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교통사고로 무릎을 다쳐 움직이지도 못하고 3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걷는건 크게 이상해 보이지는 않지만 계단이나 언덕을 오르고 내릴때 불편함이 있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1년 이상은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힘들것이라고 했습니다.
헌데 다행히도 저는 차도가 좋아 퇴원 후 2개월만 집에서 쉬다가 다시 회사에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4월 3일 퇴근 후 회사사람들과 저녁을 먹고 집에 가려고 걸어가는데
홍대에서 약간 경사진 곳을 내려가다 미끌어져서
다친 무릎이 확 접혀 너무 아프고 놀란 바람에 눈물이 났습니다.
홍익대 정문에서 집까지 걸어서 10분에서 15분이였으나, 다친 다리가 땅 바닥에 꽝 한거여서
차마 걸어 갈 수 없어, 택시를 탔습니다.
저는 너무 아파서 울면서 택시를 타고 기사아저씨께
"가까운데 가는데 제가 다리가 불편해서 탔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헌데 기사아저씨는 아무 대답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훌쩍거렸고
직진을 하다 우회전을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또 대답이 없이 그냥 우회전을 하시고 ,
제가 저 앞에서 세워 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대답없이 세우셨습니다.
전 가까운 거리를 택시 타서 죄송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현금이 없어 카드로 결재를 하고 기사아저씨께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내렸으나 역시다 아무 대꾸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택시에서 내린 뒤 무릎이 너무 아파 서 있었습니다.
헌데 택시가 떠나질 않고 있더니
갑자기 운전석에서 조수석 창문쪽으로 하얀 종이 뭉치가 날아오더니
제 무릎에 부딪치고 땅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게 뭐지? 이런 생각에 주을까? 근데 무릎이 아픈데.. 이렇게 고민하다
택시는 떠났고 설마 내 영수증은 아니겠지 아닐꺼야.. 라고 하면 아픈 다리를 잡고
종이를 집어 펼쳐봤습니다.
설마했던게 맞았고 제가 버려달라고 말했던 제 영수증과 다른 사람의 영수증이였습니다.
전 정말 황당했습니다. 제가 택시를 꽁짜로 탄 것도 아니고
처음 탈 때 분명히 다리가 불편해서 가까운데 가는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무엇보다 영수증을 버려달라고 한 건 저한테 버리라고한게 아니라 필요없다는 뜻이였습니다.
제가 쓰레기통도 아니고 운전석에서 조수석 창문을 열고 제가 있는 방향으로 던져서 버린게
저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또한 제가 술이라도 마셨다면 내가 술에 취해서 잘못 느낀거라
생각하겠지만, 다리도 그렇지만 치아를 발치한 상황이라 술도 마실 수 없었습니다.
갑자기 다리가 다친것도 아픈것도 다 서러워서 눈물이 막 흘렀습니다.
다치고 싶어서 다친것도 아니고 아플만큼 아프고 아픈동안 눈물도 흘릴 만큼 흘리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참을 울다가 진정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어머니께서 보시고 왜그러냐고 해서 더 눈물이 나서 엉엉 다리에 찜질을 하고 다시 울고 잠이 들었습니다.
뉴스에서 택시 기사아저씨들이 시간당 얼마 못 버는 것과 파업하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그런 기사를 보면 안타까웠으나, 한명의 택시기사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이제 모든 택시기사아저씨들에게 편견이 생겼습니다.
저런 불친절한 택시가 대중교통이 된다면 돈은 돈대로 아깝게 날리고 기분은 기분대로 망치는것인거죠.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택시법 결의 시킨것이 정말 다행이고 잘된 일이네요.
택시도 엄연히 서비스직인데 손님한테 영수증을 던져서 버리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택시 기사의 서비스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것인지,
합덕산업(주)라는 택시회사도 답이 없습니다.
차량번호 : 서울33 사 2454
제가 어이없어 이런 일이 있었다고 다 필요없고 단지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더니
연락 준다고하고 연락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더니 기사랑 면담을 했는데
그런적이 없다고 했답니다.
그럼 저는 꿈을 꾼 걸까요? 제가 할일이 없는것도 아니고 제 전화비 써가면서 시간 써가면서
이렇게 민원을 신청 하겠습니까?
지금 무릎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전부 다 아픈 상황이라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지만,
택시기사도 택시 회사도 정말 다 어이없고 쳐다 보기도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