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올해로 15년을 산 중2 여중생입니다.
방탈 죄송해요.10대이야기같은데 써봤자 뭍혀버릴거 같아서요
다름이 아니라 다른집 엄마들도 다 우리엄마같은지 여쭙고 싶어서요.
저는 엄마가 제 친엄마가 아닌것같다고 아직까지 생각해요..ㅋㅋ웃기죠.
근데 하는게 정말 우리엄마가 아닌거같아요
음..어렸을적예기부터 하자면
저는 사립초를 다녔어요
그때가 언제냐..2006년?이었을거에요
그때 한달에 70만원이 넘는 학교를 다녔어요
(어렸을때지만 하도 제앞에서 돈예기를해서 다 기억나요)
근데 저희집 형편이 넉넉한것도 아니었는데
무리하게 돈까지 써가며 저를 사립초에 보내셨어요
엄청난 카드빚을 안고 무려 5억짜리 집도 사셨구요
여러분들도 아실꺼에요 사립초 다니면 별의별 과목을 다배워요
일반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중국어(그것도 한글자 한글자 아닌 문장으로 1학년때부터 쭉.)
영어도 문장을 통째로 외우게 시켜요 1학년인데.ㅋㅋㅋ
컴퓨터도 웬만한 1~2학년 애들 다 200타는 넘어야되고
특기적성에도 로봇만들기나 과학실험(약물실험 많이 함)부도 있고 학예회도
엄청나게 크게해요 외부 건물 통째로 빌려서.
그리고 무려 기독교학교라 옆에있는 큰 교회도 빌려서
매주 목요일마다 아침예배를 드리고 1교시는 성경공부..ㅋㅋ
그리고 집에서30분을 스쿨버스 타고 다니는 학교에.
암튼 그런 살인적인 스케쥴의 학교를 다녔습니다
또 엄마가 식당을 운영하셔서 저희집은 매일 담배냄새에 쩔어있었구요
(집이 2층이었는데 1층 식당 2층 집)
2층에 올라가 쉴려고 잠깐 티비를 켜도
엄마가 공부하라며 책을 한아름 안겨주셨어요
엄마가 영어선생님이시거든요
투잡이죠 낮엔과외 밤엔식당
그래서인지 영어문제집이 엄청 많았어요.
딱봐도 저한테 무리일거같은 영어문제집의 본문을
외우지 않으면 잠도 못잤구요
한자도 일주일에..50갠가?외우게 했어요
지금 도움될거같죠??ㅋㅋㅋ
그냥 스트레스만 받았어요
도움 전~~~~혀 안됩니다 다 까먹어서
그리고 초2때 부모님 사이가 안좋다는걸 알았어요.
저희앞에서 매일 밀치고 싸우고
방에들어가란말도 없이 그냥 앞에서 막 욕하고 때리고
정말 힘들었어요.
그리고 엄마는 신용불량자이니 니들이 나중에 커서
돈 많이 벌어서 뒤늦게라도 호강시켜주라고하고..
고작 9살된 애한테..
아맞다 저한테는 동생이 있어요.두살차이 나는 여동생이에요.
제 동생이 어렸을때부터 많이 아파서 저는 매일 혼자있다시피 했어요.
밥도 다 혼자 해먹고 학교도 혼자 가고 집에도 혼자 오고
공부할때만 엄마가 옆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결국 엄마아빠 지금 서로 이혼은 아직 아니고
저랑 동생은 엄마랑,아빠는 따로 사세요.
아,어쩌면 저희 몰래 이혼했을수도 있겠네요.주민등록등본에
아빠 이름이 없는걸 보면..
여차저차해서 형편도 좀 나아지고 전학을 왔어요.
3학년때부터 국립초등학교(맞나?)를 다녔죠
그래도 이때까진 괜찮아요 문제는 초6때.
동생이랑 차별 정..말 심했습니다.
동생은 완전 애기취급을 해요
그때 동생은 4학년인데 저 4학년때는 엄마가 아예
관심도 없었는데..
막 챙겨주라고 맨날 동생 놀러간다그러면 꾝5천원씩은
손에 쥐어주고 저 놀러간다그려면..ㅋㅋ공부나 하래요.
어렵게 허락 받아도 돈한푼주시지않아요.
그때는 그냥 그려러니 했어요.아 엄마가 힘드시구나.
나한테 줄 돈이 없나보다,그돈으로 엄마 점심한끼 사드시는게 낫지.
(제가6학년이었을땐 직업을 바꾸셨어요 헤드헌터로.)
그리고 중1.
본격적으로 빡센 공부.
정말 지옥같았네요
저희학교가 머리길이 겨드랑이까진데도
귀밑2~3cm 유지.
교복도 얻어입으려던거 공동구매로 구입
가방이나 학용품 절대 안사주심.
핸드폰 절대 안바꿔줌.지금도 쿠키폰 쓰고있네요 한3년됐나..
그렇다고 저희집이 예전처럼 빚이 산더미인것도 아니에요.
이제 거의다 갚고 신용불량자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저한테 쓰시는건 뭐가 그리 아까운지...
지금 있는 옷들은 다 천사같은 우리 아빠가 사주신거에요.
그래놓고 엄마는 목에 두르고다니는것만 해도 2~30만원 훌쩍 넘고.
코트 비슷한디자인 다른색깔로 쫙 사오고
일주일에 한번은 아울렛 꼭 가고
맨날 저 데려가서 이거이쁘냐 저거이쁘냐 제옷은 하나도 안사주고
그래도 전 한마디도 못해요 엄마가 키워주는것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어쩌겠어요.
그래서 꾹 참고 아무말 안합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너무 무서워요
겨울에 패딩하나살려면 엄청 비싸잖아요 못해도10만원..
엄마한테 딱 한번 말해봤어요.
근데 돌아오는말은 키워주는것도 고맙게 생각하라고
나머진 다 니아빠한테 사달라고 하라네요.
아빠..는 엄마보다 힘들게 돈버세요
엄마는 한건 성사하면 2~300은 나오는데
아빠는 힘들게 공장에서 악기 만드시는 일 하세요
일주일에 한번 아빠를 만나는데
그때마다 아빠 힘드신게 보이는거같고
아빠가 우리만나러 먼길달려와주는것도 감사한데
어떻게 그 비싼 옷을 사달라고 말을해요
아빠는 몇년째 같은옷 입고 사시는데..신발도 다 닳았는데
그럼 제가 너무 불효녀인거잖아요,
그래도 아빠가 한달에 3만원 용돈 주시는데
그걸로 교통비 한 20000원 충전하고
남은건 다 몇달동안 저금해서(다행이 세뱃돈은 엄마가 안뺏어가서
그것도 다 안쓰고 저금해요)제돈으로 삽니다.
핸드폰..도 아직 쿠키폰이에요
고장날락 말락해요 그래서 엄마한테
핸드폰좀 바꿔달라고 말했는데 그럴꺼면
요즘 다 제가 내라고 하세요.
한달에 14000원씩..(엄마가 20000원만 내는 요금제 있으면
해준다고 하는데 그런게 어딨어요..그래서 엄마돈+제돈=34요금제하라고..)
저한테 14000원은 너무 큰돈이라 그냥 저 쿠키폰 계속 써요
아빠한테 말할순 없으니까요..
정말 어렸을때부터 공부랑 돈에 찌들어 살아서인지
요즘은 죽기살기로 공부하고있어요.돈많이벌려구요.
제가 집중력도 약하고 푸는속도도 느려서
남들1시간할때 3시간을 해야된다고 담임선생님이 그러더라구요.
저 정말 평균80점 넘는것도 엄청 힘든데..
엄마는 저를 같은학원다니는 전교2등과 비교하며
좀 집중있게 하라고 막 구박해요.
제 동생은 저보다 공부를 못하는데
걔가 엄마오기전까지 막 티비보고 컴퓨터하고
엄마올때 공부하는 척 하고있으면
아유 잘하네 더열심히 해라 이러면서 과일 깎아주시고
제가 몇시간 공부하고와서 잠깐 티비보면
넌 맨날 티비보니 그러니 성적이 그모양이지
이러면서 혼내세요.
엄마한테 대드는건 생각도해본적없구요.
한번은 엄마가 나가라고 꼴도보기싫다고 짐싸서 나가라고할때
오기에 나가버린적이 있는데
찾기는 무슨 그냥 제가 몇시간 밖에서 떨다가 들어갔어요.
들어와도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여태까지 미안하다는말 사랑한다는말
손에 꼽을정도로 안하세요
동생한텐 매일 자기전에 사랑한다고 뽀뽀도 해주는데..
저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그래서 한번 쓰러질뻔한적도 있고
요즘들어 코피도 자주 나는데
엄마한텐 안말해요 걱정하실까봐.근데 밉고 서러운건 어쩔수 없네요.
동생이 코피나면 응급실 달려가는 엄마가 제가 코피나면
튼튼한애가 왠일이래 하며 휴지 띡 던져주시고 말거든요.
제가4학년때 유리컵을 밟아서 발이 찢어졌었는데
10바늘정도 꿰맸어요.다행이 학교는 방학이었고
개학한후에 전 일어나면 다리에 피가 쏠려
걷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목발짚고 걸어서 20분걸리는 학교 절뚝거리면서
20분 더 일찍 일어나 혼자 걸어갔습니다.
학교는 매일 지각.그래서 아프다고 선생님이 봐주셔서 다행이었죠.
엄마오실시간이 다가오네요.주말엔 교회갔다가 일찍 오셔서..
급마무리 해야될거 같아요.죄송합니다.
오늘도 스트레스땜에 알레르기가 막 나네요..
곧 여름도 다가오는데 그때까진 다 나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정말 다른집도 다 이런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