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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의 무서운 이야기41

라바 |2013.04.15 10:34
조회 17,247 |추천 39

 

 

 

 

 

 

주말 잘보내셨나요?

댓글 적어주신거 모두 잘 봤습니다.

전봇대 이야기나 그 뒤에 있는 이야기의 뜻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ㅠㅠ 제가...해석을

하나만 해놔서그런가봐요..

우선 전봇대 이야기는 전봇대가 그야말로 무덤이란뜻이예요

다른사람들처럼 자기도 그렇게 죽는다는..이야기죠

그리고 두번째는 가위가 안눌린거 같다는데 친구가 가위가 눌려서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이야기예요

음..궁금증 풀리셨나요??

장편으로 조금씩 올릴껀데 갠찮으시겠죠?

너무 질질 끌지 않을 이야기로만 적을려고 해요~

그리고 ㅜㅜ 가끔..악플들이 보이던데 ㅜㅜ

그러시지 마세요 ㅜㅜ일일이 하나하나 다 적는..저로썬..힘듬감도 있지만

같이 즐겁자고 올리는겁니다...그런댓글..볼때마다..글쓰기가 싫어지더군요...

정..재미가 없으시거나 하시면 뒤로 가기를 눌러서 웃기는사진/동영상으로 가주세요..

 

 

아참 그리고 제보 되시냐고 물으시는 분들 더러 계시던데

yu9091@naver.com < 이리로 제보 해주시면 제가 감사히 받고 여기에 올려 드릴께요~

 

 

 

 

 

- 스크롤 압박이 있습니다.(소설입니다.)

  지겨우실꺼 같으신 분이나 읽기 힘들다 하신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방긋

 

 

 

 

 

 

 

 

 

 

 

 

 

 

 

 

 

 

 

 

 

 

 

 

 

- 로즈(상)

 

 

 

 

 

 

 

 

 

 

 

 

 

 

 

 

끼이익 끼이익

 

 

 

 

 

 

 

발을 내딛을 때 마다 오래된 나무 바닥에서 으스스한 소리가 흘러 나온다.

 

 

 

 

 

' R W B '

 

 

 

 

 

창고 가장 오른쪽 서랍에 이 세가지 알파벳이 쓰여 있는 수납함이 보였다.

 

 

 

...이건가...

 

 

 

 

 

 

" 찾았다.. "

 

 

 

 

 

 

숨이 막힐 듯한 두려움이 올라온다.

 

 

열어선 안될 것 같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호흡을 한번 고르고 나무 선반의 문을 열어 재꼈다.

 

 

찐득 찐득한 시뻘건 액체가 담긴 유리 병이 보인다.

 

 

...정말로 있었던..것인가.

 

 

그리고 그 액체 속에 담긴 작지만 길다란 물체가 눈에 들어온다.. 누르스름한 빛깔...

 

 

 

 

 

 

 

' 손가락... '

 

 

 

 

 

 

 

 

 

 

 

 

 

 

 

 

 

*

 

 

 

 

" 하~암. "

 

 

 

 

모든게 따스롭게 느껴지는 봄날이다.

 

 

따뜻한 봄의 내음과 함께, 향기로운 과일 향이 내 코를 자극한다.

 

 

이곳은 도심과는 꽤나 거리가 있는 시골인지라, 봄의 달콤함이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나는 따사로운 햇빛 아래서 여느 때와 같이 딸기 재배를 하고 있었다.

 

 

봄은 딸기의 수확 철. 잘 익은 빨간 알맹이들이 햇빛을 반사해대며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이 딸기 재배는 나의 직업이다. 그러나 동시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가생활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햇살과 상큼한 과일 향기. 그 포근함에 젖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딸기를 땄다.

 

 

 

 

 

꼬르륵...

 

 

 

 

 

 

' 조금 쉬었다 해야겠군. '

 

 

 

 

 

 

쉬지 않고 계속 딸기를 재배하다 보니 허기가 졌다.

 

 

따놓은 딸기 몇개를 그릇에 담아 입에 집어 넣었다. 입안 가득 밀려오는 이 상큼함...

 

 

그때였다.

 

 

 

 

 

" 저...저기요! "

 

"... ? "

 

 

 

 

 

여성의 목소리.

 

 

목소리가 나는 곳을 쳐다보니 내 또래 정도의 여자아이가 큰 바구니를 짊어 지고 다가 오고 있었다.

 

 

 

 

 

 

" 아.. 저말입니까? "

 

 

 

 

 

당황해서 소리쳤다.

 

 

 

 

 

" 네..잠시만요....헉헉 "

 

 

 

 

 

 

뭐가 그리 바쁜지 내가 있는 언덕을 뛰어 올랐다.

 

 

큰일이라도 있는걸까?

 

 

그녀가 언덕을 올라 내가 있는 곳 앞까지 도달했다.

 

 

힘이 드는지 가뿐 숨을 몰아 쉰다.

 

 

바구니를 주섬주섬 뒤지더니 무언가 꺼내며 비장하게 말을 한다.

 

 

 

 

 

 

" 그..그냥 딸기만 먹으면 맛이 없어요! 이걸 사서 뿌려 먹는게 어때요? "

 

 

 

 

 

 

무언가 하고 보았더니 꿀이었다.

 

 

이상한 아이...그러나 아름다웠다.

 

 

도시에서 우리 마을에 새로 이사 왔다는 애가 이 아인가..

 

 

 

 

 

긴 생머리에 작고 왜소한 체구.

 

여리여리한 눈에 빠아갈 입술.

 

분을 온통 칠한듯이 새하얀 피부.

 

 

 

 

도시에서 온 아이라 그런지 생소했다.

 

 

음...그녀에 대한 첫 인상을 말하자면..

 

 

한마리의 귀여운.,. ' 아기새 ' 같았다고나 할까..?

 

 

발품을 해서 직접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을 보면 벌이가 시원찮은 모양이다.

 

 

 

 

 

 

" 흠..알았어요 사죠 "

 

"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

 

 

 

 

 

매우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웃는 모습 또한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이대로 그냥 보내긴..아깝다..

 

 

 

 

 

 

" 네..?뭔데요?정찰제라서 가격을 깎거나 할 수는 없어요 "

 

 

" 그런게 아니라 저랑 딸기좀 같이 먹다 가요 "

 

 

 

 

 

 

그녀는 잠시 망설이는 눈치였다. 그러나 이내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 네! "

 

 

 

 

 

이렇게 쉽게 승낙할 줄이야.. 붙임성이 좋은 건지 아니면 그냥 단순한 건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건 중요치 않았다.

 

 

 

 

 

 

" 앉으세요 반가워요 제 이름은 신우예요 류신우. "

 

 

 

 

 

우리 둘은 함께 꿀에 딸기를 찍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입안을 감도눈 그 달콤하고 새콤한 향기가 나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였다..

 

 

그녀의 이름은 이소연.

 

 

우리 마을에 새로 이사와 양봉업(꿀을 생산하는 일) 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시골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응이 힘들고 꿀을 사는 사람이 없어 직접 돌아다니면서

 

 

파는 중이라고 했다.

 

 

우리 마을은 양봉업을 하는 사람이 없어, 꿀 장사가 잘 될텐데...

 

 

새로운 사람이라 마을 사람들이 아직은 어려워 하는 모양이다.

 

 

그렇게 잠시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우린 서로 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그 후로 난 그녀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취했고 언제부턴가는 그녀와 만나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난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 대한 나의 마음이 커져감을 느꼈다.

 

 

작은 새와 같이 아름다운 자태에 고운 마음씨 까지.

 

 

아아, 달콤하다. 정말 ' 꿀 '의 영어 뜻과 같이, 나에게 있어서는 Honey (사랑스런 사람) 로 다가왔다.

 

 

그녀도 나를 좋아하는것 같다. 망설일 것 없다. 그녀에게 고백하기로 마음 먹었다.

 

 

어떤 식으로 고백을 해야할까.

 

 

 

 

' 그녀와 만나서 직접 얘기를 할까? 아니야 너무 부끄러워... 그렇다면 전화로? 아니..그 방법은 너무

성의 없어보여.. '

 

 

 

 

직접 만나지 않으면서도 성의 있게 그리고 달콤하게 고백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 포츈 쿠키 ' 처럼 음식을 만들어 그 속에 조그맣게 고백 펴지를 넣어 보내기로 했다.

 

 

음식 종류는 달콤한 딸기 케익으로 정했다.

 

 

딸기의 꽃말은 존중과 애정. 나의 애정을 듬뿍 담을 케익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선 빵을 쌓아 올리고 고백 내용을 적은 양피지 종이가 들어있는 쿠키를 넣었다.

 

 

생크림을 바르고 손수 재배한 딸기로 예쁘게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산 꿀을 조금 뿌려 달콤한 향을 냈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녀처럼 순수하고 예뻐 보이는 케익이 완성됐다.

 

 

예쁘게 포장을 해 그녀에게 보냈다.

 

 

이제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며칠뒤 그녀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나의 고백에 어떻게 대답해 줄 것인지 떨리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였다.

 

 

공원 벤치에 단아하게 앉아 있는 그녀가 보였다.

 

 

 

 

 

 

" 소연씨 안녕하세요 "

 

 

 

 

 

 

그녀에게 인사했다. 그녀도 웃으며 반갑게 인사한다.

 

 

 

 

 

" 저..저기 케익 잘 드셨어요? "

 

 

 

 

 

긴장되는 마음에 목소리도 떨려온다..

 

 

 

 

 

 

" 아...네... 우리 오늘 뒷산에 소풍이라도 갈까요? 도시락 싸왔어요 "

 

 

" 네? 아...그러죠 "

 

 

 

 

 

 

예상과는 조금 다른 반응이다.

 

 

말을 돌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부끄러운 걸까, 아니면 아직 사귀는 단계는 이르다고 생각한 걸까.

 

 

그러나 나를 위해 도시락을 싸오고 소풍도 같이 가자고 하는걸 보니 나를 싫게 생각하지는 않는것 같다.

 

 

산내음을 맡고 그녀의 맛있는 도시락도 먹고 마냥 즐거웟다.

 

 

그녀의 확실한 대답을 듣지는 못했지만 뭐 어떠랴 이렇게 행복한데

 

 

 

 

 

 

" 이야~ 오랜만이다. 요새 뭐하고 지냈냐? 연락도 없고 "

 

 

 

 

 

이 녀석은 내 오랜 친구 영호다.

 

 

같은 마을에 살아서 가장 자주 만나는 친구고, 가장 친한 친구이다.

 

 

그런데 요새는 내가 소연이를 만나느라 이 녀석을 볼 시간이 없어 연락을 안했더니

 

 

다짜고짜 술을 마시자며 날짜와 장소를 통보해 보렸다.

 

 

하는 수 없이 먹기 싫은 술을 억지로 들이키는 중이다.

 

 

 

 

 

" 그냥 좀 일이있어서... 너는 잘 지냈어? "

 

 

" 나야 잘 지냈지 그냥 좀 일이 있긴 뭐가 있어 임마 자식.. 너 혹시 연애라도 하는거 아니야?큭큭. "

 

 

 

 

 

순간 가슴이 뜨끔하다..

 

 

 

 

 

" 사실..요새 좋아하는 애가 생겨서...잘 되고 있는 중이다. "

 

 

" 에? 정말이었어? 니가 좋아하는 애가 생겼다니..그것도 참 별일이다. 누군데? "

 

 

 

 

 

말할까 말까 살짝 고민했지만, 이녀석은 결국에는 알아낼 놈이라는 생각에 말해버렸다.

 

 

 

 

 

" 이번에 우리 마을에 새로 이사온..소연이라는애.. "

 

 

" 걔는 안돼!! "

 

 

 

 

 

 

영호가 갑자기 소리치는 바람에 깜짝 놀래버렸다. 그러나 영수는 나보다도 놀란것 같았다.

 

 

 

 

 

" 왜? 걔 예쁘고 성격도 좋고 딱 내취향... "

 

 

"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너몰라? 걔가 여기 이사온 이유... "

 

 

 

 

 

 

영호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내말을 잘라버렸다.

 

 

나도 조금 화가 나 빈정거리며 말햇다.

 

 

 

 

 

" 몰라. 그럼 뭐가 문젠데. "

 

 

" 걔 살인자였데..원래 살던 곳에서 사람 죽여서 여기로 도피한 거야 "

 

 

 

 

 

 

...이...이녀석이...지..지금 뭐라고...지껄이는 거지...

 

 

 

 

 

 

" 무슨 싸이코 패스라고 하던데....재미로 사람 죽이는 그런거 있잖아..더중요한건...지금 이 마을에서도

살인을 계속 저지르고 있다는 거야 "

 

 

 

 

 

....미친새끼..

 

 

 

 

 

 

" 닥쳐!! "

 

 

 

 

 

영호에게 소리질렀다. 그럴리가 없다..소연이가..그럴리가...

 

 

 

 

 

 

" 잘 되고 있는 중인데 직접적으로 말해서 미안하다..그렇지만 사실이야.. "

 

 

" 사실은 무슨 사실.. 너도 들은거잖아..어디서 이상한 소문 듣고 와서 아무렇게나 씨부리지마 "

 

 

" 응, 물론 소문이야 그치만.. "

 

 

" 그치만 뭐? "

 

 

" ....나도 그건봤어... 밤에...피가 흠뻑 적셔진 모습으로 집에 돌아가고 있다는걸... "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영호와 너무 과음을 한 탓도 있지만, 그가 말해준 소연이에 관한 일이 머리를 너무도 혼란스럽게 한다.

 

 

영호자식 소문을 크게 퍼트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놈이다.

 

 

그러나 내가 아는 녀석은 말은 과장 되게 하긴 하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는 놈이다.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무엇이 진실일까.

 

 

 

 

 

 

" ..... "

 

 

 

 

 

 

핸드폰을 들어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

 

 

 

 

 

그녀의 가냘프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런 사람이 살인 같은 걸 할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 아... 소연씨 저예요.. 오늘 만나서 할 얘기가 조금 있어서요.. "

 

 

" 네? 아 뭔데요? 그럼 있다가 요 옆 공터에서 만날까요? 도시락도 싸갈꼐요 "

 

 

" 아..그런 일이 아니에요 도시락은 됐고 공터에서 3시쯤 만나서 얘기 좀 해요. 이따 봐요 "

 

 

" 네~ "

 

 

 

 

 

 

옷을 차려입고 공원으로 향했다. 언제나와 같이 벤치에 그녀가 단아하게 앉아 있었다.

 

 

그런데 왠일인지 조금 창백해 보였다. 무슨 피곤한 일이 있었는지 눈밑도 거므스름 하다.

 

 

잠을 잘 자지 못한걸까 그녀가 날 발견하더니 환히 웃으면서 뛰어온다.

 

 

 

 

 

 

" 평소엔 그렇게나 도시락을 좋아하더니 오늘은 배가 안고프신가 봐요? "

 

 

" 아 그냥..오늘은 얘기좀 할게 있어서..부른거예요 "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 물론, 바보 같은 얘기라는건 알아요 당연히 소연씨가 그럴리..없겠지만... 혹시... "

 

 

" 아이, 괜찮으니까 빨리 말하세요 "

 

 

 

 

 

언젠가는 물어봐야 할 일이다.

 

 

 

 

 

" 사람...죽여본적 있어요? 혹시..이..마을에서도... "

 

 

" ....네? "

 

 

" 아...물론 헛소문이겠지만 저기. 그게 ... "

 

 

 

 

 

 

그녀의 얼굴을 보니 말을 더이상 잇을 수가 없다.

 

 

이 순간, 그녀의 이 표정이 말하고 있는건 뭘까.

 

 

당혹감? 어이없음? 아니 이건..슬픔.

 

 

이렇게 까지 슬퍼할 줄이야..

 

 

사시나무 떨듯이 떨면서 나를 올려다 본다.

 

 

그녀의 눈에서 한 방울 눈물이 떨어지려 하는 순간,

 

 

벤치에서 일어나 뒤 돌아 뛰어가 버린다.

 

 

내말에 상처 입은 것일까.

 

 

여린 그녀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지..

 

 

이러고 있을 틈이 없다.

 

 

그녀를 잡아야 한다. 사죄해야 한다. 일어나는 순간 앞에 뛰어가던 그녀가 넘어졋다.

 

 

얼른 달려가 그녀를 부축했다.

 

 

 

 

 

 

" 괜찮아요? "

 

 

 

 

 

그녀가 서럽게 울먹인다..

 

 

 

 

 

 

" 죄송해요. 제가 이상한 말을 해버렸네요..그냥 지나가는 말이니 넘겨주세요. "

 

 

" 소문...들으셨나봐요... 신우씨 만은 안 듣기를 바랬는데... 죽였어요 ..사람... "

 

 

" 네 ?.. "

 

 

" 전에 사람... 죽였었다고요. "

 

 

 

 

 

 

심장이 쿵하고 가라 앉는다..

 

 

 

 

 

 

" 어쩔 수 없었어요.. 길가에서 치한을 만나서..정당방위 였어요 너무 놀라서 밀쳤더니 쓰러지면서

머리를 박아 죽어버렸어요. 무죄 판결 까지 받았고 잘 정리된 사건이예요 "

 

 

 

 

 

 

절박하게 나를 보며 말한다.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주기 바란다는 처절한 말투.

 

 

그녀가 너무나 흐느끼면서 말했기 때문에 알아 듣기가 힘들다..

 

 

어쩌면 내가 스스로 듣기를 거부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그렇지만 나머지 일들은 전부 과장되서 소문이 난거예요! 지금도 제가 살인을..하고 있다니.

그건 아니예요! 전에 있었던 일도 사고 였거니와. 제가 살인을 하고 잇다니요..절대로 절대로... "

 

 

 

 

 

울먹이는 그녀의 눈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었다. 나는 느꼈다. 그녀가 하는 말은 절대 거짓말이

아니라는걸..

 

 

 

 

 

" 진정하세요 저는 소연씨 믿어요 소연씨가 절대 그럴리가 없죠... "

 

 

" 그렇지만..그렇지만..사람을 죽였는데도... "

 

 

" 괜찮아요 전 여전히 소연씨 사랑해요 그때 제가 보내준 케익속 고백처럼. "

 

 

" 고마워요... "

 

 

 

 

 

 

눈물 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에 이제야 작은 미소가 보인다.

 

 

공원에 앉아 밤이 깊도록 이런 저런 얘기들을 했다.

 

 

쏟아지는 별들이 아름답다. 시간이 늦어서 그녀를 보냈다.

 

 

새하얀 원피스를 하늘하늘 펄럭거리는 뒷모습이 보인다.

 

 

 

 

 

 

..... ??

 

 

 

 

 

 

오늘은 완벽한 날이다.

 

 

그녀에 대한 오해도 풀었고, 얘기도 많이 할수 있었다.

 

 

별들도 쏟아질 것 같이 아름답고 풀 냄새도 향기롭다.

 

 

단지, 그녀의 하얀 원피스 뒤에 작게 방울져 묻어있는 빨간 자국들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 출처 뚜밥뚜밥님의 블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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