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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무서운 이야기 21

그라시아스 |2013.04.12 14:08
조회 1,219 |추천 7

출처 - 웃대 (못된야옹)님 -

 

 

 

 

 

 

 

 

 

 

 

12부. 음양(陰陽)

























"지..연이라고..? 저 사내가..?"




어이없고 황당함보다 치밀어오르는 분노가 먼저였던 선우는 나이트메어를 쏘아보여 무미건조한 음성을 내뱉었다.




"겉모습이 다가 아니잖아? 비록 겉모습은 남자라고하나 네 연인이 맞다고 큭큭"




"그걸묻는게아냐.. 네놈은 인간을 정말 하찮게 생각하는 모양이군.. 이런 장난질이나 치고말야.."




"물론 하찮게 생각은 하지 큭큭 그런데 말야 이번엔 그거랑은 좀 별개란걸 알아줬음 좋겠군?"



"뭐지? 죽은 인간의 혼을 이렇게 조롱하는 네놈에게 이유따위가 있는게 가당키나 한가? 네가 원하는게 이.."



"오빠 그만해! 나도 원해서 그런거야!"



갑자기 끼어드는 사내 아니 지연의 말에 선우는 말을 멈출수밖에 없었다. 눈은 단추구멍만큼 작은데다 볼품없는 외모의 사내의 입에서 지연의 앳된 목소리가 흘러나옴에
그는 이 거지같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감조차 오지않았다.





"걱정마 조만간 원래의 모습으로 만들어 준다고 하셨으니까"




"원래의...몸?"




"그게 그러니까.. 지금은 사정이 있으셔서 이렇게 밖에.. 음...어떻게 설명해야 되냐면..




"내가 말해주지 큭큭.."





선우와 지연의 대화가 답답했는지 보다못한 나이트메어가 입을 열었고,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나는 과거 어떤 한 녀석에게서 만들어졌지. 그러나 난 녀석과 너무도 흡사했던 탓에 녀석은 내심 불안했는지 어느순간 날 죽이려고 결심을 했더군.. 내가 자기를 뛰어넘을수 있다는걸 알아차린것이겠지.
그런데 이미 난 녀석보다 한수위였어. 내가먼저 선수를 친거지. 녀석은 있는 전력을 다해 도망치기 바빴고 그렇게 쫓고 쫓기는 추격이 시작되었어. 녀석은 부상이 심했던 탓에 인간에 몸에서 회복하며 기회를 엿보기 바빴지.
녀석의 위치를 파악한 난 그인간이 있는곳에 당도했고, 우습게도 녀석은 싸워보려는 생각조차 못하고 또다시 부리나케 도망치기 바빴어. 난 너무나 어이없다 못해 허탈했지.. 고작 저런녀석에게서 내가 만들어졌다는게
참을수없었어. 죽일 마음조차 사라질 정도로 말야.. 난 그때부터 녀석을 철저히 배제했지 아예 존재자체를 머리에서 지워버렸어. 그리고 녀석에겐 전혀 어울리지않는 그 이름으로 난 다시태어났지. '나이트메어'로 말야 큭큭.."




"무슨 전래동화같은 이야길 듣자고 묻는게 아냐, 그게 지금일과 무슨상관이지?"



나이트메어는 선우의 반문따윈 안중에도 없는듯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기 바빴다.




"난 녀석이 들어가있던 이년의 몸뚱이로 들어갔어. 지금 네가 보고있는 이년 말이야 큭큭.. 제법 괜찮은 몸이더군. 이정도면 오랫동안 장악하고 있어도 혼이 쇠약해지는일은 없을듯했어.
그런데 그렇게 몇년이 지나자 몸이 점점 늙어가는거야.. 내 움직임에 무리가가기 시작한 것이겠지. 이렇게 좋은 몸을 얻었는데 또 갈아타려니 짜증이나서 참을수가 없었지. 점점 거울에 비친 얼굴은 쭈글쭈글한 노파로 변해갔어.
그러던 중 난 한가지 묘책을 떠올렸지. 너희인간들이 바라는 영원한 젊을을 유지할수있는 방법을 말야.. 그렇게만 된다면 수고스럽게 주기적으로 몸을 갈아탈 필요도 없고 인간이 누리는 모든것들도 마음껏 누릴수가 있지"



말을 이어가던 나이트메어의 모습은 점점 마치 조각상이 부서져 내리듯 모래처럼 부서져 내렸고 어느순간 여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혐오스럽기까지한 노파의 얼굴로 변해있었다.



"지금 이모습이 보이나? 젊은 여인의 모습을 내 힘으로 유지한다해도 점점 쇠약해지는 몸때문에 얼마못가 이렇게 돌아와 버리지.. 참 보기 흉측하지 않나? 너희인간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던순간이었어.
이몸으론 할수있는일이 너무 한정적이었기에 난 조력자를 찾고있던 참이었지. 내 대신 움직여줄수 있는 그런 인간 말이야."





"그게 나란 말인가? 네 말대로라면 한낱 하찮은 인간에게 도움을 바라는건데 쪽팔리지 않나? 그렇게 있는 잘난척은 다 쥐어짜는 주제에?"





"지금의 나로써는 어쩔수 없는일이거든.. 게다가 이건 도움을 받는게 아닌 일종의 계약이지. 그 예로 네놈의 소원도 들어줬지않은가 크큭..
아무튼 젊음을 유지하기위해선 444명의 살아있는 젊은 여자인간의 혼이 필요하지.. 그걸 이몸으로 나혼자 가당키나 한가? 큭큭큭.."




"그래서 444명을 죽여오기라도 하라는건가? 웃기는군 정말"





"큭큭.. 내가 영원한 젊을을 얻게되면 네 연인을 원래 모습으로 바꿔준다 하지않았나.. 넌 행복한 미래를 원하지 않나? 크큭"




"........."



나이트메어의 제안에 선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못했다. 선뜻 승낙하지도, 바로 거절하지도 못한채.. 감정에 혼란이 이는듯 고개를 숙인채 가만히 있을뿐..




"네 연인은 흔쾌히 동의 했는데 말이야 큭큭 안그랬음 저 사내의 혼과 융합하기 힘들었을뻔 했다고 큭큭큭"



선우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사내를 바라봤고, 지연은 그런 그를 마주한채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조곤조곤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난 오빠랑 행복한 미래를 원해. 이렇게 어이없이 죽은채 사라질수는 없어! 내가 뭘잘못했다고 그런 개자식한테 강간당한채 죽어야한거야? 난 억울해서 절대 받아들일수없어."



"지연아..."



"저분은 그런 날 다시 살아갈수 있게 해주셨어. 이렇게 오빠를 다시볼수 있게 말이야. 저분이 다시 힘만 찾게되면 나도 오빠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는거잖아.."




"아무리그래도.. 아무 죄없는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일이야.. 인간에게 그럴 권리따윈 없어.."




"그럼 난 무슨죄가 있어서 이렇게 죽은거지? 난 왜죽어야 했던건데? 따지고 보면 오빠한테도 책임이 있잖아! 그런 개자식을 친구라고 근처에 멤돌게 한건 오빠아냐!?"




"그..건..."



"그 개자식한테 복수하면 뭐하는데, 내가 살아돌아오는건 아니잖아!! 저분없었으면 지금난 여기 있지도 않는거야.. 나.. 정말.. 행복하게 살고싶어 오빠.. 부탁이야 제발.."




지연의 애절한 부탁앞에서 선우는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다. 따지고보면 지연의 말이 틀린건 하나도 없지않은가... 아무죄도 없는 그녀가 왜 죽어야했는지.. 복수했다고 원상복귀가 되는것도 아니고..
다 맞는 말이었다. 그치만.. 아무죄도 없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다면 나도 김영준과 다를게 뭐가있단말인가.....


그러나..

난 역시 이기적인 놈인가보다.. 444명의 목숨보다 지연이 하나를
돌려놓고싶은 마음이 더 큰건.. 감출수 없는 사실임을 반증하듯.. 내 머릿속에선 이미 그녀와의 행복한 미래가 그려지고 있었다.








"... 알았어.. 그렇게 할게.."




"잘생각했어 오빠"





그녀의 말에 나이트메어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땅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는 하나의 지갑을 선우에게 건내며 말했다.




"열어보면 알겠지만 앞으론 남들 시선도 있으니 주의좀 했으면 좋겠군. 말투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말야, 그리고 지금은 강제로 몸주인의 혼과 융합해 놓은 탓에 사내의 기억을 모두 공유할수 있긴하나
언제 뭐가 달라질진 알수없는일이다. 성격이라든가.. 뭐 그때마다 내가 손을 쓰긴 하겠지만 말야"




"...알겠다..... 차차 말은 높이도록 하지.. 이유야 어찌됐든 내게는.. 기회이고 그 기회를 잡게된건 다 그쪽 덕분 이니까.."



"큭큭 좋을대로 해라"








지갑을 건내받은 선우는 속에있던 경찰신분증을 꺼내 사내와 매치시켜 보더니 낮게 중얼거렸다.






"최대한 빨리 돌려놔야 되겠군.. 지연이를 위해서라도.."
















신분증에는 '이상호' 라고 쓰여있었다.















































얼마나 생각에 잠겨있던걸까..? 한치의 미동도없이 전각앞에 서서 어둠과 동화되어가는 사내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뭐부터 어찌해야 하지? 이제 지연의 혼조차 소멸되어 두번다시 볼수없게되었는데 이 일을 계속 해야하는지조차 의문이 들었다. 애초에 지연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시작한일인데..
이제 정말 얼마남지 않았었는데...

지금까지 쌓아올린 공든탑이 한순간에 무너저버린듯한 좌절감과 슬픔에 자책하며 분노를 삭히기도 잠시, 어느샌가 그의 머릿속엔 그날밤 자신의 소망을 송두리째 뽑아버린 한 남자에 대한
복수심만이 자리잡아 가고 있었다.


그래 내겐 해야할일이 남아있었다. 자신에게 안겨준 이 고통을 똑같이 아니 이것보다 훨씬더 끔찍한 지옥을 맛보게 해줘야 하는 인간이 살아있었기에..

그는 주머니에서 일전에 꺼내보았던 둥근거울같은 물건을 꺼내 바라보더니 사악한 미소를 입가에 지었고, 이내 실성한 사람처럼 미친듯이 소리내어 웃기 시작했다.



"큭크큭 크하하하하하하하핫 큭큭큭"


고요한 적막감만이 맴돌던 어둠속에 그의 광기어린 웃음만이 나직히 퍼지고 있었고, 이내 사내는 웃음을 멈추고는 또박또박 살기를 담아 작게 중얼거렸다.



"이기준.. 어디 얼마나 표정이 일그러지나 지켜봐주지 크크큭"


나지막히 중얼거린 사내의 몸에 검은기운이 일렁이는가 싶더니, 그는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고.. 사찰 내부는 여느때와 같이 고요한 적막과 어둠만이 공존하며 숨을죽이고 있었다.
마치 그곳에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다는듯..


































'딩 동 댕 동'






마지막 수업을 마치는 종이 교실및 교내에 울려퍼졌고 학생들은 부랴부랴 서둘러 가방을 싸기바빴다.
여느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이면 지옥같은 야자의시간을 알리는 종이기도 했으나 이곳 정학고에선 예외인듯 학생들은 끝나고 어디갈지 뭐할지 수다떠는데 여념이없었다.

3학년 7반의 교실도 그모습은 예외는 아니었으나 차이점이 있다면 기타 다른반에 비해 빈자리가 많다는것.
그중 두자리는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먼곳으로 떠나버린 몫이었기에 사뭇 진지할 법도 했으나, 그건 기대일뿐 반아이들은 생각이 다른듯 했다.


학교를 다시 나오기 시작한것도 어느덧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던 난, 매번 창가쪽 빈자리 그리고 내 옆자리에 시선처리 하는일이 아직도 서툴기만 했다.



나이트메어로 인해 죽음을 맞이할수밖에 없었던 박지민과, 나 때문에 죽을수밖에 없었던 강준석.. 그 둘의 빈자리는 언제나 내 마음을 무겁게만 만들고 있었다.
김민기와 김동혁은 무슨일이 있는건지 강준석의 죽음이후 나와 같이 무단결석을 했다는것 외엔 알수있는 정보가 부족했고,
반아이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는 예전 빵셔틀이던 시절과는 달랐지만 그렇다고 친근하게 다가오는이도 없었기에 즐거운 학교생활엔 무리가 있을수박에 없었다.


사실 이렇게 된 이상 무슨일이 일어난들 달가울리 없을테지만...





'오늘도 갈거냐?'


'그래야겠지 아직 뭔가 알아낸건 없으니까'




불현듯 들려온 나이트메어의 말에 대답한 난 가방을 챙겨 익숙한 교문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현실로부터 도망만 치던 날 잡아준건 나이트메어였고, 난 지민과 강준석을 위해서라도 사건의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
처음 학교에 나왔던 날부터 항상 수업이 끝나면 그날밤 현장에 가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뭔가 단서를 남기고 간게 없는지, 만에하나 박형사가 나타날수도 있는 노릇이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그곳에 들렀다 가는 나였다.



익숙한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한참 지나 여지없이 그날의 공터가 나왔고, 난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물어 불을붙였다.
처음 지민의 장례식장에서 준석에 의해 폈던게 태어나서 처음이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날일이 있은뒤부터 나도모르게 담배에 손이갔고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져 제법 폼나 보이기도 했다.

지나가는 사람이 본다면 영락없는 뒷골목 양아치이기만 하겠지만..



깊에 한모금을 들이마쉰후 난 다시 그날일을 생생하게 떠올려보기 시작했다. 대치중이었던 장소 피가튀었던곳 잡았던곳 쓰러졌던곳 할것없이 모두 빠짐없이 기억해내야 뭔가 실마리를 잡을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긴 결계안에서의 소동은 결계가 사라지면 본연의 모습으로 말끔히 '원상복구' 된다하니 말짱 광인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결계에 대해서 알게된것도 얼마전 나이트메어에게서 들어서 최근에야 안 일이었다. 하긴 그런 요란한 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흔적조차 없다는게 내내 이상했었는데 그때서야 '아' 하고 수긍이갔다.
나이트메어에 말에 따르면 결계는 주관적으로 범위를 정해 치는게 아닌 인간계에서 존재하지않는 이질적인 힘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균열을 막기위해 쳐진다고 하더라..
뭐 일반인의 육안으론 확인할수없으니 그렇다면 그런것이겠지.






"후우~"


깊게 빨아들였다 내뱉기를 수차례.. 어느샌가 거의 다 타버린 꽁초를 뒤로하고 주변지형을 살펴보기 시작하다, 문듯 궁금한게 생각났다.







'근데 그놈들은 네가 내몸에 있다는걸 어떻게 안거지? 그리고보면 때마침 박형사가 그자리에 나타난것도 우연은 아닌것 같았어."



'기의 흐름을 느끼는거다. 조금만 집중하면 너도 할수있는 일이야'




무슨 무협지나 중국영화에나 나올법한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나도모르게 '피식' 웃어버렸다. 하긴 지금 내게 벌어진 상황을 따지고보면..
훨씬더 스케일이 큰 판타지가 맞겠지 애초에 악마라니 누가 믿기나 하겠어..






'근데 왜 하필이면 지금에서야 널 없애러 나타난걸까? 차라리 없앨꺼면 네가 힘을 회복하기전이 기회였을텐데 말야..'




'글쎄.. 포기했다가 우연히 찾아낸걸수도 있겠지..'




'그 존재라는게 너랑 모든게 똑같다며? 그럼 뭔가 짚이는거 없어? 왜 이런짓을 한다던가.. 너라면 왜 그런건지 짐작가는게 있을꺼아냐?"




'흠.. 근데 요즘 심히 마음에 걸리는게 하나있긴 하군 '




'뭔데?'




난 나름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기대에 부푼 마음가짐을 제정비하기 시작했다.




'내가 한낱 귀신나부랭이도 아니고 악마란 존재중 하나인데 너무 막 대하는거아니냐..? 좀 건방지다고 할까.. 무서워하는것도 없고..'




'.......죽을래? 고작 그거야? 나 확 죽어버린다?'




'요새들어 협박도 밥먹듯이 하는군.. 너란놈은 정말..'




하긴.. 솔직히 처음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지긴 했다. 좋게말하면 일이 이렇게된 이상 힘을합쳐 해결하는게 급선무니 좀 친하게 지낼필요가 있었달까..?
근데 처음 한번이 힘들었지 두번 세번 지나니까 이젠 마치 동네 친구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학교에서고 집에서고 전학온 뒤로는 말한마디 나눌 사람은 없었으니까.. 외로워서일까?
그리고 그 외로움속에 찾아든 작은 빛이자 희망이엇던 지민일 떠나보냈으니.. 마음 붙일곳이 필요했는지도 몰랐다.






'근데 나이트메어.. 물어볼게 하나 더있어.'




'뭐냐?'




'네 능력의 범위는 어느정도지? 그러니까.. 뭐랄까.. 어떻게 물어봐야 되는건지 정리가 안되네..'




'내가 못하는게 뭔지 궁금한건가?'




'음.. 그렇게 되나.. 아 모르겠다 나중에 다시 물어볼께'




'죽은사람을 살리는것 외엔 대부분 가능하다. 지난번처럼 현실과 꿈을 교환하는걸 비롯한 뭐.. 기타등등..'




'흠... 그럼 그 존재도 네가 쓸수있는 모든걸 쓸수있는거지?'




'똑같거나 어쩌면 한수위일거다 지금이라면..'




'흐음....박형사 몸에 그 존재가 있을 가능성은?'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날 너도 들었잖아? 지입으로 '그분과 맞먹을정도'라고 지껄이는걸 말야. 그리고 녀석에게선 그 존재의 힘 '일부분'만이 느껴질뿐이었다. 그날 죽은 부하녀석도 그렇고'





'그럼 어딘가에서 부하들을 이용해서 뭔가 하고있다는거고.. 그 둘 말고도 다른녀석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거잖아?'




'가능성이 없는 이야긴 아니지..'




'그럼 넌 왜 그렇게 안해! 우리도 수를 늘려야 될꺼아냐!!'




'더이상 여기서 죄를짓고 싶지않다, 오로지 난 녀석을 처리하고 원래 있던곳으로 돌아갈 생각뿐이야'




나이트메어의 말을 듣고있자니 마치 범죄자들이 개과천선하고 새사람이 되는걸 지켜보는듯 인간과 비슷한 그 모습이 웃겨 입가에 훈훈한 미소가 어렸다




'자 그럼 일단 예외는 제껴두고 박형사부터 찾는게 급선무겠군..지민을 죽인것도 분명 그놈일테니..'




'처음과 전혀 다르지않은데? 무슨 진전이라도 있는것 마냥 우쭐데기는 큭큭'




'야 너진짜 죽는다 토달지 말랬지! 나 확 진짜 차에 뛰어든다? ㅋㅋ'






말장난도 칠줄 알고.. 정말 얼마만에 다시 찾은 웃음인지..
새삼 살아있다는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던 난 하늘을 올려다보며 나지막히 읊조렸다.














"지켜봐줘.. 지민아, 그리고 강준석.."














13부에 계속...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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