진단서부터 병원가서 받아놓으세여 여기도 맞고 저기도 맞았는데 아프다고하구여
베플니아|2013.04.01 18:05
시댁이 미쳤으면 남편이 중재하고 부인 감싸주지는 못할망정... 본인이 더 분노하고 머리채까지 잡았다니 말 다했네요. 잘하셨어요. 정말 혼인신고 안하신게 천만다행입니다. 절대 흔들리지 마시고 빨리 정리하셔서 정상적인 집안의 남자를 만나시기 바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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