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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들의 잠재적 열등의식

잠시생각 |2013.04.05 22:48
조회 115 |추천 1

오늘 밖에 일을 보러 나갈 일이 있어 서초역에서 나와

길을 걷다가 횡단보도에 서 있었다.

 

아우디 신형을 운전하는 젊은 아가씨가 신호대기에 잠시 정차 하고 있자

내 뒤에 서 있던 젊은 남자분들이 작은 소리로 자기들끼리 서로 얘길하는데,

 

내용인 즉슨 이렇다.

 

1. 여자가 무슨 돈이 있어서 저런 차를 몰고 다니는가?

2. 세상 참 불공평하다. 남잔 뼈빠지게 일하고 다니는데 여잔 차몰고 놀러다닌다

3. 집안 잘만났거나 스폰이 빵빵한가 보다

 

이 얘길 들으면서 참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1. 여자는 돈이 많으면 안되는가?

 

   말 그대로 유산을 물려 받은 사람일 수도 있고,

   복권에 당첨된 여자일 수도 있다.

 

2. 여잔 차몰고 놀러다닌다?

 

    뒷다마 까는 남자들은 평범한 회사원일지 모르지만,

    이 차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 좋은 사업수완 발휘하여 인터넷으로 성공한

    젊은 여자 사업가 일수도 있을것이고,

    열심히 공부해서 외국계 회사의 간부일 수도 있을 것이다.

 

3. 집안 잘 만났거나 스폰이 빵빵하다?

 

    여자는 무조건 집안을 잘만나지 않거나 남자에게 들러붙어 스폰을 받지 않으면

    전부 다 거지처럼 인생을 비루하게 살아야 되는 운명인가?

 

  ****** 어쨌든 *****

 

  남자끼리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무진장 아파하는 한국에서 

  남존여비 사상이 아직까지도 남자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한

  이러한 선입견 자체가 사라질 날은 요원한 것 같다.

 

 

  참고로 나는 볼혹을 넘긴 남자이며,   유럽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가끔 한국에 귀국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면,

  사회의 "문명발전 속도" 와는 다르게 가치관과 선입견은 아직까지도

  제자리를 걷는것 같아 많이 아쉽다.

 

  나도 예전에 한국에서 살때는  여자들에 대한 인식이 토종 닭처럼 가부장 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남자들도 인식 자체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 

 

  이곳의 한가지 실례를 들자면,

  여자가 고급차를 탄다고 해서 무조건 좋지 못한 잣대로 그사람의 모든것을

  폄하해 버리는 이러한 무식한 시각은 없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상대방이 고급 퀄리티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해서 "무시" 하지도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설령 부러움은 가질망정 상대방의 가치를 애써 무시해 버리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행동은 잠재적으로

  나의 상황이 저 사람보다는 우월하고 싶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즉 잠재적인 열등감인 것 같다.

 

  가질 필요가 없는데 가지니 스트레스만 더 쌓이고,

  갖고 싶은 욕심만 증가하며, 사회적인 분노는 더 폭발할 수  밖에.

 

  한국 사람들은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는 자신 "을 빨리 버려야

  이 혹독한 스트레스에서 조금 해방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번쯤 생각해보자.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을 위해 더 큰집을 사려 무리하는 건 아닌가?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을 위해 값비싼 장신구를 짝퉁이라도 사려하는건 아닌가?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을 위해 더 큰차를 사려고 무리하는 자신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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