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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살해,암매장을 한 중학생(+추가)

잘못된아이... |2013.04.11 13:53
조회 141,609 |추천 123

이미 범죄를 저지른 혹은 현재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아이들을

옹호하는 글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도 마땅히 피의자라면 미성년자라 할지라도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의 마음은 당사자가 아닌 이상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벌을 주느냐 마느냐의 논란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잠시라도 함께 가슴아파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몇십년 사이 우리의 생활수준은 나아졌는데

왜 청소년의 범죄수준,  청소년의 자살율은 멈출줄 모르고 오르고만 있는지

모든 부모가 아이들을 '잘' 키우려고 혈안인데

왜 아이들은 점점 어두운 길을 택하게 되는지

 

다음세대를 준비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안을 내놓으라고요?

죄송합니다. 교육자로 배우고 공부하고 있지만 저도 아직

어떻게 우리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성균관스캔들'이라는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김윤식 넌 유죄다.

제 아무리 백성의 고통을 가슴 아프게 여긴다 해도,

그 문제를 해결해 줄 능력이 없다면 그 관원은 유죄다.

자신의 결백마저 증명해낼 수 없는 무능한 한성부 권지 김윤식은 응당 유죄다."

 

제 의견을 증명해 드릴 수 없기에

똑 떨어지는 답변을 드릴 수 없기에

너무나 죄송합니다...

 

우리 모든 아이들의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교육자가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으로 다시한번 마음을 다지게 되었네요

 

 

...

이런 부족함과 무지함 속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생각에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오가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창출되는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의 가정과 사회를 함께 꿈꾸고 소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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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오늘 16세 중학교 남학생이 지적장애가 있는 12세 초등학교 여학생을 납치,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을 뉴스로 접했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성인도 아닌 중학생이 납치, 살인, 암매장까지..

 

그런데 저를 더 충격에 빠뜨린 것은 그 기사의 댓글들입니다.

‘악마다’

‘싸이코다’

‘인간될놈이아니다’

'사형시키자'

‘화형시키자’

‘심장을 뽑아버려라’

위 댓글이 베플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저 역시 아동성폭행범들의 만행을 보고 그 어디에 비길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를 넘어 할 말을 잃었던 적이 너무나 많습니다.

(교육자로서 그 상황에서는 할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도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는 분노보다..

가슴이 먼저 아파왔습니다.

 

절대로 피해자 가족이 이해해야 한다 혹은 용서하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피의자에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감형해야 한다고는 더더욱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잘못했다면 마땅한 벌을 받아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다만, 저는 특정 사건만을 놓고 미성년자도 성인과 똑같이 처벌을 받아야한다는 생각을

좀 더 깊고 신중하게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물론 여러 청소년을 만나면서

‘커서 뭐가 될라고 저러나..’싶은 아이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내 가엾고 안타까운 마음이 뒤따릅니다.

 

처음부터 방황하기 위해, 절도하기 위해, 살인하기 위해

태어난 아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은 동물중에 가장 연약한 존재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라는 동안 도움이 많이 필요하고 주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뜻이죠.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보호법이 존재하고

성인이 되기 전까지 성인의 보호 ․ 구제를 받아야 합니다.

 

나무를 보게 되지만 숲도 봐야합니다.

눈앞의 나무가 썩었다고 베어내기 전에 혹은 후에

이 나무가 왜 썩고 있(었)는지, 다른 나무는 과연 정말 괜찮은건지

더 이상 나무가 썩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주세요

저는 무조건 나무만를 벤다고 해서 다른 나무가 덜 썩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장에 펼쳐진 상황에 처벌하라는 목소리만을 내는 것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빠져있는 비행청소년과 다를게 없지 않을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눈앞의 상황을 간과하고 무시하고 방치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성인’이라면 이 상황을 놓고 좀 더 깊고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잘못은 결코 아이들‘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흥분해서 써내려 간데다가 글솜씨가 없어서 많이 부족한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 하나만큼은 잊지말아주세요. 아이들은 ‘미래’입니다..

 

추천수123
반대수987
베플홍홍|2013.04.11 16:34
구구절절 맞는 말씀하시네요. 근데 혼자만 그렇게 우아한 생각하시는거 아니에요.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미성년자의 범죄수준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에요. 남들을 그렇게 비정한 사람인것처럼 몰고가지 마시고, 대안을 내놓으세요. 어디서 혼자 착한척이야
베플박성용|2013.04.11 16:49
본인이 당해보지않고는 피해자가 당한 고통을 알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피해자 가족의 마음을 이해하려해봐야 그건 우리가 생각하는것이지 당사자들의 고통을 훨씬크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할수있는 방법은 같은 당사자가 되는것뿐 이겟지요. 미성년자라고 처벌이 가벼워진다면 그자는 평생 자기가 남에게 준 고통이 얼마나 큰거진 모르고 살아갈겁니다. 아무리 미성년자라고는 하지만 그게 면죄부가 될 수는 없죠.
베플ㅋㅋㅋ|2013.04.11 19:29
죽은 그 아이도 우리의 미래입니다 당신은 우아한 연민으로 살아있는 아이만을 생각하네요 그럼 당신은 죽어버린 우리의 그리고 당신의 미래인 그 아이에겐 그저 마음의 위로말고 무얼 해줄수있나요? 살아있기에 할수있는 가장 이기적인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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