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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닦는 남자와의 첫만남

깨몽이모 |2013.04.02 14:04
조회 339 |추천 1

안녕하세요..

 

판춘문예 주제가 첫만남이네요..갑자기 제가 대학시절에 겪었던 전 남친과의 기가 막힌 사연을 쓸려구요

 

때는 바야흐로 대학교 1학년 가을쯤 이었어요. 몇년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입학했어요. 나이차이가 나는 동급생들과 어울리기 힘들었고 이왕 외로운것 공부로 승화하쟈는

 

생각으로 자격증 공부에 올인했어요.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하는것은 지겹고 외로움 그 자체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머리도 식힐겸 도서관 휴게실에서 쉬고 있을때 예쁘장하고 안경을 낀 여학생이 다가와서

 

가벼운 인사를 나눴어요..처음보는 사람이 살갑게 인사를 하는것이 어색했는데 본인도 공부를 하고있

 

다고 했어요. 공대에서 공부하는 하고있고 전공 공부가 어렵다..등등.

 

마음의 의심의 고삐가 서서히 느슨하기 시작했어요.

 

수업이 끝나고 같이 점심을 먹기도 하고 오히려 의심한 내자신이 미안해 지더라구요.

 

시간이 좀 흐른후 중간고사 시험을 준비하기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또 공대녀를 만났어요.

 

갑자기 이상한 주문이 적힌 쪽지를 저한테 내밀었어요.

 

“언니 구구절이 얼마 안남았는데 이 주문외우고 제사지내면 중간고사 대박날거예요.”

 

역시 저의 첫느낌이 맞았었다니는걸 깨달았어요. 학교안에서도 도를 아십니까가 있다고 했는데 설마 그

 

타켓이 내가 될줄이야. 정신을 추스르고 알았다고 하고 그 아이를 피해다녔어요.

 

다음날 도서관 젤 꼭대기 층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안경을 쓰고 왜소해 보이는 남자가 저에게 말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저기요, 그 쪽지 봤어요?”

 

“네,,전 그거 관심없으니까요.공부 방해하지 말아주실래요”

 

전 그남자가 그 공대녀가 보낸 사람이구나 직감적으로 생각했어요.

 

그남자는 뭔가 아쉬운듯한 표정을 하며 떠났어요.

 

그일을 잊고 있고 몇 달후에 자격증시험이 끝나고 연습장을 정리하던중에 젤 뒷면에 붙어있던 포스트잇을

 

발견했어요. 고백의 내용과 연락처가 적혀 있었어요.

 

오랜 솔로 생활에 몸부림치던 저로서는 지체없이 연락처로 전화를 했어요.(넘 외로워서ㅜㅜ)연락이 닿았

 

고 그남자는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고 하네요. 만나기로 한날 저는 깜짝놀랐어요. 그남자는 바로 바로 도서

 

관 꼭대기층에서 만난 그 남자였던 것에요.

 

“혹시,아직까지 저에게 전파할것이 남았어요?”

 

“무슨말이에요.저는 무신론자인데요,”

 

여기서 모든 꼬였던 내용이 풀렸어요. 내가 너무 쪽지에 대한 반응이 없어서 답답한 나머지 찾아왔었는데

 

 저는 그를 오해를 한것이었어요.

 

지금생각해도 어떻게 타이밍이 절묘했는지.. ㅎㅎ

 

그해 겨울은 따뜻하게 보냈다는 훈훈한 얘기로 마무리~ 뿅!!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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